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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벗은 신부 박연호(사랑과 자유) 55

겸손과 교만 -박연호신부의 세상의 모든 자유

겸손과 교만 자신을 낮추는 것을 겸손이라고 보통 일컫는다. 그러나 이는 사기다. 물론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거나 나를 안 사람이 취할 태도도 아니다. 겸손과 교만은 모두 나를 안 후에는 저절로 사라져 버린다. 어린애는 겸손하지도 교만하지도 않다. 자연이 바로 그렇다. 있는 그대로 완벽하다고 알게 되면 감추거나 꾸밀 필요가 없는 것이다. 진리가 바로 그렇다. 거짓이란 꾸미거나 감추는 데서 시작된다. 아이나 바보와 푼수가 진리에 가까운 것은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기 때문이다. 이미 끝낸 사람 원칙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이 일족이고 이들이 잔소리꾼이 된다. 이들의 특징이 성실성이다. 그러나 재미와 유머는 원칙을 깨뜨리는 데서 오는 것이다. 이들이 놀족으로 재치가 있고 주위에 웃음을 준다. 일은 이미 끝낸 사람이다...

모두가 나다. -세상의 모든 자유(전자책) 중에서

모두가 다 나다 여우는 맛있는 포도를 따 먹으려다가 손이 안 닿자, 아니야 저건 안 익은 신포도야, 하면서 즐겁게 포기한다. 내가 주인이 되었다면 다음과 같은 자세를 지닐 것이다. 먹을 것이 없어서 배가 고프면 아이고 나는 이제부터 꼼짝없이 굶게 되었구나 하기보다는 이제부터 기다리던 단식을 할 기회가 생겼구나 하면서 단식한다. 버스비조차 없어서 걷게 되어도 나는 왜 이리 빈 털털이인가 하면서 비참해하기보다는 마침 잘 되었다면서 걷기운동을 해보자하면 된다. 죽음을 맞게 되어도 이제 비로소 다 낡은 육체를 버리고 새롭고 건강한 육체로 바꿀 기회가 되었구나 하면서 기뻐하면 된다. 계속해서 시련이 이어진다면 나의 그릇이 내가 생각해오던 그릇보다 훨씬 크구나 하면서 놀라면 된다. 육체나 에고 또는 남이라든지 환경..

박연호신부의 (세상의 모든 자유)중에서 -어느 누구도 남보다 뛰어나지 않다.

어느 누구도 남보다 뛰어나지 않다 공무원이 농부보다 귀하거나 위 사람이 아니다. 농부가 없으면 누구도 먹고 살지 못한다. 대통령도 국민이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태양보다 더 중요하고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다. 태양이 없으면 생물은 모두 죽는 것인데 어찌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는가. 특히 식물의 탄소동화작용으로 생긴 산소 덕으로 우리는 숨 쉬며 살고 있다. 그러니 어느 나무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고 식물이 인간보다 더 못하다고 할 수 없다. 또한 어느 동물이 인간보다 못하단 말인가. 그들 없이는 결국 인간도 존재할 수 없다. 내가 여름을 좋아하는데 겨울이 없이 어찌 여름이 존재하겠는가. 존재계는 서로 연결되어 있고 전체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좁은 생각, 즉 무지 때문에 비교하고 심지어는 어떤 존..

세상의 모든 사랑(전자책) 중에서 -사랑은 처벌하지 않는다.

사랑은 처벌하지 않는다 신학교 때의 일이다. 내가 늦게 신학교에 가는 바람에 대부분 신학생들의 나이는 나보다 10살 이상 어렸다. 또한 유아영세자들이 대부분이라 천당 지옥 교리를 그대로 믿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그들에게 누가 천당에 가 있겠으며, 너는 천당에서 그들과 영원히 살 자신이 있느냐 물어본 적이 있다. 이 말을 이해하는 신학생은 보이지 않았다. 당시 나는 누구도 지옥으로 보내고 싶지 않은 사람이었다. 이 세상에서 그렇게 손가락질 받으며 처벌과 멸시와 공포 속에 살았는데 그들을 또다시 처벌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것도 영원히. 물론 이중처벌이다. 만약 예수가 그런 결정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는 나보다도 못한 사람이 아닌가. 나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본 것이다.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하지 않고 ..

박연호 신부의 - 사랑은 어디서 오는가?

박연호신부의 사랑은 어디서 오는가? 욕망은 나만의 만족과 행복과 기쁨을 추구하나 사랑은 상대방이 만족하면 나도 만족하고 행복해하면 나도 행복해하며 상대방이 기뻐하면 나도 같이 기뻐한다. 욕망에 빠져 사는 사람은 품삯을 일한만큼 따져서 준다. 또는 적게 주려한다. 그러나 사랑에 사는 사람은 아침부터 일한 사람이나 점심때부터 일한 사람이나 저녁에 온 사람이나 똑같이 준다. 욕망의 사람은 분노와 질투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사랑의 사람은 풍요와 행복 속에 산다. 욕망에 사는 사람은 겉을 중요시하나 사랑의 사람은 내면을 들여다본다. 욕망은 거지나 하인의 자세이나 사랑은 주인 또는 왕의 자세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사랑의 에너지는 어디서 오는 것인가. 그대가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거나 그대 내면에서 의식이..

