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임신을 축하하는 상서로운 날이 가까이 다가오자 시어머니는
“ 나의 막내 며느리가 오빠도 없고 아무도 없으니 누가 축하 행사를 하니?” 막내 며느리는 “ 시어머니, 행사를 위한 초대장을 저에게 주세요.”
“ 남자 형제가 없는 아이야, 아버지와 어머니의 고향에 누가 있니? 아무도 없잖아. 누구에게 초대장을 줄 건데?”
“ 제가 좀 먼 친척이 있어요. 그녀를 위해 초대장을 제발 주세요.”
“ 자 봐요 모두들, 우리 형제도 없는 며느리가 정신이 나갔습니다. 그녀가 갑자기 친척이 생겼네요.”
이때 이웃 여인이 “오 빨리 가련한 아이에게 종이 한 장을 주어요. 당신이 잃을게 뭐가 있어요?”
그래서, 막내 며느리는 마을 밖에 있는 뱀의 구멍 가까이에 편지를 넣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첫 임신을 축하하는 행사 날이 다가왔습니다.
형들과 며느리들은 막내 며느리를 괴롭히며, 그녀를 놀리기 시작했습니다.
“ 잠깐 기다려, 우리 막내 며느리의 친척들이 모든 곳에서 올거야. 그들이 가방 가득 옷과 선물을 가지고 올 거야. 장작불 위에 냄비와 물을 올리고 라파시를 만들 밀가루를 가져와. 그들이 모두 곧 여기에 올거니까!”
이렇게 그녀를 놀리며 농담을 주고 받는 동안 손님들은 축제를 위한 붉은 색 터번을 두르고 도착했습니다.
그들은 무굴제국의 귀족 같았습니다.
라즈풋 같이 보이는 고상한 여인이 그들 사이에 있었습니다.
*라즈 푸트 ( Sanskrit raja-putra , "왕의 아들"이란 뜻, 인도 아 대륙 에서 비롯된 유전자 적 혈통의 사회적 지위와 이데올로기를 공유하는 카스트, 친족 단체 및 지역 단체의 거대한 다중 구성 요소 집단이다. 라즈 푸트라는 용어는 역사적으로 전사 와 관련된 다양한 부계종족을 다룬다.)
막내 며느리는 즉시 이 고상한 여인이 뱀 어머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녀의 시어머니와 올케들은 이 장면에 너무나 놀라 수군거리기 시작했습니다.
“ 어디서 이 사람들이 온 거지? 그녀는 아버지도 어머니도 형제도 없는데. 어디서 이 친척들이 모두 온거지? 그리고 이렇게 부자라니!”
그리고는 손님들을 맞이하기 시작했습니다.
“ 어서 오세요. 편안히 들어 오세요. 우린 막내 며느리의 친척들을 항상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 축제를 위해 라파시를 요리하고 있는 냄비는 불 위에 올려지고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뱀 어머니는 막내 며느리를 불러 그녀의 귀에 속삭였습니다.
“ 딸아, 아무것도 요리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말하렴. 다만 약간 간이 된 끓인 우유 항아리만 놓으려므나. 우린 문을 닫고 그것을 마실거야. 너도 알다시피, 우린 뱀 종족에 속해 있어서 일반적인 음식을 먹을 수는 없단다.”
막내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가서 아버지의 친척들은 간이 된 우유 만 먹는 카스트에 속해 있기 때문에 아무 음식도 요리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간이 된 끓인 우유가 가득 든 항아리가 방 안에 놓여졌습니다.
문이 닫히자 마자 손님들은 그들의 본래 모습인 뱀으로 몸을 바꾸어 항아리에 입을 넣고 순식간에 우유를 마셔 버렸습니다.
딸의 첫 임신 축하 행사는 모든 과정을 잘 마쳤습니다.
깜짝 놀란 남편과 친척들에게 손님들은 비단과 금은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오 이것 좀 봐, 이렇게 많이 가져오다니! 지참금이 듬뿍 들어왔군.”
손님들은 이 모든 일이 끝나자 “ 자 이제 우리 모두는 우리 자매를 분만 할 때 까지 우리집으로 데려가야겠어요.”
“ 오, 그렇고 말고요. 이 아이는 당신 가문의 딸이지요. 어떻게 거절하겠어요?” 시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손님들은 “그리고 당신은 그녀를 데리러 아무도 보낼 필요가 없어요. 우리가 갔다가 다시 데려 오겠습니다. ”
하고 말했습니다.
남편의 친인척 모두 막내 며느리와 친척들이 떠나는 것을 마중하러 나왔습니다.
손님들은 아주 공손하게 “이제 집으로 들어가세요. 우리는 잘 가겠습니다.”
그들이 모두 집으로 들어가 사라지자 뱀은 막내 며느리를 마을의 밖에 있는 구멍으로 안내 했습니다.
거기서 “나의 자매여, 두려워 말아요. 우린 본래의 모습으로 이제 돌아갈 거예요. 그리고 당신을 구멍 안으로 데려갈 거예요.” 소녀는 말했습니다.
“괜찮아요. 두렵지 않아요.” 그들은 막내 며느리를 데리고 모두 구멍으로 들어 갔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커다란 방이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다투라 꽃이 아주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다투라:( 흰독말꽃이라 불리며 정신착락 최음제 등으로 쓰이며 아메리카,북아프리카 등지에 서식, 인도에선 시바신과 연결시킴)
근사한 흔들침대도 있었습니다.
뱀 어머니는 집안의 어머니로써 ‘키카투카 키카투카’ 라는 소리를 내며 흔들 침대에 앉았습니다.
뱀 신은 머리를 보석으로 장식을 하고 커다란 수염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는 부드럽고 우아한 쿠션 위에 앉아 있었습니다.
뱀 신은 막내 며느리를 딸로 맞아 들였고, 이 지하세계에서 그녀가 필요한 모든 것을 주며 돌보았습니다.
그녀는 금과 은으로 만들어진 흔들 침대를 즐겼습니다.
그녀의 새 부모님들과 가족들은 사랑과 관심으로 돌보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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