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무의미해지고 힘이 하나도 없어질 때
이때가 기회이다. 내면으로 향할 때인 것이다.
이때 종교나 스승을 찾아야 한다.
그 방면의 책을 읽어도 좋다.
마음은 밖으로 향하고 있을 때 자기의 주장 즉 자의식이 강해진다.
마음이 더 강해진다는 말이다.
마음은 안으로 향하게 되면 점점 자기 역할이 없어짐을 잘 알고 있다.
자기가 사라질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삶이 무의미해지고 힘이 없어지면 그래도 다시 힘을 길러 재시도하여 자기의 주도권을 잡고자 하는 것이 마음이 취하게 되는 흔한 자세이다.
밖으로 향한다함은 남이 추구하는 것을 나도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마음과 몸이 중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몸은 건강하고 마음은 똑똑해야 하는 것이다.
국가들도 강한 국가가 되려고 하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그러나 이 추구는 경쟁이 되므로 성공한 사람이나 실패한 사람이나 상처를 받게 되어 있다,
예수를 따르던 제자들이 서로 경쟁을 하고 다툰 것은 그들이 진정 내면을 추구한 것이 아님을 말해준다.
즉 부귀영화를 추구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안으로 향하는 것은 성공만이 존재한다.
안으로 향한다함은 배움을 뜻하는 것이기에 그것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상관없이 이루어지는 까닭이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추구가 바로 안으로 향함을 뜻한다.
이는 나만의 길이기도 하니까 경쟁관계는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삶이 무의미해 진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길을 바꾸라는 좋은 신호인 것이다.
그러니 이때 자살을 생각하거나 절망할 필요는 조금도 없다.
사회인이면 누구나 추구하는 부나 명예 권력 등은 자신이 쓸모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수단일 뿐이다.
그렇지만 인간의 가치를 쓸모로 따지는 것은 인간의 본질을 모를 때 나오는 태도이다.
자신이 쓸모 없다는 것을 견디어 내거나 받아들이려면 자신의 길을 내면으로 향하여야만 한다.
이때 반드시 내면이 나에게 주는 여러 가지 선물이 있게 마련이다.
앎도 그것이다.
이것들이 나를 견디게 할 뿐 아니라 이 길을 계속할 수 있게 하여 준다.
그렇다면 자기가 쓸모 없어짐을 오히려 반기고 좋아해야 한다.
깨달은 자들도 사실은 가장 쓸모가 없는 사람들인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동시에 가장 행복한 자들이다.
그런데도 쓸모가 없다고 자기가 버림받는 줄 알고 다시 남들을 따라 가려고 하는 것은 그를 퇴보시키거나 윤회의 덧에 걸리게 할 뿐이다.
마음은 물질에 도달하는 때 만족감을 느낀다.
만족감은 마음이 자기 뜻을 이룰 때 맛보는 것으로 자신의 체면유지에서 오는 즐거움인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의식에 도달할 때는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이 행복은 존재가 주는 선물이다.
이것이 진정한 행복이기에 더는 밖으로 찾아 나서지 않게 된다.
삶을 문제로 보는 자세는 마음이 밖으로 향했음을 의미한다.
마음이 문제로 단정하는 것이다.
또한 이 때 잘하려 하거나 뛰어난 존재가 되려고 하는 데, 이것은 마음이 주인이 되어 있다는 표시이다.
그러나 안으로 향하게 되면 삶은 문제가 아니라 축제로 변하기 시작한다.
그러기에 마음이 할 일이 점점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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