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벗은 신부 박연호(사랑과 자유)

박연호 신부의 - 사랑은 어디서 오는가?

리라568 2023. 11. 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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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호신부의 사랑은 어디서 오는가?

 

 

 

 

욕망은 나만의 만족과 행복과 기쁨을 추구하나 사랑은 상대방이 만족하면 나도 만족하고 행복해하면 나도 행복해하며 상대방이 기뻐하면 나도 같이 기뻐한다.

 

욕망에 빠져 사는 사람은 품삯을 일한만큼 따져서 준다.

또는 적게 주려한다.

그러나 사랑에 사는 사람은 아침부터 일한 사람이나 점심때부터 일한 사람이나 저녁에 온 사람이나 똑같이 준다.

 

욕망의 사람은 분노와 질투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사랑의 사람은 풍요와 행복 속에 산다.

욕망에 사는 사람은 겉을 중요시하나 사랑의 사람은 내면을 들여다본다.

욕망은 거지나 하인의 자세이나 사랑은 주인 또는 왕의 자세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사랑의 에너지는 어디서 오는 것인가.

그대가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거나 그대 내면에서 의식이 사랑을 창조할 때이다.

 

 

 

사랑은 일치가 아니다

 

 

 

보면 볼수록 또는 같이 살면 살수록 차이가 점점 드러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도 사랑은 일치라고 하면서 일치를 강요하는 것은 억지이고 무리이다.

 

사랑은 오히려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사랑이 진리의 흐름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싸우기 위해서 악용하면 둘 사이는 점점 멀어지게 되며 원수사이가 된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서로의 조화를 위해서 애용하면 둘 사이는 점점 가까워져서 애인이나 친구사이로 된다.

 

사랑은 있는 그대로의 인정과 수용이다.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도 몸 사랑이듯이 즐거운 단식도 몸 사랑이 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모든 것이 다 예정되어 있다는 마음가짐도 마음사랑이듯이 모든 것이 다 나의 뜻대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나 마음먹기도 마음사랑인 것이다.

 

존재 즉 내면을 나타내는 것은 모두 영혼사랑이다.

웃음이, 예술이, 창조가 그렇다.

물론 후회 없는 모든 삶도 다 영혼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