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람을 잡아먹는 여왕 이야기.
캐쉬미르에 전해 오는 이야기.
일곱명의 부인을 두었지만 아이가 없는 왕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첫 번째 부인과 결혼할 때 아들을 낳아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녀가 아이를 못낳자 같은 희망으로 두 번째 부인과 결혼 했습니다. 그녀 역시 불임인 것이 확실해지자 세 번째, 네 번째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를 이어 왕좌에 오를 아들이 없어서 항상 불만이었습니다.
어느날 그는 비탄에 빠져 , 숲 근처를 산택하고 있는데 신비한 아름다움을 가진 여인을 보게 되었습니다.
“ 어디를 가시나요?” 그녀가 물었습니다.
“ 아주 슬픔에 빠졌다오 나는.” “ 일곱 명의 부인이 있지만, 대를 이어 줄 아들이 없소. 오늘 내게 아들의 축복을 내려줄 신성한 사람을 만나길 바라면서 이 숲에 왔다오.”
그녀는 웃으면서 다시 물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이 고적한 숲에 그런 사람을 찾으러 왔단 말이에요? 나는 보다시피 여기에 살고 있어요. 그러나. 당신을 도울수는 있어요. 만일 내가 당신이 원하는 아들을 준다면 당신은 무엇을 줄 건가요?”
“내게 아들을 주시오 그러면 내 나라의 반을 주겠소.”
“ 나는 금이나 땅을 바라지 않아요. 당신을 원해요. 나와 결혼 하면 대를 이을 아들을 얻을 거예요.”
왕은 이말에 동의 하고 아름다운 여인을 왕궁에 데리고 와서 바로 결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왕의 부인 모두 임신을 하였으나 왕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그가 결혼한 아름다운 여인은 바로 락샤시 즉 사람을 잡아먹는 여자 거인의 화신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 rakshasas는 힌두 신화에 의하면, 입은 튀어나오고 날카로운 발톱과 손톱과 송곳니가 있는 추악하고,포악한 거대한 동물로 묘사되 있습니다. 짐승처럼 으르렁 거리며 인간 육체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탐욕스러운 식인종으로 표현 됩니다. 더 사나운 것 들 중 일부는 불타는 빨간 눈과 머리카락을 가졌으며, 손바닥으로 피를 마시는거나 인간의 두개골로부터 혈액을 마셨신다 전해집니다. 일반적으로 그들은 날고, 사라지고, 마야를 가졌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크기를 자유롭게 바꾸고 어떤 생물의 형태도 취할 수 있는 존재 입니다. rakshasas 의 여성을 rakshasi 라고 하며 힌두교 신화에 나오는 신화적 존재의 하나로 불교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매일 밤, 모든 왕가의 가족들이 잠이 들면, 그녀는 일어나 농장의 축사에 가서 코끼리 한 마리, 말 한두 마리, 약간의 양과 낙타를 먹었습니다. 그렇게 생고기와 피에 대한 굶주림을 만족 시키고 방에 돌아와 마치 아무일도 안 한 듯 시치미를 뗐습니다.
왕의 하인들은 동물들을 잃어버린 것에 대해 말하기 두려웠습니다만 갈수록 없어지는 동물들이 늘어나자 그들은 왕에게 말해야만 했습니다. 왕은 모든 곳에 경비를 세우고 왕궁의 영역은 모두 엄격하게 방어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동물들은 매일 밤 사라졌고 아무도 그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어느날 밤, 왕은 방 안을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고.
그의 여덟 번째 아름다운 부인이 “ 만약 내가 도둑을 찾아낸다면 당신은 내게 무엇을 줄래요?” 하고 묻자 “ 무엇이든 다 주겠소.” 하고 대답했습니다.
“ 아주 좋아요, 그러면 당신은 이제 쉬세요. 내가 아침에 범인을 잡아 보여 줄게요.”
왕은 바로 잠이 들고 사악한 여왕은 침실에서 양들이 있는 곳으로 바로 갔습니다. 그녀는 양을 죽여 항아리에 가득 피를 담아 왕궁으로 돌아와 그 피를 일곱 부인의 침실의 여기저기에 뿌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왕이 아직 자고 있는 침실로 돌아가 잠을 잤습니다.
새벽이 오자 그녀는 왕을 깨우고 말했습니다. “ 당신은 믿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일곱 부인들이 바로 범인 이에요. 그들은 동물을 먹어요. 그들은 인간이 아니고 모두 락샤시스 (rakshasis) 이거든요. 똑 바로 보세요, 당신도 위험해요. 만일 내가 말한 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지금 가서 보세요.”
왕이 몸소 가보니, 여왕들의 옷과 입에 묻은 피 자욱이 낭자해 생명에 위혐을 느끼며 분노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그는 즉시 여왕들의 눈을 도려내고 도시 밖에 있는 아주 커다란 마른 우물에 던져 넣어 굶어 죽게 하라고 명령 했습니다. 하인들은 바로 명령을 따랐습니다.
바로 다음 주에 여왕 중에 한 명에게서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굶주린 여왕들은 배고픔에 죽을 지경이 되어 그 아이를 먹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여왕이 또 아이를 낳을 때 마다 역시 먹어 치웠습니다. 일곱 번째 부인의 마지막 아들이 태어나자 그 아이 만은 간신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는 자라서 강하고 아름다운 소년이 되었습니다. 그가 여섯 살이 되었을 때 일곱 왕비( 굶어 죽지 않다니! )는 밖의 세계를 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우물은 몹시 깊고 깎아지른 듯 하였습니다. 마침내 그들 중 하나가 방법을 생각해 내었습니다. 그들은 각자의 머리 위로 한명씩 올라타서 사다리를 만들고 마지막에 소년을 올려 우물 입구의 둥치에 닿게 하였습니다. 작은 친구는 여기 저기로 달려 다니며 마침내 왕궁을 찾아내어 부엌으로 들어가 약간의 음식을 구걸했습니다. 그는 음식을 많이 얻어 자신이 먹고, 남은 음식은 그의 엄마와 다른 왕의 부인들에게도 가져다 주었습니다.
한동안 이일은 계속 되었습니다. 그는 좀 더 자랐고 키도 커졌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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