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벗은 신부 박연호(사랑과 자유)

신부님의 가장 위대한 성공

리라568 2023. 10. 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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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대한 성공





남의 눈에는 실패로 보일지 모르나 가장 위대한 성공은 내면의 발견이다. 

자기사랑의 길을 걷는 것인데 어찌 실패가 있을 수 있겠는가. 

자기를 모르면서 사는 것이 가장 큰 실패인 것이다. 

이는 파괴의 길이다. 

이 자기 파괴의 길을 걷는 자는 누가 도움을 주더라도 그것마저 자기파괴와 자학으로 이끈다. 

가장 좋은 자기 발견의 외적 환경이 고독이다. 

그러기에 고독은 병이 아니고 축복의 시작인 것이다. 

그런데도 고독을 피하려고만 하고 있으니 어처구니없다. 

오히려 스스로 고독한 환경을 만들어라. 

세상이나 남을 볼 때 못마땅한 것이 눈에 띈다면 이는 아직 사랑이 성장하지 않은 표지이다. 

수용만이 사랑과 자기내면 발견의 증거이다. 

무언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이는 아직 그에 대하여 이해가 부족한 것이고 거기서 자기 확장이 그친 증거이다. 이는 그릇이 그만큼 작다는 뜻이다. 

자기나 남이나 세상에 대하여 못마땅한 것이 한 가지라도 남아 있다면 이는 아직 사랑의 개화는 아닌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정의감에 불타는 시절이 있다. 이것도 사실은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고 포용하지 못 했을 때의 일이다. 탓이나 책임전가는 사랑과는 거리가 멀다.

외적인 성공은 그 후에도 여전히 허전하다. 

그러나 내적인 성공에는 충만과 뿌듯함이 깃들어 있다. 

이는 거짓과 참의 차이이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남이 사랑이요 이해다 .





단어를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가는 각자의 몫이다. 

고통이나 싫다는 뜻도 지금은 피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지만 언젠가는 넘어야할 산으로 생각할 수도 있고 더 나아가서 궁극적으로는 이해하고 사랑할 목표로 정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관념도 그렇다. 

특히 고정관념은 모두 버려야 할 대상이다. 

진리라고 생각하는 관념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들 관념은 사랑이나 이해가 아닌 까닭이다. 

어느 여인은 진흙만 먹으면서 살고 있고, 또 다른 여인은 물만 먹으면서 살고 있다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오늘은 <채식하는 사자 리틀타이크>를 읽었다. 이는 1940년대에 미국에서 있었던 사자의 일생 이야기이다. 우리의 지식과 이해가 얼마나 잘못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좋은 실례가 된다. 항상 예외는 존재한다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의식의 성장이 어떤 생명체에도 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닌지. 더 나아가 무생물에게도. 

물론 소에게 억지로 동물성 사료를 먹인 탓에 광우병이 생겼듯이 모든 육식동물에게 식물성 사료만 주면 어떤 일이 발생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의식이 어떤 특별한 길을 원하고 있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자신의 본성을 살펴보고 이를 따르는 것은 어느 생명체에게도 예외는 없다. 

그래서 모든 생명체는 이를 살려가는 데서 행복을 찾아간다. 

즉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데서 행복을 찾는 것이다. 

그때도 아직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이때 비로소 행복을 포함한 모든 추구를 버리고 자신의 본래모습을 찾아 나선다. 

전자는 마음의 활동으로 욕망의 길이고, 후자는 의식의 작용이며 나는 누구인가를 알고자 하는 사랑과 이해, 더 나아가 놀이의 길이다.

 

신부님의 어머니와 제주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