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도 상처 받은 것을 치유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차이를 인정하면, 상처를 덜 받는다.
자신도 모르게 성취욕구는 높은데 억압된 학교생활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이 쌓여 반항적인
언행이 일어나는 자녀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입력된 사고가 너무 완벽을 요구했거나 어린
시절 부모의 태도가 이해가 되지 않아 힘들었지만 그때 표현할 수 없었던 것을 드러내기도 합
니다.
자신에 대한 주위의 기대치에 자신이 없는데 막상 하고 싶은 것이 없어 혼란 속에 빠지기도
됩니다. 내면이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니, 외부 압력에 대해 반항하며 자신을 세워가는
것이 옳다고 느끼는 감성이 자라는 시기입니다.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는 확실치 않으면서 신체와 마음의 에너지가 강하게 활성화 되
어 자기 관리를 연습하는 과정입니다.
반항적 언동으로 가족을 힘들게 하면
"네가 그렇게 말하면 나는 슬프지. 속상하고. 부모도 감정을 가진 사람이고 상처를 입는단다.
너의 생각이 틀리다는 것이 아니고, 꼭 부모가 옳다는 것이 아니야. 우리 00. "
"가능하면 편하고 부드럽게 이야기 해줄래? 그래도 우린 이해하고 너의 생각을 존중해.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 해볼까? 서로 개선할 점은 고쳐가자."
"무슨 일로 화가 났는지 말해줄래? 힘들구나. 그래 엄마도 혹은 아빠도 너의 나이 때는 불안
하고 답답했지. 언제든 마음이 정리되면 말해주면 고맙겠다. 너의 잘못이 아니야."
등의 태도로 반항의 이유를 녹여주며 합리적 사고를 하도록 도와줍니다. 자칫 감정적으로 언
성을 높여 서로의 감정이 엉켜버리면 불에 기름을 붓는 모양이 됩니다. 반항은 자신을 세워가
는 과정이므로 자연스런 나무의 성장과정이라 생각해야 합니다. 이시기는 자신 이외에 잘 보
이지도 않고 생각하지 못하는 고립된 시기 입니다.
자유와 자존 안에서 자라고 있다면 심각한 일은 결코 발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해
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공부이든 무엇이든 집중해 갈 것입니다.
왜냐하면 반항이란 막는 것이 있기 때문에 저항하는 것이므로 양육자가 자유를 허락한다면 반
항 할 것이 반 이상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학교 사회, 지역사회 친구와의 사회 등에서도 반항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능한 부분의 환경의 불안 요소를 제거해주고 부모도 나름의 생각과 견해가 있음을 이해시키면,
누구보다 건강하고 창조적으로 이시기를 미래의 자신을 위해 투자하며 인내심을 기를 것입니다.
여행을 가거나 캠핑등 자연친화적인 취미활동도 좋습니다.
다만 부모가 자녀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잘 극복하지 못하고 자녀에 대한 실망과 걱정이 쌓여
마음의 벽이 생기지 않도록 합니다.
부모는 뒤로 물러나 부모 자신의 인생을 돌보기 시작할 때입니다.
일시적 충동적 언행에 대해 관대하라.
욕망이 충족된 사춘기 자녀는 없습니다. 충동자체는 나쁜 것은 아닙니다. 충동이 때로 발전
적인 결단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자아가 욕망을 드러내는 시기이므로 가끔 일시적으로 지배욕구나 창조욕구가 왜곡되어 드러나
는 것입니다. 사춘기 시절은 누구나 몇 번씩은 빗나간 행동을 해볼 기회를 가집니다.
인간 본성이 자유지향성을 타고 낳고 호기심이 가장 왕성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은
해도 되지만 자신들은 안 되는 것을 흉내 내 보고 싶고 시도해 보려 합니다. 사춘기가 지나가
면 저절로 시들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심각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간단하고 쉬운 즐거운 것을
함께 합니다.
"00야 오늘 같이 쇼핑을 하니, 혹은 외식을 하니 엄마는 아빠는 기분이 좋네, 너무 행복하고
시간을 내줘서 고마워. 다음에는 무엇을 할까? " 하며 의미를 부여 합니다.
충동을 스스로 알고 행하는 과정을 잘 밟아왔고 부모가 안 된다고 하기 보다는
“ 한번 해보렴, 무엇이 잘못되었지? 꼭 그렇지는 않아 이런 점은 잘 한 거잖아? 멋진데. 네가 자랑스러
워.“ 하며 과정 과정을 잘 밟아왔기 때문에 크게 충동적이지 않습니다.
