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재밌는 전자책/인도 전래 설화

인도설화 -간드할바 센 이 죽다니!

리라568 2023. 6. 11. 19:39
728x90
반응형

 

 

인도설화, 간드할바 센 이 죽다니!


(간드할바센은 힌두교와 불교에서 말하는 천상의 존재)


뱅갈리어로 전해오는 이야기 (벵골어라 불리며 2억명 정도가 방글라데시와 인도의 트리푸라
주, 서 벵골주의 공용어)


왕이 궁정회의를 집행하고 있는데 재상이 달려들어와, 애통해 하며 울었습니다. 

왕은 왜 그렇게 비탄하게 울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재상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인사를 하더니 왕좌에 엎드려 발에 입을 맞추고는 

“ 배드사하 왕이시여, 간드할바센이 죽었답니다!”이소리를 듣고 왕은 눈물을 쏟으며 통곡했습니다. “ 

오 신이여. 간드하바센이 죽었습니다!”


궁정회의를 그만두고 모든 사람들에게 41일 동안 그의 죽음을 기억하며 추도할 것을 명령했
습니다. 왕은 부인들에게 가서도 울음을 멈추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부인은 그렇게 슬픔에
빠진 왕을 보자 이유를 물었더니 목이 맨 목소리로 간드할바센이 죽었다고 하자 그들 모두
울며 그들의 가슴을 쳤습니다. 궁정의 규방의 여인들은 완전한 슬픔과 혼란에 빠졌습니다.
왕의 부인들의 하녀들은 이런 대 혼란의 이유를 아예 몰랐기에 부인에게 물었습니다.

 

 “ 왕후마마여, 모두 다 왜 울고 계십니까?” 부인은 깊고 무거운 한숨을 쉬며 “ 불쌍한 간드할바센
이 죽었다네! ” 소녀는 근심스럽게 물었습니다.

 “누가 간드할바센 이지요? 황후여!” 그러자,왕후는 “ 나는 정말로 모른다.” 라고 말하고는

 배드사하에게 달려가 “간드할바센이 누구 인데 모두 애통해 하는 거지요?“ 

배드사하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약간 바보같은 느낌이 들어 궁정 회의로 돌아가서 재상을 불러 물었습니다.

 

 ” 재상이여, 간드할바센이 누구이기에 우리가 모두 애도를 하는 것인가?“ 

”죄송합니다. 왕이시여, 당신의 종복인 저는 간드할바센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경찰서장이 간드할바센이 죽었다며 그 친구를 위해 너무 울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 당신은 바보군요. 당장 가서 간드할바센이 누구인지 알아봐?”하며 천둥을 치듯 격앙된 어조로 

명령했습니다. 재상은 인사를 하고 가능한 빨리 다리를 놀려 궁정의 문 앞에 있는 경찰서장을 만나 

누가 간드할바센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재상의 얼굴을 물끄러미 보더니 그도 역시 간드할바센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쟈마달이 와서 간드할바센이 죽었다고 우는 것을 보고 함께 울다 당신에게 말한 

것이라 했습니다. 

재상과 경찰은 둘다 쟈마달을 찾아가 죽음을 애도 하며 울어 준 간드할바센이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 오,
존경하는 두 분이여. 나는 그가 누구이며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말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내 부인이 간드할바센의 죽음으로 몹시 슬퍼하는 것을 보았고 그녀에게 깊이 동화되어 당신들
에게 말씀드린 것입니다. 아십니까? 웃음과 슬픔은 웃음과 슬픔의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
을.... 누군가 울며 나도 울게 되는 것을... 내 부인이 울었기 때문에 나도 울었습니다.” 

세사람은 쟈마달의 부인에게 가서 간드할바센의 죽음에 대해 특별히 아는 것이 있는지 물었지만,
그녀가 목욕을 하러 강가에 갔을 때 마을의 세탁부 여인이 비참하게 울며 간드할바센이 죽었
다고 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모두는 세탁부 여인의 집으로 달려가 간드할바센이 도대체 누구이기에 아침에 그렇
게 비통하게 울었는지 묻자 “ 오 나는 참 불행하군요!” 하며 세탁부 여인은 울었습니다. “나
의 심장은 여전히 그를 향해 피를 흘리고 있어요. 그는 나의 귀여운 당나귀이랍니다. 내 아들
처럼 그를 사랑했어요.” 그녀는 거의 말을 끝내지도 못하고 다시 눈물을 쏟아내는 것이었습니
다. 그 사람들은 완전히 창피함에 물들어 재빨리 거기서 떠나왔습니다.


재상은 궁정으로 돌아와 왕의 발 앞에 엎어져 간드할바센은 다름이 아닌 세탁부 여인의 당나
귀라고 -진실을 말했습니다. 배드사하는 그를 꾸짖었지만 그에게 미안했습니다.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왕의 부인들은 배드사하와 신하들을 아주 아주 오랫동안 비웃었습
니다. 그들은 옆구리가 아플 때까지 웃고 또 웃었습니다.


(인도에서는 신의 이름을 사람이나 동물의 이름에 즐겨 붙혀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