세상의 모든 자유(전자책) 중에서 -나누는 생활의 참 의미

나누는 생활의 참 의미 쪼들리자고 절약하는 것은 아니다. 보람 있고 뜻 깊은 일에 사용하자고 절약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쓸 때는 기분 좋고 즐겁게 펑펑 써야 한다. 그래야 경제도 살고 삶도 풍족해진다. 건강도 같다. 가치 있는 일을 하기 위한 건강이어야 하지, 단순히 오래 살기 위한 건강이라면 무의미하다. 청빈은 어떤가. 다 같이 잘 살자는 의미에서의 가난이어야 하지, 나의 자랑거리로서의 가난이라면 어리석은 가난이다. 물건의 값은 내가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에 달린 것이지, 가격에 달려 있는 것은 아니다. 잘 애용하면 무조건 싼 것이고, 사서 그냥 놔두고 사용하지 않으면 비싼 것이다. 그러니 물건 값을 깎는 버릇은 하루 빨리 버리는 것이 좋다. 오히려 상대가 기뻐하게 깎지 말고 더 올려주려고 노력하라. 그..

세상의 모든 사랑(전자책) 중에서 -사랑은 사랑으로

사랑은 사랑으로 보답된다. 긍정적인 삶이란 일어난 일이나 일어나고 있는 일뿐만 아니라 일어날 일까지도 주어지는 대로 환영하는 자세이다. 이와는 반대의 태도를 지닌다면 부정적인 삶을 산다고 할 수 있다. 부정적인 삶이란 존재와의 싸움을 일삼는 것이므로 그렇게 사는 사람을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부르기는 적합하지 않다. 아마도 그들은 고통과 불안 속에서 어렵게 살아가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이런 삶을 중생의 삶이라고 부를 수도 있으리라. 그렇다고 나는 긍정적인 삶을 살라고 권하거나 어떤 삶이 더 나은 삶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둘 다 존재계에 똑같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존재하는 것은 모두 참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인류의 역사에서 칭찬받거나 환영받는 사건은 물..

세상의 모든 자유(전자책-박연호) 중에서 -스스로 돕는자.

5 스스로 돕는 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늘은 누구의 편도 아니라는 뜻이다. 즉 신은 선한 사람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악한 사람 편도 아니다. 사랑을 모르는 사람만이 신을 자신의 편으로 착각한다. 사랑은 모두가 다 나라는 것을 알고 느끼고 있는 것을 말하는데 어찌 편을 가를 수 있는가. 사랑은 어느 누구의 편도 들지 않는다. 또는 모두의 편이다. 도덕경에도 천지불인天地不仁이란 말이 나온다. 하늘과 땅은 어질지 않다는 말인데, 같은 의미이다. 누구의 편이 아니라면 세상은 내 하기에 달린 것이다. 아직도 병을 의사나 약이 고쳐주는 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사실은 내 안의 자연치유력에 의해 고쳐지는 것이다. 물론 행불행도 나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다. 이는 다른 말로 ..

세상의 모든 자유(전자책)-박연호 신부

3 누려라 먼저 하느님 나라의 의를 구하라. 이는 무슨 뜻인가. 작은 나의 주장을 펴려하지 말고 전체의 뜻이나 흐름을 따르라는 의미이다. 그러니 이렇게 사는 사람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산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소유한 사람이 주인이 아니라 즐기는 사람이 진짜 주인이라는 말도 같다. 본래 누구의 소유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도 된다. 우리는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세상이 너무나 잘 되어 있음을, 존재 즉 하느님 나라의 완전함을 느끼고 알기 위해서이다. 지금까지 세상이나 자기 자신을 바꾸려고 시도한 사람 중 성공한 사람은 없다. 왜인지 아는가. 세상이나 나는 본래 완벽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보라. 이것이 사랑과 감사이다. 그러면 즉시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춤추고 ..

자연이 나의 친구다.-박연호 신부의 도덕경

1 자연이 나의 친구다 도덕경 1장은 절대세계인 무無의 본질인 도道에 대하여, 2장은 상대세계인 유有의 본질인 덕德에 대한 언급이다. 유의 본질이 덕이요 무의 본질이 도이다. 그러기에 도가 덕을 낳고 다시 인을, 의를, 그 다음으로 예를 낳았다고 하는 것이다. 아마 그 다음이 법이요, 마지막이 폭력 즉 힘일 것이다. 이는 점점 더 밖으로 향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어떤 단어를 사용하느냐 와는 상관이 없다. 점점 분리 쪽으로 향하는 것만은 틀림없다. 분리를 하면할수록 거짓도 많아지고 두려움도 커진다. 이때 왕따라든지 살인이나 전쟁 등이 발생한다. 이 분리가 심해지면 난세가 되고 집으로 말하면 콩가루 집안이 그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하나를 향하는 것이 사랑이요 일치이기에 누구나 사랑을 원한다. 그러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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