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재밌는 전자책/인도 전래 설화

인도 설화

리라568 2023. 5. 18. 22:05
728x90
반응형

1)다른 인생들

 

캐쉬미르에 전해지는 이야기.

 

오랫동안 어떤 브라만이 금욕을 실천하며, 우리가 죽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신에게 기도하였습니다.

마침내 신은 그에게 호의를 베풀었습니다.

어느날 아침, 강에서 목욕을 하는데 그의 영혼이 불가촉천민인 어린이의 몸으로 들어갔습니 다.

아이는 자라서, 그의 아비의 직업을 물려 받고 결혼하고 거대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갑 자기 그러던 어느날, 자신이 브라만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자, 모든일을 포기하고 다른 지역 으로 또 가게 되었습니다.

지금 막 다른 지방에 도착했을 때가, 왕이 상속자 없이 죽은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재상들 과 원로들은 오래된 전통에 따라, 코끼리와 매가 그 지역의 왕을 뽑아주길 기대 했습니다. 사람들은 코끼리와 매가 누가 왕이 될지 알고 있기에 누구든 뽑히면 왕으로 받아들였습니 다.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여, 이 이방인이며 소년의 몸에 있던 브라만이 국왕의 직무에 선출되었습니다. 코끼리가 그의 앞에서 절을 하고, 매는 그의 오른손에 앉자, 모든 백성들에게 그를 왕으로 선포하였습니다.

 

몇 년이 지나, 불가촉천민인 부인이 그의 행방을 물어 물어 그를 찾아왔습니다. 그러자 사 람들은 왕이 불가촉천민이었고 그의 부인도 천민인 것이 알려져 험담이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화가 낳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폭동을 벌이고 어떤 사람들은 도망가고, 어떤 사람은 고행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몸에 불을 붙혀 자살을 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왕을 파문하기를 원했습니다. 왕도 이 부끄러운 상황을 견딜수 없어 불 속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즉시 그의 영혼은 강둑에 쓰러져 있던 브라만의 시체로 들어가더니 집으로 돌아 갔습니다.

그의 부인이 문 앞에 있는 그를 보고는

“ 당신이 벌써 오다니! 어떻게 그렇게 빨리 목욕을 하고 아침 기도를 했어요! ” 브라만은 아무 말도 안했습니다.

 

그는 단지 놀라고 당황스러워 보였습니다. “ 사람이 죽었을 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건가? 이 모두가 진정 일어난 것인가? 아님 모두 꿈인건가? ”

이 일 이후 일주일 즈음에, 한 남자가 브라만의 마당으로 들어와 닷새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며 음식을 구걸 하였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지금 나는 가능한 빨리 이 지역에서 멀리 도망가고 싶다고..... 왜냐하면, 불가촉천민이 왕이 되어 왕국 전체를 오염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가 말하길 모든 사람들이 도망가거나 그들에게 닥친 악령의 소행에서 벗어나기 위해 불로 자신을 태워 자살을 하고 있다고. 브라만은 그에게 음식을 좀 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 어떻게 이런 일이? ” 그는 생각했습니다. “ 나는 불가촉천민으로 살고 가족을 몇 년간 봉양 하고, 몇 년간은 왕의 자리에 있었어. 방금 내가 이건 꿈이라고 확신했는데 이 남자가 내 집에 와서 이 모든 일들이 사실임을 확인 시켜 주네. 내 부인은 오늘 아침에 내가 그리 오래 자리를 비우지 않았다고 말해 주었지.

나는 그녀를 믿어. 왜냐하면 이 곳이 변하지 않았고 그 녀는 어쨌든 하루 더 늙어 보이지는 않았거든. 아마도 영혼은 사람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 따라 존재의 다양한 무대를 통과하는 거였어.

시간은 다르게 측정되는 건가봐. 아마도 하루 는 영겁과 같고 영겁은 하루와 같구나. ” 하고 생각했습니다.

 

 

(2) 돼지처럼 사는 것

 

텔루구 지역에 전해 오는 이야기

 

어느날, 힌두교의 지도자가 다음 생에 자신이 무엇이 될지 예견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가장 총애하는 제자를 불러 그동안 배움의 보상으로 스승에게 해 줄수 있는 것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자는 스승이 그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약속을 받은 스승은 “ 그러면 나를 위해 이렇게 해주게. 나는 죽어서 무엇이 될지 안다네. 나는 곧 죽 어서 돼지로 다시 태어날 것이야. 마당에 뿌려놓은 쓰레기를 먹는 돼지를 보았지? 다음 주 에 새끼 돼지로 다시 태어날 걸세. 너는 이마에 있는 표식으로 나를 알아 볼 걸세. 음식을 나누어 줄 때 이마에 표시가 있는 네 번째 돼지를 찾아 칼로 한번에 찌르게, 그럼 돼지의 몸에서 해방 될거야. 나를 위해 할수 있겠나? ”

 

제자는 슬펐지만 이야기를 듣고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하였습니다. 이 대화 후에 오래지 않아 스승은 죽었습니다.

