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누려라
먼저 하느님 나라의 의를 구하라.
이는 무슨 뜻인가.
작은 나의 주장을 펴려하지 말고 전체의 뜻이나 흐름을 따르라는 의미이다.
그러니 이렇게 사는 사람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산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소유한 사람이 주인이 아니라 즐기는 사람이 진짜 주인이라는 말도 같다.
본래 누구의 소유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도 된다.
우리는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세상이 너무나 잘 되어 있음을, 존재 즉 하느님 나라의 완전함을 느끼고 알기 위해서이다.
지금까지 세상이나 자기 자신을 바꾸려고 시도한 사람 중 성공한 사람은 없다.
왜인지 아는가.
세상이나 나는 본래 완벽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보라.
이것이 사랑과 감사이다.
그러면 즉시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춤추고 노래하고 누려라.
이것만이 할 일이다.
4 나는 이미 그것이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그렇고, 자기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여긴다면 당연히 부족하다.
지금까지 모두 자신이 신이라고 알거나 여기지 않았기에 인간으로만 살아온 것이다.
나는 이미 하느님이지 하느님의 자녀도 아니다.
이런 입장에서 보면 세상에 새로운 일도 없고 신비로운 것도 없다.
물론 행복과 불행도 없다.
오직 권태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존재는, 의식은, 나는, 어떤 행위로도, 더 나아가 죽음이나 탄생 또는 권태로도 물들여지지 않는다.
나는 이미 그것이다, 라고 하면 무엇이나 가능하다.
이는 나를 과소평가하거나 축소하지 않는 길을 걸을 때만 가능하다.
쓸데없이 기도라든지 불만이나 요구를 통해서 주위나 존재계를 괴롭히지 않기를 바란다.
이미 주어져 있다.
삶이란 이것을 확인하는 과정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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