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스스로 선택한 일의 결과에 책임을 지도록 한다.
부모의 자유만큼 자녀의 자녀도 존중 받는 시기가 다가옵니다. 자녀는 부모가 기대하는 것
이상의 목표와 품성을 지닌 존재 일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것에 귀 기울여준다면 그 부모는 존중 받을 것이며 도전을 뒷받침해 주는 부모를 존경
하게 될 것입니다.
자유롭게 선택하고 행하였으나 실패하였다면 그것에 대한 책임을 지어야 합니다. 책임을 피하
거나 비겁해진다면 격려하여 극복하도록 돕습니다. 자녀에 따라 잘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기다
려주되 스스로 인지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왔을 때 “이번에는 저번의 실패를
극복할 기회이구나. 좋은 기회야. 확률은 반반이니까. 저번에 부족했던 것들을 생각해 보고 이
번에는 무엇이 필요하려나? 실패한다면 또 성공할 때까지 하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격려합니다. 반복해서 실패한다면 모든 것에 성공할 수는 없으므로
“이 일은 너와 어울리지 않는 것은 아닌가? 한번 생각해보자. 아마도 다른 길이 있을 수도 있
지 않을까?”
하며 자녀의 다른 가능성에 주목해 봅니다. 너무 어려운 길만을 선택하는 경우에 자녀의 내면
에 어떤 이유가 있는지 찾아봅니다. 지나친 성취욕구의 과대 책정에는 주위의 기대치가 작용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딸이 유학을 간 것은 19세 였고 인도는 환경이 열악해 견디기 어려웠지만, 몇 번을 다짐해서
스스로 결정한 길이라 한국의 대학을 포기하면서 까지 가고 싶어 해서 보내야만 했습니다. 학
교가 아쉬람 형태라 외출도 어렵고 비좁은 방에서 새벽부터 수업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중간
에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 종종 어려움을 호소하였습니다. 몸과 마음이 아프기도 하였지만 결
국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하고 석사까지 해냈습니다. 인도에서의 유학에 성공한 후에 세계
각국을 다니며 요가 공부를 하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아들은 중학교 일학년 겨울 새해의 일출을 보겠다고 여수바닷가로 가겠다 하였습니다. 사실
너무 어린 나이라 걱정이 되었고, 미성년자라 찜질방이나 숙박시설에서 잘 수 없어 새벽 기차
표를 끊어주었습니다. 새벽에 도착한 아들에게 전화를 했더니 너무나 추워서 화장실에서 바람
을 피하며 졸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나 춥고 갈 곳이 없어 당황했지만, 혼자만의 여행
을 잘 하고 돌아와 기뻤습니다. 그 후로는 유럽과 동남아시아 여행을 자유롭게 다니며 글도
쓰고 사진도 찍으며 자신감을 갖고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31세가 되기 전에 깐영화제에서 드라마 부분 각본상을 타고 영화계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자유를 허락한 만큼 창조하는 것이지요.
2. 잘못에 사과를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네가 잘못했지. 사과해. 미안하다고 해.” 이런 말을 자주 하는 부모가 많습니다.
자녀는 무엇을 진심으로 잘못했는지 미처 깨닫지 못했는데 부모의 교육에 의해 사과를 습관처
럼 한다면 양심은 스스로 자라지 못하게 됩니다.
잘 잘못을 너무 따지는 부모 밑에서 자라면
관념적 완벽주의와 도덕의식이 강해져 유연한 삶을 살기 어렵습니다. 잘 잘못이란 선악개념은
문화의 차이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물론 절대의 선과 악도 존재하지만 그것
을 체득하는 것은 자녀 스스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착한 아이가 되기를 강요하는 것은 또 하
나의 콤플렉스를 주입하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잘 잘못 보다 중요한 것은 잘못을 하게 된 이유를 자녀에게 듣는 것입니다. 어리지만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모르거나 생각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밝혀주는 것이 도움이지 정죄
하고 사과를 강요한다면 자녀의 사고는 위축되고 관계를 잘 풀어가는 주도적 자존감보다는 형
식적 관계 맺기에 고착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네가 흙을 던져서 친구 눈에 들어갔네. 아파서 울고 있어. 어쩌지? 00야. 너 눈에 흙이 들어가면 어떨까?”
“왜 흙을 던졌어?” “ 아 알겠어. 먼저 욕을 하며 너의 장난감을 빼앗아 갔구나.
그럴 때 흙을 던지는 방법 말고 다른 것은 없을까?”
인내심을 가지고 상황을 공유하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할 부분을 스스로 깨우친다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나라면 흙을 던지기 보다는
“욕 하지 마. 그리고 그것은 내거야 하고 당당하게 말 할거야. 자 그 말을 연습 해보렴.
너의 눈에 흙이 들어가면 얼마나 아프겠어. 잘 한 것일까?” 하고 되묻고 시간을
줍니다.
