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이나 행복에 매달려 살기 사람은 누구나 살다보면 반드시 불행 또는 행복한 사건을 경험하게 되어 있다. 그 후 자기가 당한 불행한 사건을 두고 두고 기억하거나 곱씹으며 불행을 재창조하며 사는 것을 불행에 매달려 산다고 한다. 불행의 노예로 사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과거의 행복한 사건의 추억에 매달려 사는 것은 행복의 노예로 사는 것이다. 둘다 노예로 사는 것은 같다. 나를 알고자 하는 사람이 취할 태도는 못된다. 우리 민족 전체로 보면 일제 식민지 생활이나 육이오 전쟁은 불행한 체험이다. 그러나 동학혁명이나 사일구 혁명은 자랑거리이다. 또한 한글과 급격한 경제성장은 얼마나 훌륭한 문화유산이자 자랑거리인가. 그러나 의식이 성장하거나 깨어나면 이 모두를 특히 불행 또는 행복한 사건을 지켜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