호기심어린 일시적 행동에는 관대하게 이해해 줍니다.
친구들 끼리 어울려 일탈행동도 시도하거나, 비밀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면의 분노와 억울함이 쌓인 것이 습관적으로 폭발 하는 것이면 치유가 필요 합니다.
조절이 지나치게 안 되어 생활의 균형을 깨는 쇼핑이나 술 혹은 담배 혹은 가출, 거짓 말 등
이 문제입니다. 심각한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자녀의 입장에서 같이 풀어가는 기회가 되도록
합니다. 불가능할 정도로 길을 잃으면, 비난하지 말고 기다려줍니다.
특별히 이시기에 잔소리의 반복 보다는 침묵이 효과가 높습니다. 눈앞에서 고치는 것 같아도
오히려 오래 동안 반복하기 쉽습니다.
존중 받고 자유의지와 책임을 같이 배웠다면 사춘기를 통해 부쩍 성숙하여 부모와 대화가 되
는 좋은 친구관계가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이시기는 ‘우리 가족이 어느 길을 선택할까? 서로 차이를 인정하고 관계 맺기에 성장
할 것인가? 아님 차이가 많으니 각자 알아서 살아. ‘ 가 될지 극단적인 두 가지 길을 선택하
는 기로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이제 어린 아기가 아니고 성인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부모와 함께 하는 것 보다 친구
와 여행 가는 것을 더 좋아하겠지만 가족모임과 가족의 날은 즐겁게 참여하도록 합니다.
* 딸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좀 거칠어, 욕도 배우고 뻐큐 같은 손가락질도 하곤 하였습니다.
물론, 이런 행위를 받아들인 딸의 내면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딸과 시장을 갖다 돌아오던 차 안에서 갑자기 딸아이가 지나가던 모르는 분의 차의 운전자를
향해 뻐큐를 했습니다. 저는 장난인줄 알기에 잠깐 멈칫했지만 당분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아까 너 왜 그랬니?’ 하며 따지고 싶지는 않았고, 반복되면 대화를 나누어 볼 생각이었습니
다.
집에 돌아와 잠시 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작은 동네라 그 여성은 제가 운전하는 제 옆에 있
던 딸의 얼굴을 기억하고 전화번호를 알아내어 항의 전화를 한 것이었습니다. 딸은 그 차의
아주머니가 사이가 안 좋은 옆집 아주머니 인 줄 알고 했던 것인데, 서로 오해가 있었던 것입
니다. 평소에 그 아주머니는 우리 집 닭을 죽이는 개의 주인이며 신경질이 많은 분으로 사사
건건 갈등이 있었는데, 만났던 차와 운전자가 아주머니의 차종과 똑같고 비슷해서 딸이 착각
을 한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교육 시켰기에 그렇게 할 수 있어요? " 등의 말로 한 시간이 되도록 항의를 하는 것
이었습니다. 한 시간 내내 오해 이며 딸이 착각한 것은 사과 한다고 말했지만, 그 사람의 스
트레스를 다 받아주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딸아이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상황 만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미 모든 상황을 보고
있던 그녀는 많이 미안해했습니다. 그 후에 딸은 그런 행동을 자제했습니다. 스스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닫고 오히려, 엄마가 자신을 대신해 성실히 응답해준 것에 감사했습니다.
자학이나 남을 때리는 것은 처음에 잡아라.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폭언을 한다거나 물건을 부순다거나 누군가를 때린다거나 할 수 있습
니다. 이것은 문제 행동이 됩니다. 이때 특히 폭력적 행동은 단호하게 허락 되어선 안 됩니
다. 첫 단추를 허락하면 반복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폭력적 행동에 부모가 마음이 꺾여 기가
죽거나 수긍해주는 것도 안 됩니다.
그냥 혼자 두고 나와서 마음이 가라앉으면 “힘들구나. 네가 많이.”하고 안아줍니다.
그리고 “자기를 때리든 남을 때리든 하는 것은 절대로 아픈 일이고 반복해선 안 된다.
차라리 물건을 안전하게 부수는 것이 낳지.”
많은 상처를 가진 자녀들이 나이가 들면 자해를 하거나 남에게 폭언과 폭력을 사용합니다. 이
런 일탈행동을 할 때 뇌에서는 도파민이란 물질이 나와 쾌감을 주기 때문에 습관이 되기 전에
잡아야 좋습니다.
자존 안에서 사랑으로 존중받았다면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습니다만 경우에 따라 학교생활에
서 폭력경험이 쌓인 상처받은 자녀도 있습니다.
