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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쿠사랑 44

하이쿠 사랑. - 바쇼,호사이,곤스이,스이하 등.

나를 닮지 말게 둘로 쪼개진 참외 같을지라도 (바쇼) 한 동안은 꽃에 달이 걸린 밤이겠구나. (바쇼) 다음 생에는 제비꽃처럼 작게 태어나기를 (소세키) 천천히 외로운 내 그림자를 움직여 본다 (호사이) 산 있어 산을 본다. 비 내리는 날은 비를 듣는다. (산토카) 귀뚜라미의 이 사무치는 얼굴을 보라. (세이손) 백 매화꽃에 밝아오는 밤이 되리니. (부손) 초겨울 찬바람 끝은 이곳이네. 바닷 소리 (곤스이) 한 낮은 나의 영혼 가을 바람 (스이하) 잊지 말게 덤불 속에 피어 있는 매화꽃을 (바쇼)

하이쿠 - 호사쿠,바쇼,잇사,소세키,린카등

꽉 쥐고 꽉 쥐어도 손바닥엔 아무것도 없다. (호사쿠) 이 가을 어찌 이리 늙어가나 구름 속의 새야 (바쇼) 고요함이여 호수 아래의 구름 봉우리 (잇사) 좋게 봐주려 해도 추운 기색이다. (잇사) -- 자신의 자화상을 보고 쓴 시. 참새 날아와 창호 문에 흔들리는 꽃 그림자. (소세키) 저녁 하늘 보고서야 저녁 먹을 젓가락 들었네. (호사이) 오늘의 길엔 줄 곧 민들레 피었네. (산토카) 다만 있으면 있을 뿐 이대로 눈은 내리고 (잇사) 잠 들어서도 여행길의 꽃 불 가슴에도 피어 있네. (린카) 종이 연 어제의 하늘에 있던 그자리에 (부손)

하이쿠모음

하늘로 뻗은 어린 대나무 텅 비어 있구나. (산토카) 이 길 오가는 사람 없이 해질녘 가을 (바쇼) 반딧불이 이리 와 이리오렴. 혼자 마시는 술 (잇사) 겨울의 물 한가지의 그림자도 속임없이 (구사타오) 물을 마시는 고양이의 목젖 가을 늦더위. (슈세이) 연이은 재채기로 위엄이 무너지네 (교시) 나는 외출하니 맘 놓고 사랑하게 내 암자의 파리. (잇사) 밑이 깨진 국자로 물을 마시려 했네. (호사이) 탁발 그릇 안에 떨어진 싸라기 눈 (산토카)

하이쿠 - 산토카,부손,세이손,스이하,바쇼등

산 있어 산을 본다. 비 내리는 날은 비를 듣는다. (산토카) 배 매화꽃에 밝아오는 밤이 되리니 (부손) 귀뚜라미의 이 사무치는 얼굴을 보라 (세이손) 초 겨울 찬 바람 끝은 이곳이네. 바닷소리 (곤스이) 한 낮은 나의 영혼 가을 바람 (스이하) 잊지 말게 덤불속에 피어있는 매화꽃을 (바쇼) 어부의 집에 생선 냄새 나는 무더위 이구나 (시키) 외로운 몸에서도 손톱이 자라는군. (호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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