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왕관 앵무의 번식시 유의 사항
왕관 앵무새는 생후 일 년 전후해서 첫 발정이 납니다.
암컷의 경우 번식 경험이 없는 새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습니다.
다만 암컷의 경우 변이 묽어지고 한꺼번에 많이 싸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수컷은 노래를 부르고 횟 대를 왔다 갔다 춤을 추며 암컷을 부릅니다.
요즘은 영양이 좋아서 발정이 일찍 나는 경향이 있으나 일 년이 지난 성조가 되었을 때 알통을 달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암수가 서로 나쁘지 않다면 암컷도 수컷의 노래와 몸짓에 반응을 보이며 가까이 가고 털을 자주 고르는 등 변화가 보입니다. 짝짓기를 하면 일주일 동안 하루에 한 두 번 짝짓기를 하며 그 후 알을 낳기 시작합니다.
무엇보다 수컷과 암컷이 알통에 들어가는 횟수가 늘고 짚풀 을 골라 부드럽게 하는 작업을 합니다.
알은 하루에 한알 정도 계속 낳아 4-5개를 낳습니다. 첫 번식의 경우 적게 낳기도 하고 영양이 좋으면 더 많이 낳기도 합니다. 모든 알을 다 낳으면 품기 시작하거나 두 개째부터 품기도 합니다. 품기 시작한지 23일 이 지나 알이 깨어나면 번식에 성공하는 것입니다.
알이 깨어나고 이주일 까지는 새끼를 돌보면서 나머지 알도 품습니다.
그러므로 좀 늦게 난 알도 경우에 따라 깨어나기도 합니다.
아가가 14일 이 되면 부모새 둘 다 밖에 나와 있으며 아가가 깃털이 나서 안전기에 접어 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끔 아주 추운 겨울에는 자주 품어주는 새도 있습니다.
1) 가능한 들여 다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애완조의 경우 번식을 할 때 오히려 사람을 경계하지 않지만 번식조의 경우에는 첫 번식이 중요합니다. 알통에 있을 때는 모이를 갈아줄 때 평소에 가까이 간다는 신호음을 내어서 놀라지 않게 합니다. 물론 다른 새장이 가까이 있을 때는 옆과 위를 빛이 들어오는 재질로 가려 준 상태 여야 합니다.
알통에 들락거리기 전 발정이 나서 수컷의 움직임이 활발해 지면 이런 준비는 끝이 나 있어야 합니다.
알통을 달 때 모두 해주면 좋습니다.
환경의 변화는 한꺼번에 조용히 해주는 것이 여러 번 손 대는 것 보다 왕관이 편안해 합니다.
한번 두 번 놀라서 알통에서 뛰어 나온다면 모이를 한 번에 많이 주고 자주 가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알을 낳은 후에는 본능적으로 품으려 하지만 그 이전에는 낳은 알을 깨거나 알통에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첫 번식 이전에 전체적으로 안정 되어 있어야 번식을 순조롭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좀 친해지면 주인의 얼굴을 알아보고 반갑게 알통에서 나와 야채를 먹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새들의 영역에 들어갈 때는 꼭 휘파람을 불어주고 야채 바구니와 물 등을 먼저 준비해 소란스럽지 않게 가능한 조용히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들의 얼굴을 바라보고 갑자기 움직이거나 놀라는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하니까 처음 분양 받을 때 보다 안정되고 오히려 반기는 모습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2) 알통은 시중에 판매하는 가로알통에 구멍이 두개인 것은 위험합니다.
이 알통은 번식 시 새끼 새가 떨어지는 사례가 있어 권하지 않습니다. 한쪽을 막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가운데 알자리에 칸막이한 것을 뜯고 구멍을 하나 막아주어 사람이 정면으로 보이지 않게 달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알통의 위치는 사람의 눈에서 빗겨 있는 것이 좋습니다.
정면에 있으면 새들이 알을 품다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능하면 알통이 넉넉한 크기가 좋습니다.
왕관은 교대로 알을 품지만 겨울에는 둘이 들어가 보온에 힘쓰며 게다가 아기가 태어나면 한쪽에서는 품고 아기를 한쪽에서 먹이고 .. 포란기간이 길어지는 경향도 있기 때문입니다.
3) 대부분 한 달 일주일 정도면 아가 새가 알통에서 나옵니다.
엄마 아빠와 같은 크기이지만 조금은 앳된 모습입니다. 15일 정도 부모 새에게 모이를 달라고 떼를 쓰고 소리 내고 의지하지만 곧 부모새의 관심에서 벗어납니다.
차차 날기도 하면서 부모 새가 스스로 모이를 먹도록 부리로 찍으면서 자립을 시작하는데 이때 열흘정도 부모 새의 보조가 필요합니다..그러므로 알에서 깨어난지 두 달 정도면 새로운 새장으로 옮겨 갈 수 있습니다.