네 마리의 새끼 돼지가 태어났습니다.

어느 날, 제자는 칼을 날카롭게 갈고, 이마에 표시가 있는 네 번째 작은 돼지를 골랐습니다.

그 가 작은 돼지의 목에 칼을 대는 순간, 갑자기 작은 돼지가 말을 했습니다.

 

“ 멈춰, 나를 죽 이지 말아! ” 하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제자는 작은 돼지가 사람의 목소리로 말하는 것을 듣자 충격을 받았지만 “ 죽이지마. 나는 돼지로 사는 것을 원해. 내가 보내달라고 했을 때는 돼지의 삶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어. 정말 근사하네. 나를 내버려 두게. ” 하고 말했답니다.

 

(3) 입 안에서 왜가리가!

 

벵골에 전해오는 이야기.

 

한 학자가 집으로 가려고 들판을 가로질러 걷고 있었습니다.

그는 발작적인 기침을 하다가 땅에 침을 흘렸습니다.

그의 가래에 하얀 깃털이 따라 나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 는 도저히 그것을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마음을 되짚고 되짚어 진정시키려 하였으나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

집에 도착 하자마자 그의 부인을 불러 말했습니다.

“ 무언가 내게 좋지 않은 일이 생겼어. 누군가에게 말을 해야 만 해서 그러나 만일 내가 당신에게 말한다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할수 있어? ”

“ 물론이죠, 내 영혼도 말하지 않을거예요. 약속해요. ”

그래서 학자는 침에서 하얀 깃털이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약속을 스스로 지킬 수가 없었습니다.

마음 속이 너무 심각했습니다. 그래서 이웃을 보자마자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내 마음에 무언가로 가득해요. 만일 내 가 이야기 한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 약속할 수 있나요? 남편에게는 아무에게도 말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거든요. ”

“ 물론이죠 ” 이웃이 말했습니다.

“ 당신 알아요? 내가 얼마나 비밀을 잘 지키는 사람인지? 나는 영혼에게 냄새도 풍기지 않겠어요. 말해봐요. ”

“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확신할수 있소? ”

“ 만일 당신이 믿지 못한다면 말하지 말아요. 언제 내가 당신의 비밀을 팔아먹은 적이 있나 요? ”

“ 알았어요. 알았어요. 말할게요. 당신이 좋은 친구 인 것을 알죠. 내 남편이 집으로 돌 아오는 길에 들판을 걷다가 그가 무엇을 뱉었는지 알아요? 왜가리의 깃털들을 무지 많이 뱉었다네요. 그에게 무슨일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정말 걱정이에요. ” 하고 말했습니다.

“ 오 걱정하지 말아요. 그런 일들은 일어나곤 하죠. 지나가는 일이에요. 허지만 다른 사람 에게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어요. 그들은 소문을 퍼뜨릴테니까. ”

 

허나 그녀는 누군가에게 말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집으로 서둘러 돌아와 이 비밀을 말할 만한 사람이 있는지 주위를 둘러 보았습니다. 그녀는 친구를 만나면 이 말을 하였습니다.

“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고 약속해줘. 그 학자의 부인이 비밀을 지켜 달라 했거든.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 학자가 기침을 했는데 들판에 커다란 왜가리가 통 째로 나왔데. 학자가 채식주의자로 알고 있었는데, 당신은 전혀 모르는군. ” 그녀는 말했습니 다. “ 왜가리 한 마리가? 그렇게 큰 새가! 어떻게 그럴수 있지? 이상한 사람이군! 그러나 아무에 게도 말하지 않을게. 나를 믿어요. ”

 

그 이후에 곧 , 다른 이웃들은 학자의 입에서 몇 마리의 살아있는 왜가리가 나왔다고 들었 습니다.

그날이 끝날 때까지 그 소식은 온 마을을 돌고 돌아. 학자의 입에서 왜가리와 학과 황새가 날라 나왔다고 소문이 났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마을 주변 사람과 마을 사람들은 기적처럼 보이는 이 말도 안되는 사건를 보러, 마차를 얻어 타고 마을로 몰려왔습니다.

좀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심지어 그의 입에서 공기를 어둡게 하는 이상스런 것 도 나온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불쌍한 학자는 거의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그는 도망 나와 나무 아래 몸을 숨기고, 그 소문 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지만 새로운 소문은 계속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