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에서 풍기는 향기
즐겁게 살고 행복하게 살고 사랑하면서 살고 싶지 않은 자가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이는 흉내나 모방으로 안 된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이들은 내면으로의 여행에서 풍겨나는 향기이기에 그렇다.
내면의 여행이란 사실은 나만의 길을 걷는다는 의미이다.
물론 그 깊이는 얼마나 그 길을 달려왔느냐의 문제일 것이고.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라든지 남을 따라서 하는 재미는 오래 남지 않는다.
남의 눈치만 보고 있으면 나만의 길을 걷지 못한다.
즐겁고 행복하게 살지 못하는 것은 결국 나를 사랑하지 않고 있음에서 오는 결과인 것이다.
맛본다는 것
그 어느 누구도 자기가 직접 맛보기 전까지는 이해하거나 공감할 수 없다.
내가 행복을 누리게 되는 것은 행복한 사람을 이해하고 행복한 사람과 공감하기 위해서이다.
불행을 맛보는 것도 마찬가지다.
고통을 당한다는 것도 고통 속에 사는 사람을 알기 위한 준비이다.
우리가 간혹 슬프거나 우울한 것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정말로 사랑을 알고 싶거나 성장하고 싶다면 새로운 체험을 무조건 반겨야 한다.
버릴 경험도 없고 버릴 사람도 없다.
깨닫고자 하는 것도 깨달은 사람을 알고 이해하려면 내가 깨달아야 하기 때문인 것이다.
내가 지금 기쁘다면 기쁨에 사는 사람과 같이 하라는 것이고 불행하다면 그들과 같이 공감하라는 뜻으로 보면 된다.
그릇이 큰 사람일수록 여러 가지를 맛보고 그만큼 포용력이 큰 사람이다.
바보가 사라진 시대
에고는 머리를 사용하려고하지 가슴은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다.
바보가 되기 싫은 것이다.
그 결과로 의심만 자라난다.
머리로 보면 모순과 폭력만이 세상을 지배하고 강자만이 살아남는 것같이 보인다.
신뢰와 사랑만이 세상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자세를 가져다주는데도 에고는 가슴을 멀리한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머리와 가슴의 차이는 엄청나다.
예수가 간음하다 잡힌 여인을 대하는 태도를 보라.
<죄 없는 자부터 돌을 던지라>고 말하는 그의 자세를 눈여겨보라.
사람들은 그러질 않는다.
죄를 지으면 처벌해야 속이 시원하다.
또한 오전부터 일하러 온 일꾼에게나 저녁에 찾아온 일꾼에게나 똑같이 품삯을 지불하는 주인의 자세를 보라. 그러나 사람들은 열심히 하나하나 따진다.
바보들만이 무조건 웃고 기뻐하고 행복해한다.
그들은 가슴이 열린 자들이다.
사랑은 바보처럼 사는 것이다.
현대는 바보가 사라진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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