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아들과 딸을 키우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깨우친 것을 모은 글입니다.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보다는
아이를 어떻게 느끼고 평생 함께 할 것인가에 촛점을 맞추어 경험과 생각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잘 해도 부족한게 자녀 기르기 였기에 반성하면서 썼던 기억이 납니다.
아들은 지금 30대 초반으로 몇년전에 깐느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고. 딸은 요가명상철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둘다 저보다 뛰어난 감수성과 영리함을 토대로 사교육 없이 잘 자라 주었습니다.
자유와 책임 그리고 소통, 인정과 사랑.... 부족하여 힘들었지만 아이들이 삶에 한 축을 지탱해주는 스승이기도 했지요. 지나가듯 자녀가 있는 분들이 한번 쓱 보셔도 ...... 물론 아버지도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자녀를 대하는 기본 철학과 마음가짐에 대한 것이므로 태도와 에너지 만 바꿔도 자녀와 갈등은 많이 줄어듭니다.
3 .특별히 예민한 자녀는 어떻게 키우지?
영리하고 예민한 경우에 일시적으로 정서불안이거나 집중력 부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혹은 지나치게 자신의 세계에 몰두하여 다양한 경험을 거부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인류의 15% 정도는 아주 예민한 부류가 존재 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만큼 예민하고 통찰력이 있다면 교감이 잘 되겠지만 부모는 이미 순수함을 잃었고 세상과 접하면서 둔감해진 것들이 많아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잘 울고, 표정이 자주 변하고, 어떤 때는 멍하니 무기력해 보이고 다른 아이들보다 더딘 것 같고 작은 것에도 민감하여 잘 놀래고 표현이 서툴러요.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하는 자녀일수록 앞에 서술한 자존을 위한 자유의 교육방식에 집중해주어야 합니다.
인간의 성격유형을 파악하는 다중지능검사에 학습각도가 상위 10% 이내인 아이들이 있습니다. 학습각도가 35도이하라면 아주 민감한 것입니다.
특별히 억압적 환경이 아닌데도
1)많은 것에 낯설어 하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2)멀미나 소화 장애, 두통이 있고 가끔 긴장하면 설사나 구토를 하지만 이상이 없다고 한다.
3)자다가 자주 깨거나 잠들기 힘들고 짜증이 많은 편이다.
4)남의 눈치를 많이 보고 소심하다가도 엉뚱한 행동을 한다.
5)지나칠 정도로 말을 잘 듣고 순하다가도 어떤 영역에선 고집이 세다.
6)자신의 욕구에 대한 의사표현이 많지 않으나 표현된 것은 주장이 강하다.
7)소리나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8)나이에 비해 이해도가 높으나, 어떤 영역의 발달은 느리다
9)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고, 소수의 친구들과 놀거나 친구가 없다.
10)배우는 것이 빠르고 싫어하는 것이 많다.
11)착하고 순수하고 감성이 예민해 우울해 하기도 한다.
12)보통의 아이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13)보통의 아이들과 비교해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이 많은 편이다.
이 중에 일곱 개 이상이라면 예민한 자녀 일수 있습니다.
이런 친구들은 학습을 빠르게 잘하는 경향이 있으나 갈등요소에 적응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자극에 쉽게 몰두하고 섬세하며 감성도 풍부하여 부모가 조절해주기 어려운 때도 있습니다. 환경이 상대적으로 중요하고 갈등구조에 노출되면 다른 자녀 보다 깊게 영향을 받아 극복하는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므로 조화롭고 안전하게 양육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와 신뢰가 생기면 다른 아이들 보다 발달이 빠르고 한두 가지 말이나 표정으로 충분히 알아듣고 영리합니다.
너무나 섬세한 감성라인이 있어 가능한 침해하지 않도록 하고, 타인과의 관계 맺기에서 공격당하지 않도록 좀 더 신경써주어야 본성을 지켜 갑니다. 착한 것을 스스로 지키려는 경향으로 자신의 세계에만 몰두하여 사회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부모의 믿음직한 지지가 있다면 문제로 드러나지 않고 학업 등에서 성취도 높은 사람이 됩니다.
그러나 자주 감성에 개입하고 간섭하여 조정하려 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몰라서 안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이 필요한 것입니다. 예민한 그룹은 정신적인 신경증, 강박증 등에 취약한 구조이지만 따뜻하게 돌보면 오히려 훌륭한 창조 작업을 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자녀들은 고등학교 시절에 다중지능검사를 해보니 아주 예민한 그룹의 성향이었습니다. 그것을 조금 더 일찍 알았다면 양육자로써 좀 더 배려했어야 하는 점들이 많았습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작은 갈등들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 기회에 정확히 알고 부모성향과 자녀성향이 어떻게 다르며 어떻게 부딪히고 어떻게 화합해야 하는지 독립된 개체로써 좀 더 인정해 줄 이유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본래 각 각의 마음 세계는 조건 지워진 것들이 다르기 때문에 부모가 노력해도 안 되는 것도 있기 마련입니다.
보통의 아이들 보다 섬세하게 대화하고, 일관성을 갖고 돌보아주며 격려한다면 다른 자녀들보다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들의 사고체계는 다른 자녀들보다 구조화되어 있으며 도덕의식이 높고 학습과 사회를 흡수하고 이해하는 능력도 뛰어난 경향이 있습니다.
자녀의 의식주는 화학물질이 원료인 것보다 자연친화적인 것으로 해주며 자연과의 다양한 교류기회를 주면 안정감에 큰 도움이 됩니다.
* 학습각도가 32인 저의 아들은 학원이나 과외를 한 번도 받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여 좋은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성격유형이 지도자 유형에 감성낭만을 지니며 수리능력과 언어지능이 가장 높고 개방성은 없는 검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그에 비해 딸은 학습각도는35이며, 개방성을 갖고 있고 가슴형 인격이며 협력조력과 지도자유형을 모두 갖고 있었습니다. 이 둘은 자랄수록 상황을 인식하는 방식과 사고체계와 감성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아들이 대학에 다닐 때 “엄마 개를 키우려면 평생 키워야지. 어떻게 중간에 다른 곳으로 보내요? 화가 나고 실망스러웠어. 어릴 때 누렁이 새끼를 한 마리만이라도 팔지 말라고 데리고 산으로 가 숨겼는데도 엄마는 결국 다 팔았잖아? 기억에서 지울 수 없고 엄마에게 실망했었어.” 그때 저에게는 키워야 할 것이 너무나 많았기에 혼자 감당할 수 없었는데 그 일이 아들에게는 상처가 되어 있었습니다. 때가 되면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하는 것도 있음을 이해하게 되리란 생각이었는데 개방성이 없는 친구들은 자신의 사고체계나 감정에 폐쇄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성향은 스스로 깨우치는 것을 좋아하고, 예술로 승화하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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