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잘 기르는 방법

자녀교육의 기본 철학

리라568 2023. 5. 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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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녀를 자녀 자신으로 살게 하라.

 

엄마 아빠, 저로 살게 해주세요. 저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고 부족하지만 인정해주세요. 나무가 자라 꽃이 피듯이 어떤 꽃을 피울지 어떤 열매를 맺을지는 아직 알 수 없어요. 제가 하고 싶고 잘 할수 있는 것을 찾도록 도와주세요. 아마도 저를 억압하지 않으신다면 길을 찾을 것은 분명합니다.”

 

존경과 존중이 어린 자녀에게 가져야 할 태도라면 의아하거나 낯설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한국은 유교의 영향으로 나이가 서열이 되는 문화가 여느 나라 보다 강합니다.

그러나, 가르치고 이끌어가고 돌보아야 할 대상이긴 하지만 오히려 자녀는 순수한 존재로 가장 아름답고 있는 그대로 행복한 상태로 태어납니다. 존중받으며 자란 아이는 자라서 부모를 존중할 것입니다. 자신을 비하하지 않고 역경도 극복하며 살아갈 힘을 갖게 됩니다.

 

예를 들어, 상담을 하다보면 부모들의 직업군이 의사,교사,법조인,사업가 등이 많습니다.

부모의 자라온 환경과 배경이 어쩔 수 없이 자녀교육의 기준이 됩니다. 문과기질만 갖고 태어난 자녀를 의사를 만들려하고, 리더쉽 보다는 협력조력적인 성품인 아이를 사업가가 되었으면 바랍니다.

자연친화적인 자녀를 법조인을 만들려 하고, 공간지능과 수리지능이 약한 자녀에게 건축 설계사가 되었으면 한다면 실패할 것입니다. 자녀를 만들려하기 전에 그가 스스로 만들 터전을 제공하고 선택하게 돕는 것은 실패하지 않습니다.

부모가 너무 잘나고 우위에 있는 환경에서 오히려 자녀가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지식적으로 당연히 우월하지만 모른 척 해야 할 때도 있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워도 낭비를 제한 해야 할 때도 있고 과보호의 부작용을 경계하는 것은 부모의 지혜입니다. 오래지 않아 자녀가 앞서 나가도록 해야지 부모가 앞에 서 있으면 그 부모가 아무리 훌륭해도 장애물입니다. 부모 만한 자식이 없는 집안은 부모의 에너지가 방향을 잘못 잡은 것입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종종 자녀가 준비되길 기다리지 못하고 부모가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둘러 대신 해주면 한 가지 동작을 스스로 배우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 집니다.

가능하다면, 미리 같이 해야 할 일을 선언합니다.

“10분 후에 우린 00로 떠나야해. 엄마가 누구를 만나기로 했거든. 00야 지금 옷을 입을 수 있겠어? 그럼 엄마도 좋고 즐겁게 같이 갈수 있는데. 만약 가고 싶지 않으면 그냥 있어도 좋아.” 자녀가 성장할수록 매사를 결정할 때 평등한 관계로 결정권을 나누어 줍니다. 그래도 상황전체를 알고 끌고가는 사람은 부모입니다. 그 안에서 최대한 결정권을 주도록 하여 결정능력을 길러 줍니다.

 

*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과 부모님을 상담한 적이 있습니다. 선생님인 엄마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대학 갈 마음이 없이 빙빙 돌며 만화책이나 보고 거짓말을 하는 아들의 미래가 어떨지 막막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학생은 처음부터 상담 같은 것은 하고 싶어 하지 않았기에 상담시간 내내 컴퓨터게임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몇 주 동안 내버려 두고 하고 싶은 것 하고 돌아가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잘 가라 인사 했습니다. 엄마는 자녀를 이리저리 좋다는 곳은 모두 끌고 다녀 그 학생은 이미 자신이 무엇도 결정하지 못하는 처지이므로 포기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엄마의 지배적 권력을 그만두게 하였습니다. 자녀가 무엇을 하던 내버려두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한 달이 지나고 아무것도 시키지 않는 선생님에게 마음을 열며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빠가 밉고 저는 집을 떠나고 싶어요. 엄마를 때리거든요, 저는 아주 무능해서 아빠를 막을 수 없어서 속이 상해요. 엄마가 불쌍한데 돕지도 못하고 집을 떠나고 싶어요.” 화장실에서 부부 싸움하는 소리를 들으며 그는 아빠를 죽이고 싶은 마음을 참느라고 고통스럽게 울었다고 하였습니다. 이런저런 상담의 끝에 독립하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 잘 모르겠는데요.” “집세는 내야겠지?” “” “자동차 좋아하니?” “물론이죠.” “한 달에 집세 내고 차 굴리려면 얼마쯤 벌어야 하는지 다음에 만나면 이야기 해줄래?” 이렇게 시작된 대화로 그 학생은 현실을 알게 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실현할 만한 대학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언론정보학과를 가야겠어요. 전망도 있고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겠어요. 공부하겠어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겠죠?”

