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재밌는 전자책/인도 전래 설화

인도설화 -꿈속의 잔치(라자스탄언어)

리라568 2023. 6. 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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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설화 - 꿈 속의 잔치.

 


라자스타니어로 전해오는 이야기. ( 라자스탄의 마르와리 족의 언어 )

 


힌두와 무슬림 두 종교의 관습을 모두 따르는 한 명의 ‘미오’ 와 ‘칸’ 이라 불리는 세 명의
형제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생활비를 벌려고 도시로 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들은 쉴 수
있는 장소를 찾을 때까지 걷고 또 걸었습니다. 

 

세 형제는 “ 우린 세 명이고 미오는 혼자이니 우리가 그를 이용해 먹을 수 있을거야.” 

그들은 모두 배가 고팠기에 미오에게 약간의 돈을 주고 “ 가서 우리 모두 먹을 수 있는 것을 사 와.” 

하고 말했습니다.


미오는 가서 세 통의 라두를 샀습니다. 

그는 “ 칸 형제들은 내게 먹을 거를 절대로 주지 않을거야 내 몫은 여기서 먹고 가야겠어.”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미오는 거기서 그의 몫을 먹고 나머지를 형제들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보고 “ 미오. 올빼미 자식아. 우리는 네 명인데 왜 이렇게 조금 가져왔어. 너는
얼마나 많이 먹은 거야?”


그러자 미오는 꾸러미에든 라두를 다른 손으로 얼른 가득 꺼내 후다닥 먹으며 

“형제들이여 바로 이렇게 먹었지.” 그래서 거기에는 칸 형제들이 먹을 것은 더욱 줄어들었습니다. 

그들은 “만일 우리가 다시 물어 보면 그는 다 먹어 버릴거야.”하고 생각하고 남은 것을 똑 같이 나누
어 각자의 몫을 먹었습니다. 

먹은 듯 만 듯 했습니다만. 그들은 어쨌든 먹고 무언가를 마시고 일자리를 찾으러 떠났습니다.


그들은 모두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이제 돈이 생겼고 집으로 돌아오려
했습니다. 그러나 형제들은 서로 말했습니다.

 “ 우리 집에 돌아가기 전에 무언가 복수해야 해. 미오는 우리 라두를 거의 다 먹었지. 

이번에 그에게서 빼앗자. 그를 무 일푼으로 만들자구!”


그래서 그를 불러 “ 오, 형제여 우리 집에 가기 전에 한 가지 더 해보자. 미오야, 오늘 우리
모두를 위해 키르를 만들어 봐.” 하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우유와 설탕과 향신료를 가져오니 미오는 아주 맛있는 쌀 푸딩을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모두 가마솥에 넣었습니다. 

이미 밤이었고 그들은 “우리 중에 최고의 꿈을 꾼 사람이 이 키르를 먹을까? 좋아?” 

“ 좋아, 형제여. 아주 좋아. 가장 훌륭한 꿈을 꾼 사람이 키르를 먹도록 하자.” 

“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각자의 꿈을 이야기 하고. 최고의 꿈은 꾼 사람이
먹고 가련한 꿈을 꾼 사람은 먹지 않는거야.”

 “ 좋아, 아주 좋아.”


그리고 그들은 가마솥을 천으로 덮고 끈으로 묶었습니다. 머리 가까이에 그것을 놓고는 잠들
준비를 하였습니다. 미오는 생각했습니다.

 “ 이 삼 형제는 악당들이야., 똑 같이 돈을 내었지만 내 몫을 속일거야.”


칸 형제들은 미오가 잠들 기를 기다렸고 미오는 그들이 잠들 기를 기다렸습니다. 

미오는 잠에 빠져든 척하며 코를 골기 시작했습니다. 

칸 형제들은 잠시 동안 가까이 그를 바라보다 그가 잠이 든 것을 확인하고는 침대를 펴고 잠이 들었습니다. 

그들이 잠이 들자 마자 미오는 재빨리 일어나 조심 조심 가마솥으로 소리내지 않고 다가가 

키르를 모두 먹어치웠습니다. 

그는
그릇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침대로 돌아와 숄로 몸을 감싸고는 잠을 잤습니
다. 그는 너무 많이 먹어 약간은 흥분 되었습니다.


아침이 되어 세 형제는 잠이 깨자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미오는 아직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가 일어날 이유가 있겠습니까마는. 그들은 각자의 의문을 꺼내놓기 시작했습니다. 

“너는 어떤 꿈을 꾸었니? 무슨 꿈을 꾸었냐고?”
“ 오 형제여 나는 아즈메르 (라자스탄의 도시 이름) 에 가는 꿈을 꾸었어. 궁전에 갔는데 아주
아름다웠지. 한사람이 말하자 두 번째 형제가 자기가 본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자이푸르(라자스탄 주도의 수도)의 왕궁에 가서 왕을 보았어.“ 

미오는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듣고 있었습니다. 

세 번째 남자는 ” 형제들이여 나는 모든 메카로 가는 모든 길을 보았고 마호메트도
보았어!“ 

 

이렇게 세 명의 꿈 이야기가 끝나자 미오는 ”아 아 아!“ 신음 소리를 내며 하품을 하였습니다. 

마치 잠에서 금 방 깨어난 것처럼 양쪽으로 몸을 돌리며 신음 소리를 내었습니다. 

” 오! 미오, 이부엉이 자식아. 지금 일어나는 거야? 아니야?“

 ” 오, 신경 쓰지마.“ 그는 신음 소리를 내며 한쪽으로 몸을 돌렸습니다. 

”우리에게 말해 봐. 무슨 꿈을 꾼거야? 무슨 일이 있었니?“
“형제들아. 아주 덩치가 큰 사람이 내게 와서 무지막지하게 때렸어. 내 몸은 모두 상처로 가
득해- 아아아 그가 말했어. ‘이키르를 모두 먹어. 먹어.’그래서 하는 수 없이 내가 다 먹어치
우자 엄청나게 때리더군. 많이 다쳤어. 아 아 !“


“너는 바보구나. 이 올빼미 새끼 같은 놈아, 우리가 옆에 자고 있었는데 왜 안 깨워? 우리가
너를 구할 수 있잖아. 왜 우리를 깨우지 않은 거야?”


미오는 “ 오 형제들아. 내가 어떻게 깨울 수 있었겠어? 한 명은 아즈메르에, 한 명은 자이푸
르에, 또 한 명은 마호메트를 보러 그렇게 멀고 먼 메카에 갔는데. 나는 여러 번이나 소리를
질렀지. 근데 너희들이 어떻게 들을 수 있었겠어?”


(키르-키르는 쌀이나 밀, 혹은 면을 으깨서 우유와 설탕 그리고 향신료를 넣고 끓여 만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