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혼자 있는 시간을 존중해주라.
전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양육자가 불안해하지 말고 인정해 줍니다.
자신의 방은 스스로 정리하고 자신 만의 공간이 되게 합니다.
어지럽히든 인테리어를 자신의 방식으로 하든 " 이제 너의 방은 너 만의 공간이니 우리가 간
섭하지 않을게. 다만 가끔 청소를 하면 좋겠어. 하기 싫거나 바쁘면 엄마가 해줄게. 그래도 되
겠지?"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는 자녀라면 영화관 가기, 자전거 타기, 공놀이하기, 등 취미 활동을 같
이 하고 가능한 자신만의 세계에 몰두 하는 것에 불안감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우리도 쉴게. 너도 하고 싶은 거 해. 필요하면 엄마에게 오렴. "
미리 이렇게 선을 그어주면 갑자기 자신의 방에 들어올까 긴장하지 않고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아직 어린 시절의 의존적인 감성과 자립하려는 의지가 뒤섞여 혼란스러울 수 있습
니다.그러나 그들이 도움을 요청하거나 대화를 하려 할 때는 최대한 모든 일을 접고 집중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도 사춘기 자녀에게 존중 받지 못하고 함부로 무시하는 행위를 받게 되면 되 돌이키기 어
려울 정도로 상처를 받고 마음의 문을 닫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부모자신도 자신으로 돌아
올 시간입니다.
2.갈등을 전쟁으로 만들지 마라.
이시기 갈등은 더 만들지 않도록 노력하면 자녀가 성장하면서 이해되는 것이 많아집니다.
그러나 갈등의 과정을 소통의 기회로 지혜롭게 넘어가지 못한다면, 자식이라도 불통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완벽한 부모는 없지만, 소통이 되는 부모는 있습니다.
소통이 되면 믿음이 생기고 사랑이 자라납니다.
갈등과 논쟁을 시작하면 서로 화를 내고 감정적으로 엉키면서 가족 전체가 우울해
집니다. 그렇다고 답이 분명하게 있고 바로 해결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이시기의 갈등은
지나가는 것이므로 부모도 상처 받지 않는 선에서 멈추어야 좋습니다. 자녀도 논쟁 이후에 죄
의식과 자신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가 쌓일 수 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심한 말을 하고 서로 상처를 주고받았을 때는 부모가 모범이 되어 먼저 사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너무 지나쳤구나. 이해하고 인정해주지 못했어. 미안하다. 부모도 그런 태도와 말에는 화가 난단다.
왜냐하면, 우리도 이해받고 싶거든. 다음에는 우리 서로 자존심을 존중하며 대화하고 감정이 안 풀리면
축구 한 게임하자.”
이시기의 자녀는 말로 설득되지 않습니다. 함께 좋아하는 것을 하는 편이 빠릅니다.
즉 말보다 행동이 더 진실에 가깝습니다.
같이 무언가를 하는 것도 피한다면, 자녀를 위해 적당한 핑계를 만들어 자주 깜짝 선물이나 작은 파티를 열거나, 외식 혹은 취미활동을 합니다. 화해의 방법은 말이 아닌 행동이 빠르며, 엉킨 감정을 풀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욕망이 커지는 시기 입니다.
양육자가 있는 그대로의 자녀를 사랑하고 긍정하며 키웠다 해도, 스스로는 다른 사람과 비교
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열등감과 우월감이 자연스레 형성되고 부러워하며 이런저런 욕망도 자라납니다.
질투나 경쟁심이 성장에 부정적인 것 만은 아니고 사라지는 성질의 것도 아닙니다.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자녀는 열등감이 있어도 성격에 심각한 그늘을 만들지 않고 오히려 노
력하는 사람으로 만듭니다. 또한 자신의 방식을 만들어 성취하려 할 것입니다. 갈등과 논쟁은
피하고 합당하고 쉽게 들어줄 수 있는 것은 조건을 달지 않고, 가능한 바로 인정하고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정적 체험이 늘어나 짜증이 많은 자녀가 되지 않게 하는 방법입니다. 그러
나 사고력이 아직 부족하기에 턱없는 욕망이나 지나친 자기 방식을 주장하는 것에는 합리적으
로 설명해주고 거절을 표현해줍니다. 협력적 타협안으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
지요.
