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 터줏대감인듯한 어미 뱀, 독은 없다하고 돌 위에 딩구는 폼이 사뭇 편안하다. 가까이 가도 모르는척 하기에 나도 모르는 척. "여기까지는 오지마라. 서로 놀라니까." 전언을 하고, 사이좋게 지냄. 1. 뱀 시간이 흐르고 연못의 올챙이 씨를 말리더니. 사진에 없지만 독사도 슬슬 나타나기 시작. 그녀석은 수돗가 라인을 넘어 마당으로 진출 아! 이제는 안돼 자연을 평화롭게 즐기러 왔는데 문을 열때 마다 독사가 있는지부터 봐야한다면? 그건 용납이 안된다는 결론. 내 평화를 긴장과 스트레스로 빼앗는 녀석들 (독사는 쌍으로 다님) 은 사실 나의 어려움은 모른다. 그들은 맛집 연못에 평화로운 일상 속에 어쩌다 인간이 잠깐 나타날 뿐이니까. 인간은 한번 입력되면 아주 오래 가고 그녀석의 입질 한번에 죽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