그는 짧은 시간이지만 알차게 공부하여 원하는 과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 엄마는 남편의 폭력을 참아내며 자녀를 위해 헌신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을 몰랐습니다. 자녀에게 부부싸움은 힘든 고통이기에 다른 방식으로 엄마도 길을 찾았어야 한다는 것과 고등학생 자녀라면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갈수 있는 길을 찾게 도와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었지요.

 

2. 감정과 행동의 일치와 지켜봄을 연습하라.

 

엄마 아빠, 저의 태어남으로 기쁨과 행복감을 느끼셨음 정말 좋겠어요. 많이 표현하며 함께 살아요. 때로 힘든 일이 있어 슬프고 화가 난다면,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부정적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역지사지의 시간을 가질수록 너그러워 집니다. 상처로 남아있는 부모님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세요. 그 감정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죠. 특히나 예민하게 느껴지는 다양한 마음의 경향은 누구나 갖고 있으니까요. 저는 저의 본성의 발현인 순수한 기쁨과 자유로움을 사랑하고 다른 감정들을 아직 잘 다룰 수 없어요. 부모님은 저보다 부정적인 감정들을 잘 다룰수 있기를 바래요. 혹 제가 화를 내게 하고 실망시킬수 있어요. 사춘기 그리고 성인이 되는 과정은 저로써도 몹시 힘든 경험이 될 것이고 화가 나는 일도 많겠지요. 가능한 이해와 용서가 먼저 였으면 해요. 그러나 그것이 어렵다면 솔직한 것이 좋아요. 화가 났다고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제가 어른이 되어 갈수록 실망한 것도 슬픈 것도 설명해주세요. 아닌 척 거짓말을 계속 하신다면 저도 바로 그것을 배우게 될 거예요. 저도 아닌 척 하는 것과 이해해야 하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울 것은 분명해요. 차라리 표현하시고 부족한 것은 인정해주세요. 우린 모두 완전한 마음을 가지고 늘 살 수는 없잖아요. 속이는 것을 배우게 되면 저 자신도 모르게 제 감정을 속이면서 그런 줄도 모르며 성인이 되어서는 종종 길을 잃게 될지 모릅니다. 그러나, 힘든 일은 누구에게나 있고 저에게도 있겠죠? 그렇다 해도 저를 바라 볼 때는 함께 웃어요. 이미 일어난 일이잖아요.”

 

부모 얼굴에 실망이나 답답하다는 식의 표정을 지으며 말로만 괜찮아 하지 마십시오. 감정을 속이고 거짓말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정말 실망스러운 상황에서도 칭찬하고 격려해야 한다고 괜찮아 잘했어 한다면 자녀는 무엇이 진실인지 눈치를 보게 되고 자신도 감정과 말을 일치시키지 않는 습관을 배우게 됩니다. 항상 길을 잃었다고 느껴지거나, 자녀에게 불만이 자라나면 일관된 사랑의 마음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합니다.

자녀로 인해 정말 화가 날 만한 일이 없다면 이상한 일입니다. “이일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고 정말 화가 난다. 나에게 시간을 좀 주렴. 엄마도 상처받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한단다.” 화를 참으면 매사에 짜증을 내는 부정적인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산책을 하거나, 다른 방에 잠시 가서 시간을 보내면 화는 마음의 세계에서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이므로 평정심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자녀가 큰 실수를 종종 하였다면,

너를 다 이해하지 못한 것이겠지? 엄마를 이해 시켜주렴.” 혹은 그래 엄마가 너무 앞서 갔구나. 그 부분은 이해가 안됬어. 앞으로는 서로 조심하고 미리 대화를 더 해보는게 좋겠다. 너는 어때? ” 등등으로 마무리 대화를 해서 상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분노가 덜 일어나는 길을 찾아봅니다. 자녀자신은 부모를 실망시키면, 자신에 대해 부정적이고 공격적이거나 자학을 하게 되므로 가능한 이런 상황은 부모가 결단을 하여 피하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대부분 오해가 있거나 자아가 강해 부딪히는 경우이므로 견해 차를 좁히는 소통의 좋은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 그리고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만 부모의 성격이 급하고 단정적인 언사로 자녀를 단죄하는 마음이 있다면 영원히 평등한 소통은 어렵습니다. 자녀를 잘 기르려고 노력하는 것은 인내심을 기르게 하고 역지사지 하는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단순하게 모든 갈등을 기쁠 때 함께 기뻐하고 힘들 때 같이 해결을 도모하고 슬플 때 함께 하며 화가 날 때 더욱 이해하는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

아주 어려운 환경에 처해 부모가 우울과 불만과 분노에 쌓여 있다면 차라리 소극적 양육을 하며 최소한을 유지하며 내면의 힘을 길러 가능한 오랜 시간을 끌지 않고 따스한 부모로 돌아오는 훈련을 합니다. 자녀에 대한 사랑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을 돌보아주는 부모를 자녀는 표현을 못해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불일치 된 감정으로 말로 만 사랑해. 너가 최고야.” 같은 말은 진실일 때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 때문에 내가.... 힘들고.. 너 때문에 내가 살고... ”이런 거짓된 말도 좋지 않습니다. 선택은 자신이 한 것인데 핑계를 대는 생각 일 뿐입니다. 본래 누구도 누구 때문에 살지 않습니다. 그렇게 마음에 입력되고 상황이 그럴 수는 있으나 좀 더 생각해 보면 자신의 결정이었습니다.

