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들을 입양한 호랑이
디다이언어로 쓰여진 이야기.(인도 오릿사의 잊혀진 종족의 언어)
늙은 부부에게는 아이도 땅도 없었습니다. 매우 가난해서 매일 숲으로 가서 나무 뿌리와 줄
기를 먹어야 했습니다.이것이 그들의 생존 방식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부인이 늙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임신을 하여 몇 달 후에 숲에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녀는 늙은 남편을 불렀습니다.
“ 아이를 낳았어요.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요?”
“ 먹을게 하나도 없자나. 옷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 어떻게 아이를 키울 수 있을지?”
하고 말하자 부인은
“ 음, 이 숲에 아기를 두고 우린 집으로 갑시다. 누군가 아기를 돌보아 줄지도 몰라요.”
그들은 굳게 마음을 먹고 숲을 떠나 집으로 왔습니다. 아가는 울기 시작했습니다.
호랑이가 마침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듣고 숲으로 왔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와, 자신의 아이로 키우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자라자 호랑이는 숲 밖으로 나가 아들을 결혼시킬 여자를 데려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
다.
그는 소년에게 물었습니다. “너가 숲 밖으로 나가 결혼할 여자를 데려올 마음이 있니?”
소년은 “아버지, 아버지가 바란다면 결혼 할게요. 밖에 가서 나에게 맞는 여자를 찾아보아요.”
호랑이는 도시 근처로 나가 지나가는 여자를 기다려, 데리고 왔습니다. 여자를 데려오려니 여
자의 귀라도 물고 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호랑이는 “ 아들아. 내가 너를 위한 여자를 데려왔다. 나가서 그녀를 좀 보려무나.”
소년은 여자를 보고 “ 여자의 귀가 하나 없어요.” 하고는 호랑이에게 다가가 “ 아버지, 나는
귀가 하나뿐인 사람은 원치 않아요.”
호랑이는 여자를 데려 올 때 마다 손이나 코 혹은 귀가 하나씩 없었습니다.
마침내 소년은 “아버지, 상처를 입지 않은 건강한 사람으로 데려와 주세요.”하고 부탁했습니
다.
그래서, 호랑이는 한번 더 나가서 다치지 않은 채로 소녀를 데려왔습니다. 마침 결혼식을 하
고 있는 소녀를 잡아서 등에 태우고 온 것이었습니다. 결혼식은 호랑이의 난입으로 엉망이 되
었지만. 결국 그 소녀는 아들과 결혼하였습니다.
한참이 지나고 소년과 소녀는 남편과 아내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어느날. 부인이 야채를 자
르고 있다가 칼로 손을 베었습니다. 잎사귀로 피를 닦아내고 그것을 무심코 버렸습니다. 호랑
이는 피 냄새를 맡고 잎사귀를 집어 피를 핥으며 생각했습니다.
“ 이 피가 이렇게 맛이 있으니 그들의 고기는 얼마나 맛이 있겠는가! 내가 잡아먹어야 겠어” 하고.
아마도 그는 생각을 하다 밖으로 소리내어 말했거나, 얼굴의 눈 빛으로 그 마음이 드러났던
모양입니다.
소년과 소녀가 눈치를 채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들은 그 날 밤에 도망쳤습니다.
아침에 호랑이는 아이들이 거기에 없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을 찾아 발자욱을 따라
뒤쫓아 갔습니다.
소년과 소녀는 나무 위에 올라가 조용히 바라보았지만 호랑이는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호랑이를 칼로 동강이를 내어 잘라 죽였습니다.
그리고, 소녀의 아버지와 엄마와 형제가 살고 있는 마을로 갔습니다. 그의 장인과 장모가 매
우 행복해 했습니다. 그들은 호랑이가 딸을 잡아먹어 버렸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후로 소년과 소녀는 그곳에 머물며 편안하게 살았습니다.
2.어려움에 처한 친구
(마라야람 언어로 쓰인 이야기 -인도의 께랄라주의 드라비다 족의 언어.)
연못에 사는 거북이와 굴 근처에 사는 여우는 좋은 친구였습니다.
한번은 둘이 만나 연못가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표범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
이 보였습니다.
여우는 당황했습니다. 불쌍한 거북이는 도망치려 했으나 빠르게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표범은 펄쩍 뛰어 거북이를 입으로 물고는 나무 아래로 가서 느긋하게 자리를 잡고 먹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빨과 발톱으로는 거북이의 딱딱한 등 딱지를 부수기는 어려웠습니다.,
여우는 표범이 거북이와 싸우는 것을 굴 안에서 보고 있다 거북이를 구할 방책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밖으로 나와 표범에게 아주 정중하고 순진 무구한 태도로 가서 말했습니다.
“ 제가 거북이의 껍질을 쉽게 부수는 법을 알려드릴게요.그냥 물에 던져 넣어버려요.
물에 흠뻑 젖시면 물에 껍질이 불어 잠깐 사이에 껍질이 부드러워질 거예요. 한번 해보세요.”
어리석은 표범은
“ 한번도 그렇게는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아주 좋은 생각이야!”하며 거북이
를 연못에 넣었습니다.
거북이로써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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