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여권을 만들려면 아빠가 필요해(?) 엉, 이럴 수가** 우리 동네 세 가구 중, 오른쪽 집에는 남동생 부부와 나의 어머니가 살고 계시다. 그 가족도 평소에 무위의 글과 삶을 보고 깊이 존경하고 있어 몽고여행을 가기로 결정하였다. 그들의 여권 신청은 끝났고 시일이 촉박한데 아이들 여권은 생각지 않은 복병에 걸려 어려 웠다. 이혼 후 아이들의 친권자가 아빠로 되어있으면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엄마의 보증과 ‘아빠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증명’을 첨부하여야 한다고 하니 난감 하였다. 10여 년 전 남편과의 이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혼에 동의 해 주었을 때 물불을 가릴 상황이 아니다 보니 생긴 불찰이었다. ‘나 혼자 가야하나? 이번 여행은 아이들과 함께 가는데 의미가 있는데.……. 사람이 만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