이유를 갖고 행해야 마음에 변명과 이유가 필요하기에 쉽게 갖기 쉬운 사고 패턴 이지만 사실은 아닙니다. 모든 선택은 스스로 한 것입니다.

 

사실을 말할 때는 객관적으로 감정을 배제 하여 선입관을 갖지 않도록 합니다.

자녀는 어리고 아직 미숙한데 부정적인 이야기라고 생각되어 사실을 말하는 것 조차 피한다면 관계에 솔직한 진전이 없고 경우에 따라 관계가 다 열리지 않아 답답할 수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부정적 체험의 경우일수록 감정을 개입하지 말고 사실은 사실로 말하고 받아들이고 인정하도록 합니다. “ 넘어졌네. 돌이 있었어. 엄마가 못 보았어. 너도 못 보았구나. 아프겠다. 이런.” 혹은 “00와 싸웠어? 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음.... 그랬구나. 어떻게 하지? 내일 만나면 어색 하겠는걸?” 이것은 잘 한 것도 잘못한 것도 아닙니다. 이미 넘어졌고 과거가 되었습니다. 서로의 책임을 다투고 후회하고 비난과 억측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부정적 감정을 덧붙히는 길이라 문제의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일어난 사실은 사실로 인정하는 훈련을 할수록 감정적 소모를 줄이고 수용력이 넓어집니다. 이것을 ‘지켜봄’ 이라고 합니다. 처리하고 진행을 지켜보고 자녀를 믿어주되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의 짐이 되는지 파악합니다. 자녀의 성향에 따라 쉽게 처리하기도 하고 심각한 어려움으로 커지기도 하므로 잘 마무리 되는지 살펴봅니다.

 

* 솔직한 태도와, 꾸준한 노력에는 지지를 아끼지 않는다.

 

이유 없이 과도한 칭찬은 오히려 성장에 걸림돌이지만 노력한 것에 대한 평가는 충분히 이루어지고 선물도 줄 수 있습니다. 노력하여 성취하고 약속을 지켰다면 마음이 하나가 되어 충분히 기쁜 경험인데 칭찬하지 말라고 했다는 생각에 그 자체의 기쁨을 누릴 수 없다면 잘못 이해한 것입니다. 차이를 잘 이해하기 바랍니다. 인간으로써 자연스런 긍정적 감정과 경험이 가장 큰 기쁨입니다. 이런 작은 기회들을 놓치지 않고 마음껏 진심을 나누면, 정서적으로 밝고 건강한 인격으로 자랍니다.

*저의 딸이 중학교에서 반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시험기간이 되면 사탕을 몇 봉지 사달라고 했습니다. 이유를 묻자 시험 잘 보라고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어서 였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 초등학교 시절과 비교한다면 엄청난 발전이어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녀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해 깜짝 선물을 주자 그녀는 더욱 기뻤습니다.

 

 

4.자녀에게 해줘야 할 교육은 건강관리와 경제교육이 있습니다.

 

가르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양치질 하는 법, 옷 입는 법, 한글, 학교생활, 친구들 대하는 법등 그러나 정상적으로 자란다면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됩니다.

“00야 너의 몸은 아주 소중하단다. 이것을 먹으면 신장이 씩씩해져 피로가 적고, 이것을 하면 허리가 튼튼해지고 .. 비타민은 신진대사와 균형을 가져다 주고.... ”

식사시간에 식재료와 몸의 연결점을 설명해줍니다. 이를 닦아야 한다고 강조하기 보다는 썩은 이의 사진을 보여준다거나, 비만이 왜 나쁜지를 직접 보여줍니다.

마음이 아플 때는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위로할 줄 아는 자녀로 키우십시오. 잠이 들기 전에 자신을 쓰다듬으며 사랑해. 괜찮아.’ 말해주는 자녀가 좋습니다. 걱정과 긴장이 많은 때는 깊은 호흡을 하며 생각의 무게로 괴로워하는 것을 멈추며 행동으로 옮기도록 합니다.

행동으로 옮기면 걱정이 줄어들며 한발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상심이 되는 일이 있었다면, 지나간 일이므로 그 일로 배워야 할 것을 체크하고 넘어가는 연습을 합니다. 마음이 아픈 것은 몸이 아픈 것 보다 더 아플 수 있습니다.

건강관리를 위한 기본을 알면 평생 지켜갈 토대가 됩니다. 그러나, 과한 교육은 하지 않는 것 보다 나쁩니다. 아마도 조금 자란 자녀는 더 이상 부모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