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들 재민군이 얼마전에 몸값이 칸영화제에 초청 받았다고 프랑스 칸 영화제에 가자 고 했었다.
재작년에 몸값 시나리오를
쓰느라 잠도 못자는 줄 알았기에.. 초청 받았다 하니 감격스러울 밖에.
그러나.
그때 그는 강직성척추염 판정을 받고 몹시 고통스러운 상태였다.
마음도 무너지고 우울했다.
나의 사랑 재민이가 이렇게 힘들어하는 것을 처음 본 나는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한 마음이 들었었다.
지금 재민은 많이 건강해져서 새로운 작품을 하고 있다.
오늘 카톡 ........ 엄마, 각본상을 받았다는.
투병을 끝내가고 있는 재민!
사랑한다.죽을 때까지 아니 그 이후에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너무 감사하고 기쁜 일이다.
요즘 세대의 젊은 친구들은 어떤 글을 쓸까 흥미로워 열심히 보았다.
매 장면을 보면서 재민의 생각과 말투, 장면전환과 이야기 흐름을 조금은 읽을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
실재로 재민은 아주 평화롭고 사람 좋아하고 멋진 성품이기에 몸값을 쓰는 동안 퍽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보면서 느낀 점
1.몰입감 최고.
애매한 이야기를 질질 끌고 가는 허구헌 드라마 보다 이점은 아주 괄목할 만하다.
2. 이런 드라마가 가능하다고? 대사가 모두 욕이군... 아들 왈 .... 음 나는 구체적인 대사는 안썼어
전체 방향과 기획만 했지..... 라고 했다. 드라마가 만들어질 때 자신이 가장 의미있게 가치를 둔 장면들
이 삭제되어 조금은 애정이 덜 한 듯 했지만, 촬영현장에 커피차를 보내주기도 하였다.
3.젊은 친구들이 보면 좋겠군, 나이 든 사람들이 공감 할까?
선함을 추구하고 구세대의 문화적 분위기를 압도적으로 깨어주는 이 드라마는 현시대의 지평을 확장한다.
이드라마는 이 시대를 상징한다. 아마도 칸느 영화제에서도 이점을 가치 있게 보았으리란 생각이 든다.
정말 이시대의 잔혹한 특성과 절망감을 제대로 그려 낸 실감나는 드라마였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기존 질서를 악으로 철저히 하나로 몰아가는 힘이 있었다. 드라마를 다 보고 나니 오히려 망설임 없이
선함을 현실에서 발견하게 되는 반대효과를 느꼈다.
미묘한 갈등이 주는 피로감 대신 선명한 주제 의식이 숨어 있다고 할까?
4.원테이크 방식이 박진감이 있고 진선규 영화배우,,,,,,,, 음 ,,,,,, 사람 좋다던데... 이사람 아니면
끌고 가기 힘들었겠다는 생각. 진선규 캐릭터는 선함과 악함 사이에서 끝없이 갈등하지만 상황에 순응하는 무력한 개인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 입장에서는 그는 분명 선할 것이라는 이상한 믿음을 느끼게 한다.
각박한 상황에서의 생존으로 지켜야할 가치가 파괴되는 행위를 하지만 인간 본연의 선함은 있다는 믿음을 준다.
몸값2가 가져올 세상은 그래선지 더욱 흥미롭다.
5.지나친 설정들이 .... 인간의 밑바닥 감정까지 끌어내려준다.
더 이상 선악 사이에서 갈등하지 않아도 되는 극단적인 이기적인 태도가 합리화 되어 영화를 다보고나면 오히려 현실 속에 살아남아 있는 선들에게 감사하게 되는 매력이 있다.
사실
감히 평을 할 수가 없다.
그저 느낀점 조금 써본다.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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