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재밌는 전자책/인도 전래 설화

인도설화 -왕자 사비르 (3)선풍기에서 나온 왕자

리라568 2023. 6. 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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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놀랍게도 사람처럼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 중 하나가

 “ 오, 불쌍한 사바르 왕자 이야기를 들었니! 독에 중독 돼서 참혹한 고통으로 살이 썩어가고 있다네. 내 배설물로 치료가 되는데.... 만약에 누구든 유리를 제거하고 이걸로 몸에 바른다면 나을텐데. 두 번 정도 상처가 아닌 피부에 한 번더 발라준다면 모두 치료 될텐데.”

 “ 오 그거 참 좋구나. 그러나 누군가 너의 배설물을 모은다 해도 사바르 왕자의 궁전이 있는 강 너머 저쪽을 어떻게 건널수 있지? 굉장히 큰 강인데.” 다른 새가 물었습니다.
“그건 쉽지.” 첫 번째 새가 말했습니다. 

“우리가 앉아 있는 이 나무의 줄기를 베껴 그의 발에 맞게 슬리퍼를 만들어 신으면 되거든 . 그럼 그 사람은 물위를 걸을 수 있고 마치 길을 걷는 것처럼 안전하게 강을 건널 수 있거든. 우리가 그를 고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 우린 그렇게 할 수 없잖아. 내가 말하는 것을 어떤 사람이든 듣고 그렇게 해주면 좋으련만.” 


이 말을 던지고 새들은 날라갔습니다.  

공주는 이 이야기를 듣자 심장이 떨렸습니다. 

이제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즉시 일어나, 나무 껍질을 칼로 긴 조각으로 베껴 대충 신발을 만들고 끈으로 발에 단단히 묶었습니다. 

그리고 새의 배설물을 가져갈수 있는 만큼 가방에 모았습니다. 

가방을 메고 불안에 덜덜 떨며 거친 강으로 들어갔습니다. 

계속 가야 할지 빠져 죽을지 망설이며 한발을 뻗고 다음 발을 넣는 순간 갑자기 빠르게 흐르는 물의 표면 위로 두 발이 부드럽게 헤치며 나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오래 걸리지 않아 그녀는 강 너머에 있는 낯선 나라에 와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떠돌아 다니는 의사로 변장을 하고 옷을 입었습니다. 

곧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둘러쌌습니다. 몇가지 질문으로 사바르 왕자의 상태에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유능한 의사들이  고치려 하였으나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엄청난 고통을 견디고 있으며 가족들은 이미 체념한 상태라 했습니다. 

아버지는 멀리 까지 의사를 초빙하여 죽어가는 아들을 살리려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 이야기를 듣고 서둘러 왕자를 고칠 수 있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다행히 그녀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연인인 왕자가 엄청난 고통으로 누워 있는 방으로 빠르게 인도 되었습니다. 

그의 눈 빛은 아주 약해져서 점차 사라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굳게 마음을 먹고 하인들에게 부드럽고 하얀 천을 가져오라 명령했습니다. 마루 위에 그것을 깔고 새의 배설물을 평평하게 그 위에 뿌리고 왕자의 몸을 모두 감쌌습니다. 


공주는 그의 침대 옆에 앉아 잠이 든 그를 쳐다 보았습니다. 

잠시 후에, 왕자가 다시 눈을 떴을 때 극심한 고통이 사라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몇 달 간의 고통이 부드럽게 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다시 평온해지고 새로워졌습니다.


공주는 그의 몸에 있던 천을 벗기자, 지켜 보던 많은 사람들이 수 백개의 유리조각과 많은 고름들이 사라진 것을 보았습니다. 피부는 여전히 긁힌 자욱과 흉터로 가득했지만 배설물을 다시 한번 바르자 몇 시간 안에 일어나 걸을 만큼 회복이 되었습니다.


왕자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놀라운 기적을 보고 무척이나 기뻤습니다. 

공주는 내심 기쁨으로 미칠 지경이었지만 냉정한 의사의 입장에서 무심한 척 해야 했습니다.


왕자의 아버지 인 늙은 왕은 물론 이 떠돌이 의사에게 원하는 만큼의 금을 주겠다 했지만 모든 것을 거절했습니다. 