만약 너무 어리거나 이해하지 못한다면, 부모가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줍니다.
미안한 행동을 부모가 가족에게 했다면 먼저 사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부간에 갈등이 있거
나 잘못에 대해 사과를 하며 화해하고 용서하는 것을 보고 자란 자녀는 관계에 자신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고집스럽게 자신이 옳다고 주장만 한다면, 오래지 않아 자녀에게서 그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자녀가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이유없는 반항을 하거나 자주 분노한다면 무언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나 어차피 일어난 일이라면 부모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따지고 사과를 요구하기 보다는
시간을 주고 스스로 용서를 구할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자녀가 죄의식을 느낄 만한 일은 가능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인생은 즐겁고 유쾌한 것
이 많으니 문제중심으로 심각하게 살 필요는 없습니다.
*전원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것은 많은 사건과 노동이 필요했습니다. 어른들이 놀러오면 아들
을 볼 때마다 “아들이 엄마를 도와야지.” 하는 말로 저를 위로했습니다. 곁에서 듣던 어린 아
들은 말이 없었지만, 그가 저를 도울 수는 없었습니다. 그자신도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
하기 싫은 일이 분명한 성격이었고 아들과 일을 함께 하는 것은 오히려 더 많은 부수노동을
제가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모내기를 하는 날, “모를 심어볼래?” “ 좋아요.” 그날은 논에서 모내기 체험을 몇 분하고 벌
써 지쳐 지루해 하기에, 논의 수렁에서 놀도록 했습니다. 옷은 물론 더럽혀졌고 목욕도 꼼꼼
히 해야 했지만 노동 보다는 놀이를 권했습니다.
성장한 아들이 어느 날 “어려서 엄마 일을 하나도 돕지 않아서 죄의식을 느꼈어.” 하였습니
다. 아들은 엄마를 도와야 한다는 주의 어른들의 말을 여러 번 듣고 예민한 아들은 늘 미안해
서 참거나 죄의식에 정당성을 갖고 싶어 저의 정당성을 부정하고 싶어 했습니다. 자신이 전적
으로 옳다고 인정받으면 미안함과 죄의식의 상처가 치유 될 거라 생각하는 듯 했습니다.
자신이 옳기 때문에 저에게 미안해 할 이유가 사라지길 바랬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들에게
“엄마가 해야 할 일이었고 너는 너의 일을 잘 해냈잖아. 너희를 키우는 일은 보람되고, 네가 나로
인해 원치 않는 것을 하는 것은 정말 바라지 않았거든. 남들이 하는 말에 신경 쓴다면 그것은
네가 책임감이 강해서야. 책임감을 느끼니까 그 말이 마음에 걸린 것이지. 괜찮아. 그 마음은
버려도 돼. 나중에 엄마가 도움이 필요할 때 도울 수 있으면 좋지.”
아들은 웃었습니다. 성인이 된 아들은 “ 이제는 옷도 멋진 걸로 사줄게. 외출도 하고 용돈 보냈어요.”
하며 함께 카페로 드라이브를 하거나 연극구경을 하기도 합니다.
3.가족모임을 활용하라.
자녀가 자라는 정도에 따라 가족모임을 합니다. 처음에는 잘 안되더라도 규칙적으로 일주일에
한번 정도 서로의 생활을 이야기하고 즐거운 일을 축하하며, 가벼운 다과나 식사를 같이 합니
다. 이때는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 집중합니다. 잘못을 들추거나 비난하는 분위기 보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하고 있는 것을 함께 나누며 긍정적으로 끝을 맺습니다. 부모도 똑 같이
한주를 정리하며 자녀가 이해할 정도의 수준에 맞추어 근황을 이야기 하면 좋습니다. 바빴던
이유 혹은 신경을 지금 써야할 것들에 대해 이해를 구할 수도 있습니다.
자녀에 대한 지적이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니? 왜 그렇게 했을까? 엄마 아빠가 이해하고 싶
어.” 정도로 대화가 진행되는 것이 좋습니다.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중심 주제임을 잊지 않아
야 다음에도 가족 모임은 지겹고 힘든 자리가 아니라 엄마아빠에게 자신을 설명하고 부모의
마음도 듣는 소통으로 느껴지며 맛있는 음식을 함께 하는 즐거운 자리가 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십대는 더 쉽게 부모를 신뢰하고 생각을 공유합니다.
또한 자녀가 신중하게 결정을 하는 법도 배우고 가족의 지지와 신뢰를 느낄 것입니다. 남은
시간은 나이에 맞는 놀이와 게임, 좋아하는 티브이 시청을 함께 하는 것도 좋습니다.
바쁘면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대화하는 날을 정기적으로 합니다. 다 모일 형편이 되지 않는다
면 자연스럽게 모인 가족끼리 하면 됩니다. 자녀가 이제 성장하여, 대화도 되고 많은 것을 함
께 할 수도 있어 새로운 즐거움을 맛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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