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재밌는 전자책/인도 전래 설화

인도 설화 -왕자 사바르 1. (구자라트주 전설)

리라568 2023. 6. 6. 16:14
728x90
반응형

왕자 사바르.


구자라트에 전해지는 이야기. (인도유럽어족의 인도아리아어군에 속하는 언어로 인도의 구자라트 주의 언어)

구자라트는 인도 북서부에 있다.

 


위대한 술탄(이슬람교국가의 왕) 은 일곱 명의 딸이 있었습니다.  

일곱 딸을 모두 좋아했으나 그가 가장 좋아하는 딸은 막내였습니다. 

당연히도 여섯 명의 언니들은 그를 질투하고 미워했습니다.
어느날, 왕은 기분이 좋아서 일곱 딸들을 방으로 불러 물었습니다.

 “ 너희들이 부유하고 행복한 이유가 무엇 때문이라 생각하는지 말해 볼래? 너희들 자신이 만든 운명 때문이니 아니면 나의 부귀함 때문이니? 솔직하게 너희들의 생각을 그대로 말해주기 바란다.”


한 명을 제외하고 여섯 명의 소녀는 모두 한꺼번에 

“ 물론이죠 아버지, 아버지의 부와 행운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을 어찌 의심 하겠어요.”


왕은 매우 기뻤지만 그가 가장 사랑하는 막내 딸은 언니들과 함께 합창 해주지 않는 것에 놀라서 그녀를 쳐다 보았습니다. 그녀는 침묵했고 언니들이 그렇게 말할 때 부끄러워하는 것 같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마음 안에 감히 말하지 못하는  무엇인가 있어 보였습니다. 
왕은 막내딸의 침묵으로 약간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 왜 그러지?” 그의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 왜 너는 말을 하지 않는 거니? 확실히 언니들의 생각과 다른 거지. 그렇지?”
“ 미안해요 아빠. 그래요.” 그녀는 난처해하며

 “ 아빠의 운명으로 우리가 보호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우리는 각자 자신의 선함과 악함의 운명을 가지고 있어요. 내가 가진 행운의 별자리 때문에 당신의 딸인 공주가 되었어요.”
“ 오 이런!” 왕은 소리 질렀습니다.

“ 그래서 너의 행복은 너의 운명 때문이라고? 내가 퍼부어준 사랑을 모두 되돌릴 길이 있다면.... 너는 정말 은혜를 모르는 녀석이구나. 이제부터 너의 행운의 별이 너를 어떻게 돌보는지 모두 지켜 볼거야.”

하고는 경비를 불러 

“ 이 아이를 왕궁에서 내쫓고 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 않도록 하라.”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녀는 입고 있던 옷만 걸친 채 성 밖으로 걸어 나와야 했습니다. 

경비는 도시의 밖에 도착하자 그녀를 남기고 돌아가버렸습니다.
얼마 후에 왕은 아주 멀리 떨어진 지방으로 떠나야 했습니다. 

그는 점성술가에게 행운이 있는 여행하기 좋은 날을 찾아보라 하고 아름다운 배도 준비했습니다. 

출항 하는 날 친구들과 가족 친 인척이 모두 모여 작별을 고했습니다. 

딸들에게 작별을 하면서 왕은 여행 선물로 갖고 싶은 것은 하나씩 말하라고 했습니다. 

딸들은 가장 좋아하는 받고 싶은 선물을 하나씩 말하고, 왕은 팡파레를 울리며 배에 올랐습니다. 


선원들은 닻을 올리고 돛을 펼쳤습니다. 

바람은 아주 적당하였습니다. 그러나 고집 센 말처럼 배가 갑자기 멈추어 버려서 모두 놀랐습니다. 

무엇이 배를 멈추게 했는지 안과 밖을 모두 찾아보느라 시간을 보냈지만 배는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왕은 도시에 았는 가장 유능한 점성술사를 불러 배가 움직이지 않는 이유를 묻자, 그들은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숙고하고 계산 하더니 이배는 왕의 가장 가까운 친인척 중에 한 명에게 돌아올 때 가져올  선물을 물어보지 않고 거절했기 때문이라 말했습니다.  그는 진노하며, 그럴 가치도 없는 피조물이 이 항해를 멈추게 한 것에 분개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인들에게 막내를 찾아서 외국여행에서 돌아올 때 어떤 선물을 원하는지 물어보라고 사람들을 서둘러 보냈습니다.

아무 성과도 없이 찾지 못하다 하인 중의 한 명이 마침내 숲 속에서 그녀를 찾았습니다. 

그녀는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알라에 헌신하며 금욕적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인이 그녀를 발견했을 때는 기도 중이었습니다. 

무례하지만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왕이 여행에서 돌아올 때 어떤 선물을 갖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공주는 다만 방해를 받고 싶지 않았으나 대답을 못하다가 간신히 “사바르” 라고 하였는데 이 말의 의미는 “기다려요” 라는 뜻이었습니다. 

 하인은 서둘러 이 대답을 가지고 즉시 떠났습니다. 왕이 참을성도 없을 뿐 아니라 배가 자신 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서둘러 돌아와서 공주가 “사바르”라는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사바르! 이처럼 바보 같은 것이 있나? 그렇게 건방진 대답을 하다니. 그 아이에게 어울릴 만한 것이겠지.” 
이렇게 말하자 배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후로는 부드럽게 항해가 이루어져 곧 목적지에 다달았습니다.
왕은 새로운 나라에 도착하여 일행들과 상륙해서 며칠 거기에 머물며 여행을 즐겼습니다. 

그가 돌아오기 전에 여섯 공주들이 원했던 모든 선물들을 사서 배에 안전하게 넣었습니다. 

그러나 막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지 아무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가는 곳 마다 물어 보았지만 “사바르”같은 것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왕은 바보 같은 선물 때문에 시간을 지체하는 못난 짓을 하고 싶지 않아 그냥 배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닻을 내리고 돛을 올렸지만 배는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다시 바위처럼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왕은 이번에는 이유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다시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하인을 보내  거리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이 알수 없는 물건“사바르”를 아는지 ,어디서 사는지 물어보게 하였습니다. 

하인은 하루 종일 온 도시를 헤매였지만 찾을 수 없자 오히려 사람들은 그런게 어디있냐며 비웃었습니다. 

 

이야기는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