그래도 왕은 땅과 집 그리고 그녀가 부유하게 살도록 무엇이든 주려하였지만 끝내 받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왕자의 손가락에 끼고 있는 반지나 손 안에 갖고 있던 비단 손수건 과 그가 항상 옆에 지니고 있는 단검을 원했습니다.  즉시 왕자가 세 가지 선물을 주자 몹시 만족하며 그녀는 떠났습니다. 


기적을 일으키는 신발을 신고, 강을 건너 한참을 걷고 걸어서 자신의 궁전에 도착하였습니다. 변장을 풀고 가장 아름다운 옷을 입고 왕자를 보기 위해 마술 선풍기를 돌렸습니다.


이번에 그는 선풍기의 소환에 응해 그녀에게 왕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화가 나 있었고 쳐다 보지도 않으며 “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 거야? 당신의 존경스런 언니들과 가족들로 당신은 충분하지 않나!”  하였습니다. 


공주는 그를 이해할 수 없는 척 하며 “ 저번 날에 내가 떠난 후에 일어난 일들을 모두 이야기해 주실래요. 제발. 당신이 떠난 이후로 무섭도록 불행 했어요. 언니들은 아무도 나를 찾지 않았죠. 나는 그들이 당신에게 한 짓을 보고 다시는 만나지 않기로 했고 그 후로 다시 보지 못했어요.” 


이 말에 왕자의 마음이 녹아, 왕자는 그가 얼마나 극심한 고통 속에서 몇 달 동안 사경을 헤매었으며  죽음 앞에 서있을 때 떠돌이 의사가 나타나 이상한 냄새가 나는 배설물로 고쳐준 자세한 이야기를 그녀에게 했습니다. 

“그렇게 위대한 의사를 만난 것은 행운이야. 나는 거의 아무것도 보답하지 못했어. 내가 다시 그를 본다면 보답으로 모든 것을 주고 감사하고 싶어. 그는 너무나 교양 있었고 그의 손은 마법이었지. 그는 나를 고치고 편안하게 내 심장을 인도해 주었어. 그러나 그는 오직 나를 돌보길 원하는 것 같았어. 내 손수건과 반지 그리고 단검 이외에는 아무것도 받지 않았거든.“


공주는 모르는 체 왕자를 놀리다가 단검과 손수건과 반지를 하나씩 천천히 꺼내 놓으며

 “이 것들이 당신은 고쳐준 사람에게 준 것이 맞나요, 나의 사랑?” 하고 물었습니다.
왕자는 그제서야 그녀가 그 의사를 어떻게 아는지 어디 사는 사람인지 물었습니다. 

그녀는 “ 물론 잘 알지요. 그 사람.” 그리고는 떠돌이 의사 분장을 하고 신발과 다른 것들도 보여주며 나무위의 새들을 만난 것과 강을 건너게 도와준 신발이며 새의 배설물이 그를 고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모두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의 귀를 의심하였지만 생명을 건져준 사람이 사랑하는 공주였다는 것을 알자 기쁨이 하늘을 치솟았습니다. 

그는 그녀를 안고 키쓰를 하며 자신을 구하기 위해 애쓴 모든 것에 깊이 감사했습니다.

며칠 후에 그는 그녀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 부모님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의 목숨을 구해준 떠돌이 의사를 소개했습니다. 소위 떠돌이 의사가 아들을 사랑하는 공주 라는 사실을 알자 더욱 기뻤습니다. 

그들은 즉시 성대한 결혼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늙은 왕은 주변 국가의 왕과 동맹국들의 군주를 모두 초대하였습니다. 

초대를 수락한 국가 중에는 물론 공주의 아버지 도 있었습니다. 그 왕은 왕자 사바르의 특별한 초대를 받았습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사바르 왕자의 아버지는  웅장한 공식 접견에서 신혼부부를 고위 손님들에게 소개할 순서가 되었습니다. 

공주의 아버지인 왕의 차례가 왔을 때 그는 은혜를 몰라 내쫓은 딸이 바로 그날의 신부 인 것을 알고 너무나 놀랐습니다. 

공주는 그의 발 아래 엎드려 왕에게 용서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학대와 추방에도 불구하고 이런 행복을 맞이 한 그녀 자신의 운명을 그에게 증명해 보이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왕은 무언가로 얻어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는 딸을 안으며 말했습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전에 냉혹하게 그녀를 내보낸 것을 몹시 후회하고 있었고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특별한 운명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이제는 믿고 있으며 운명이라는 것은 선함과 악함, 좋은 면과 나쁜 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