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재밌는 전자책/인도 전래 설화

인도 설화 -테날리 라마의 꿈

리라568 2023. 6. 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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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설화 , 테날리 라마의 꿈

 


텔루구어로 전해오는 이야기 ( 인도의 남 중부의 드라비다족의 언어.)


하루는 왕이 자신이 꾼 꿈을 소개했습니다.

 “ 당신 말이야. 테날리 라마, 너와 내가 이상한 곳을 걷고 있었어. 

우리 둘이서만. 우리는 두 개의 구덩이 사이로 길을 가고 있었지. 

한 곳은 꿀로 가득 차 있고 다른 구덩이는 쓰레기와 오줌과 똥으로 가득했어. 

길은 좁았지만 우리는 거길 가로 질러 가야만 했어. 당신과 나는 뒷발을 들고 

뛰다가 둘 다 넘어져 버렸어. 나는 꿀 구덩이로 떨어졌고 당신은 똥이 가득한 구덩이로 떨어졌지.”


모든 신하들은 박장대소를 하며 웃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즐거웠습니다. 왕은 좀 더 말했습니다. 

“ 나는 꿀을 다 마시고 여하튼 길로 다시 기어 나왔어. 그러나 당신, 불쌍한 친구는 그 똥
구더기 속에서 아직도 싸우고 있었어. 길로 올라오려 하면 미끄러져서 이번에는 머리가 먼저
떨어졌어. 그리고는 잠에서 깨어났어.”


궁정의 신하들은 모두 머리를 끄덕이며 웃었습니다. 단지 테날리 라마 만은....


그러나 다음날, 그는 궁정에 와서 이번에는 자신이 꿈을 꾸었다 말했습니다. 

“ 어제 , 전하가 꿈을 꾸었다 말하고 나서 지난 밤에 저도 꿈을 꾸었습니다. 

전하가 떨어진 곳에서부터 꿈이 계속 되었는데 전하는 꿀 구덩이에서 기어 나왔고, 

저는 여러 번 나오려고 시도하다 다시 도랑에 빠졌습죠. 

그러다 겨우 제가 구덩이에서 나왔지만, 옷이 더럽고 갈아 입을 옷도 없어 전하와 나는 그 모습으로는 

정말로 다시는 집으로 돌아올 수 없었어요. 

그래서 나는 전하의 몸에 있는 꿀을 모두 제 혀로 핥아 먹었고, 

전하는 같은 방법으로 저를 깨끗이 핥아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