이 태도는 처음 발생하면 주기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자학이나 폭력적 행위
이후에 내면에 쌓인 에너지가 분출되어 일시적인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지에서 오는 죄의식을 쌓는 행위이므로 부모가 이것은 단호히 방향을 잡아 긍정적으
로 전환해주어야 합니다.
이런 일이 발생한 초기에 사람을 -자신을 포함해- 해치지 않고 최소한 물건에 국한 하게 하며
상황이 벌어진 후라면 안아주고 이해해 줍니다.
그런데, 스스로 힘들어 하지 않은 척 하며 이렇게 했지만 ‘누구 때문이지 내가 잘못한 것은 없어.’ 하는 태도라
면 자존심을 건드리지 말고 자녀의 현재 마음을 인정해줍니다.
옭고 그름을 따지면 자녀가 잘못한 것일 수 있지만, 분명 그런 것이지만, 현재의 자녀 마음은
그것을 돌아볼 여력이 없습니다.
행위의 동기가 부모에게 있다면, 부모도 잘잘못을 떠나 인정하고 이해를 구하고, 앞으로
노력하기로 하고 태도를 수정해가면 반복되지 않습니다. 남은 숙제는 시간과 성숙을 필요로
하므로 지나가게 도와주되, 반복하지 않게 하는 것이 목표가 되는 것이 좋습니다. 반복하면서
행위가 강화되면 강화된 만큼 극복이 어렵게 됩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두뇌는 가던 길을 가는
시놉스가 정착되면 바꾸는데 몇 달이 걸리며, 상당히 강해진 후에는 고치는데 더욱 어렵기 때
문입니다.
폭력도 중독이 되며, 두뇌 자신은 스스로 고칠 수 없습니다. 세 번 이상 반복되지 않게 약속
을 두뇌는 죽을 때까지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변해가므로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 20세 대학 초년생이 사춘기 때 부모가 이혼하는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녀의
분노는 대학생이 되자 밖으로 드러내기 시작했고 주로 술과 자살충동이었습니다. 어느 날, 이
해되지 않는 자신의 우울 감의 원인이 부모 때문이란 생각에 휩싸여 어쩔 줄을 몰라 했습니
다.“ 여기 있는 그릇을 모두 던져 버리고 싶어.”하는 그녀의 손을 보니 주먹을 꼭 쥐고 있었
습니다.
얌전하고 말수도 적은 모범생이었던 그녀의 말은 많은 것을 담고 있었기에, 저는 “
여기 있는 것 다 부셔도 된다. 나는 산책을 하고 30분 후에 돌아 올 거야.”하고 40분 후에 돌
아가 보니 그녀는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사방에 물건이 널려 있는데 그녀의 옷
에 피가 묻어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야. 다치지 않았어?” “화가 안 풀려서 내 코를 때렸어.
피가 나서 옷으로 닦았어.” “괜찮아? 이런……. 피는 멈춘 거야?” “응” 순한 성격의 그녀는
자신의 행동에 가장 당황하고 놀란 것 같았습니다. 그녀를 안아주고 “괜찮아. 잘 했다. 다음에
는 너 자신은 때리지 않겠다고 약속해줘.” 그녀는 끄덕 거렸습니다. “잘했어. 많이 놀랐겠구
나. 다 내버려두고 쉬어요.”
그 후 우울증 약을 먹겠다고 병원에 찾아가더니 안정이 되는 듯 하였습니다만 저는 근원적인
문제는 자녀의 아픔을 부모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기에 부모와 상담을
하여 마음을 열도록 하였습니다. 부모는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충실히 자녀를 지지하고 이
해하려 노력하였지만 그 과정에서 한 번 더 자신의 컴퓨터를 때려 부수는 일이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이해하고 ‘미안하다.’ 사과하며 새 컴퓨터를 설치해 주었지요. 그 학생은 천성이 착
하고 순하며 영리하였지만 사춘기의 이혼과 불안과 폭언이 빗어낸 큰 상처였습니다. 그 후로
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예쁜 여대생이 되었습니다.
*저의 아들이 사춘기가 되자 건장한 청년이 되어 에너지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힘들어 했
습니다. 천성이 착하고 엄마가 노력하는 것을 알기에 엄마에게 반항을 할 수 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도시의 검도학원에 보내 에너지를 쏟아내게 하자 많이 가벼워지고 답답하면 밤에도
나무를 상대로 검도연습을 하곤 하였습니다. 만약에 그 시기를 얌전하고 착한 모습으로만 있
으라 강요 만 했다면 그 에너지는 자신을 괴롭히는데 사용하였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착한 자
녀일수록 그 품성을 지켜가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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