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맑지 않고 인공적인 노력 없이 키울 수 있는 어종은 가물치
가물치는 폐호흡을 하기 때문에 땅위로 이동이 가능할 정도이라 한다.
게다가 물 뱀도 많고 자칫 수달이 올 수도 있는 산 속 연못에서 그나마 수월하게 키울 수 있다.
그러나, 도전할 때는 생각하지 못한 어려움이 몇가지 생길 줄은 몰랐던 것.
택배로 가물치 20센티 짜리 네마리를 구매
연못에 물맞땜 하고 방류 하였는데
1) 사료를 먹지 않음.
아마도 올챙이 정도 먹는 듯 하여 내버려 둠.
그러나. 한마리를 제외하고 보이지 않았다.
수달이 와서 먹었나? 혹은 뱀에게? 이런!
어쩌면 올챙이 몇마리 먹고 네마리가 먹을 것이 없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으나
이미 한 마리 밖에 보이지 않았다.
혼자 살면 외롭지? 그래서 한 달 후에 다시 네마리를 분양 받음.
늦가을에 분양 받은 것은 실수 였던 것 같다. 먹을게 많을 때 키우는 편이 좋은데
사료는 안 먹을 것이란 이야기를 듣고 멸치를 주었으나........
tip ,가물치는 어항에 키우기에는 마땅한 어종이 아니며 한번 튀어 오르면 어항이 깨짐. 어항의 위를 막아줘야함.
연못에 키울 때는 사료를 먹지 않음. 생식을 한 가물치는 20여일 먹지 않고 버티다 죽기도 하고 다른 가물치를 공격
하여 쳐 먹기도 함. 아주 힘이 세고 조용하다가도 무섭게 달려드는 성향이 있다.
겨울에 연못이 꽝꽝 얼어 죽었으려니 했다. 우리 연못은 깊이가 50센티 정도 되어 바닥까지 얼기도 하므로
다행히 뻘처럼 곤죽이 된 흙이 도움이 되길 기대함.
봄이 오고 가물치가 무려 네마리가 돌아다니기 시작 해서 감격
고맙다.가물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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