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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500 미터 주변이 산으로 둘러싼 넓은 땅에 원두막이 있었다.
원두막 옆에는 작은 연못이 있었고 나의 스승도 있었다.
2020년 서울에 살던 나는 지인에게 전화를 했다.
한달 안에 내가 가진 돈으로 알아서 작은 집을 지어줘.
전기와 수도만 있으면 돼.
2020년 2월 말 그 지인은 "한라산에 왔는데 폭설에 갖혀서 못가고 있어"
"3월 10일이 이삿날이야. 누워서 잘 곳만 있으면 돼. 다만 냉장고 전기는 꽂게해줘."
2020년 3월 10일 바닥 시멘트가 마르지 않았지만
비가 오기도 했지만
"드디어 서울아 안녕! 내 인생아 안녕! 아이들로부터 자유! 세상의 쓰레기들과 안녕!"
이사와서 혼자 살기로 한 날.
집 창문 뷰.
구들도 설치했으니 뜨끈하게
나보다 먼저 살고 있는 물뱀 가족들..... 집 쪽으로 오지않기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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