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이나 행복에 매달려 살기
사람은
누구나
살다보면
반드시
불행 또는 행복한 사건을 경험하게 되어 있다.
그 후 자기가 당한 불행한 사건을 두고 두고
기억하거나 곱씹으며
불행을 재창조하며 사는 것을
불행에 매달려 산다고 한다.
불행의 노예로 사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과거의 행복한 사건의 추억에 매달려
사는 것은 행복의 노예로 사는 것이다.
둘다 노예로 사는 것은 같다.
나를 알고자 하는 사람이 취할 태도는 못된다.
우리 민족 전체로 보면
일제 식민지 생활이나 육이오 전쟁은 불행한 체험이다.
그러나
동학혁명이나 사일구 혁명은 자랑거리이다.
또한 한글과 급격한 경제성장은 얼마나 훌륭한 문화유산이자 자랑거리인가.
그러나
의식이 성장하거나 깨어나면
이 모두를
특히 불행 또는 행복한 사건을 지켜보기 시작한다.
이를
삶의 주인으로 산다고 한다.
그래서
예수도
나는 누구인지 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도마복음에서 밝히고 있는 것이다.
동일시나 집착에서 벗어나면 지켜보게 되며
이 지켜보며 사는 것이야말로
나는 누구인지 안 자의 생활태도인 것이다.
또한
나는 누구인지 안 자는
환영받거나 푸대접 받는 것에 조금도 개의치 않는다.
단지
환영받으면
당신은 축복받은 자이며 행복을 체험할 것이다라고 하고
푸대접이나 배척을 받는다면
불쌍히 여기며
너는 앞으로 불행을 체험하며 살겠구나 한다.
이는
예수의 자세이자 사랑을 지닌 사람의 자세인 것이다.
예수는
가난한 자나 병자보다 부자나 권력자를 더 불쌍히 여긴다.
내가 자신있게 이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예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노자에 더 가깝다.
그래서인지 나는 신학교 생활 마지막을 도덕경과 늘 함께 했다.
더 나아가
모든 인간은 신이자 붓다이다.
내가 지속적으로 글을 적고 있는 것도
이를 알리기 위함이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함께 살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붓다임을 알고 사는 인간과
자신이 붓다임을 아직 모르고 사는 인간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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