한국사회는 경쟁을 요구하고 있고, 부의 재분배와 복지는 아직 부족합니다.
부모 세대 보다 영양도 좋고 지식 공급도 빠르고, 문화적 경험도 풍부한 환경에서 자란 자녀
들은 아는 만큼 자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합니다. 실재로 더 많은 것이 요구되는 사회이므로
자신의 주관을 뚜렷이 세워야 잘 사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자본주의의 발달로 물질은 풍요롭
고 취업시장은 경쟁이 심해져 자신이 갖추어야 할 것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 빨리 더 잘 해야 하는 세상이 되었기에 자신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되
었습니다.
사춘기부터 시작해 청년시기 내내 중요한 고민거리이므로 이때 바른 관점을 갖도록 도와줍니
다.
물질을 따르는 것 보다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함께 찾아보는 자세가 부모로써 가져야 할
태도입니다.
자녀의 미래를 위한 경제적 지원이 필요할 수 있고, 한국교육현실에 부적응한 경우에는 전문
학원 혹은 유학 등을 지원해 줍니다. 사춘기와 청년기에 새롭고 필요한 것을 배우는 것이 어
린나이의 무의지적 교육보다 여러 가지로 생산적입니다. 이때의 교육의 질이 평생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저의 딸이 사춘기 때, "00는 나보다 예뻐. 질투 나고 자존심도 상해. 엄마 나는 왜 안 예쁘지?
" " 성형수술 하면 다 고쳐져. 나중에 해볼래?" 일단은 감정적으로 동의를 해줍니다. "얼굴에
칼 대는 것은 싫어." " 00 보다 너는 매력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피부와 성격은 네가 더
좋은 듯." " 하하 정말? " "응 00는 예쁘긴 한데.. 난 너가 매력이 있다 생각해." "하긴 00는
성격은 별로야. 공부도 좀 못하지." " 장 단점이 다 있드라."
중학교 때. 사실 그녀는 예쁘고 누가 보아도 미인인데 본인은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지만 사춘기에는 이런 경향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 사랑을 표현하는 것에 게을리 하지 마십시오.
자녀는 부모를 춤추게도 합니다. 부모가 주는 힘은 또한 자녀를 춤추게 합니다.
사춘기 이후의 자녀의 건강한 성장이 잘 이루어지면 평생을 위해 좋은 투자이기도 합니다.
미운 짓 할 때는 한 번 더 안아주고 기다리면 그 길이 쉬워질 것입니다.
말로 다짐하고 가르치는 것은 줄이고, 많이 안아주고 기다려줍니다.
양육자의 마음을 몰라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양육자 보다 자신의 에고가 성장할
시기 이므로 좌충우돌을 하면서 형성해 가는 것 입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때 좀 더 안아주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사춘기 이후에는 감정적으로 그런 기회를 풍부하게 갖기 어려우리란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를 다니는 아들이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학교까지 멀고, 친구들을 좋아하는데 공부
때문에 놀 시간이 없어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제가 사랑을 표현할 방법이 없어 아침에 깨우
는 데신 발이라도 마사지 해주기로 했습니다. 어느 날, “괜찮아. 엄마 힘들게 하지 말아요.”
하며 만류하였습니다. 사실 훅 자라서 키가 180이 넘는 아들을 안아주고 싶어도 오히려 제가
안겨버려 그 후로 안아주지 못해 아쉬었습니다. 그가 서른이 되어 독립하고 가끔 서울에 가면
제가 먼저 안아줍니다.
'자녀 잘 기르는 방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춘기 자녀 기르기.-놀고 즐겨라. (3) | 2023.05.29 |
---|---|
자녀교육 -자유를 허락한 만큼 창조하는 것 (6) | 2023.05.27 |
누구나 반항해야 성장한다. (0) | 2023.05.27 |
게임 중독인 자녀 해결 방법 (3) | 2023.05.24 |
착한아이 컴플렉스 고치는법 (2) | 2023.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