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종류의 인간
삶이란
자기 역할을 하라고 주어진 선물이다.
그래서
누구나
자기가 어디에 매달려 살고 있는지를
삶을 통해서
드러내게 되어 있다.
그 첫 번째 부류는
껍데기에 매달려 사는 인간이다.
돈이 최고다.
돈 때문에 산다.
물질을 섬기고 산다고도 하며
동물적 삶을 산다.
대부분 인간이 그렇게 산다.
도덕경에서 말하는 하사의 삶이다.
두 번째 부류는
사람다운 삶을 살고자 한다.
인간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 삶의 목표이다.
의리도 지킬 줄 안다.
인간적 삶이다.
그들은
세상을 살맛나는 세상으로 만들려 애쓴다.
또한 독서와 인격 수양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도덕경에서 말하는 중사의 삶이다.
실화사연
딸에게 들은 충격적인 소식에
와
친엄마도 아니면서 시어미 노릇
이 그 좋은 사례이다.
세 번째 부류는
의식의 성장이 목표인 인간이다.
참으로 드물다.
도덕경에서 말하는 상사의 삶이 목표이다.
구도의 삶이다.
그들은 삶을 통해서 무언가를 배우려 한다.
그들은
결단과 모험을 시도한다.
그리하여 점점 의식이 깨어난다.
이의 대표적 인물이 공자이고
끼아라 루빅이다.
도덕경 41 장
상사문도 근이행지
중사문도 약존약망
하사문도 대소지.
밤말은 쥐가 듣고 낮말은 새가 듣는다.
무슨 뜻인가.
둘이 마주 앉아서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내가 이야기하는 순간
상대방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듣고 있다는 뜻이다.
사실 세상에 비밀은 없다.
단지
마음이 알고 싶지 않다는 것이지
또는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뜻이지
의식 세계에서는 모든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도
세상살이는 놀이나 장난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심각은 병인 동시에 무지의 표현이자 소산이다.
심각한 사람은
즐기지 못하고 웃지도 못한다.
바쁜 사람도 그렇다.
기도도
여러 사람에게 알리고자하는 시도이지
신이 있어서 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단지 관심있는 사람이 이에 응하는 것이 기도이다.
그래서
바람이나 욕심이 없는 사람은 기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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