일부 새는 아가 새가 성조가 되기 전에 짝짓기를 하여 다시 포란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위 깊게 관찰했다가 대비 하셔야 좋습니다.
4) 어린 새가 알통에서 나왔을 때 야채를 풍부하게 주고 난조와 영양식을 주어 초기 식습관을 잘 잡아가도록 도와 줍니다. 같은 배에서 나온 아가들을 한 새장에 오래 두면 가끔 근친교배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근친의 경우 몸이 작고 약골인 새가 태어납니다. 그러므로 한배의 아가들은 분리하는게 바람직 합니다.
5) 번식 중에 알통 관리 요령 – 애조나 반애조의 경우에는 사람과의 유대 관계에 대한 믿음이 작용하여 크게 경계하지 않습니다. 물론 영역을 존중하고 천천히 돌보아 주는 것은 늘 필요한 일일 것입니다 만 번식조의 경우는 자주 알통을 열면 불안해 합니다.
그래도 꼭 필요한 보살핌이 있으므로 새들이 모이를 먹으러 나왔을 경우에 알의 상태를 체크 하거나 어린 아가의 상태를 볼 수도 있습니다.
아가 새들은 모이를 먹을 때 소리를 내고 삑삑 울기도 합니다. 삑삑 거리는 작은 소리는 아주 어린 새의 경우에 배고프거나 어미 품 밖에 있을 때 내는 소리입니다.
계속 해서 이 소리가 들리면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가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확인 하는 방법으로 아가 새가 모이를 먹을 때 내는 소리와 어미를 찾을 때 내는 소리가 멈추거나 힘이 없을 때 잘 살펴 봅니다.
어미가 육추를 그만 두었거나 겨울인데 품어주지 않는다면 하루 이틀 안에 낙조하게 됩니다. 긴급 상황일 때는 이유식을 준비하고 난방을 해서 새끼 새를 데려와야 할 것입니다. 아가 새가 제법 커도 이유식으로 살릴 수 있고 아주 작아도 정성을 들이면 잘 자랍니다.
만약 다른 어미 새가 육추하는 비슷한 크기의 아가새가 있다면 그곳 알통에 넣어주어도 키웁니다.
한편으로는 반 애조나 애조의 번식이 편하기도 하고 아가들을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6) 무언가 불안하면 새들이 알을 아무 곳에나 낳거나 알을 품다 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번이 아니라 습관적으로 그럴 경우에는 주변에 모란앵무 같이 소리가 큰 새를 키우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혹은 최근에 새로 입양한 새가 있거나 낯선 무엇인가가 불안감을 주었을 수도 있습니다.
첫 번식 떼 중지하는 경우 반복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
7) 무정란을 낳는 경우 – 수컷의 영향을 체크하고 영양 공급을 한 후에 다시 알통을 달아줍니다.
첫 번식일 경우에 무정란은 흔히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가끔 짝이 있는데도 암컷 혼자 무정란을 낳는다면 수컷을 바꾸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정란의 경우 미리 꺼내어 버리는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특히 첫 번식 일 경우에는 절대적으로 내버려 두면 스스로 28일 이 지나면 포기합니다. 이때 유정란 알이 있다면 바꾸어 주어도 좋습니다.
8)수컷이 돌보지 않는 경우 혹은 그 반대인 경우가 있습니다. 암수가 교대로 알을 품는 것이 일반적인데 간혹 수컷 혼자 알을 품는 경우 혹은 반대인 경우가 있습니다. 수컷이 밖에 늘 나와 있다면 주위 환경에 대한 불안감 때문입니다. 육추를 등한히 하는 수컷도 있습니다
. 엄마 혼자 아가를 돌보는 것은 피곤한 일입니다. 번식을 자주 하지 않도록 알통을 떼어 일년의 번식 횟수를 줄여줍니다. 또한 어릴 때 밖으로 데리고 나와 이유식으로 키워 부모 새를 도와 주도록 합니다
.
9) 지나친 영양의 과잉이나 불균형은 포란 중에도 알을 낳게 합니다.
혹은 아가들을 계속 애조로 만들려고 일찍 어미에게서 떼어내면 종족번식에 대한 불안감으로 지속적으로 알을 낳기도 합니다. 이것은 인간이 개입하는 한 막을 수 없는 부작용입니다. 아가를 이소 시키면 알통을 막아야 하는데 그 사이에 벌써 새 알을 낳고 포란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아가들을 꺼낼 때 – 이유하기 위해- 어미새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어미새에게 미안하다고 잘 키우겠다고 고맙다고 말로 하거나 마음으로 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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