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행동은 고칠 수 있다.
식탐과 비만은 원인이 있다.
식탐과 비만이 심한 자녀의 경우는 환경에 애정 결핌과 욕구불만이나 불안함이 있는지 검토해봅니다.
부모대신 다른 사람이 갑작스레 양육하게 되거나, 동생이 태어났다든가 혹은 잦은 이사나 전학을 했거나, 차별대우나 폭력, 이혼과 같은 큰 환경의 변화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불가피하게 자녀의 동의나 마음의 준비 없이 유아원이나 놀이방에 보냈거나, 부모님 사이에 불화가 있거나 자녀에게 불편한 일들이 있는지 검토해 봅니다.
불안하고 불규칙적인 생활이 반복되면 먹는 욕구로 불안을 해소하려는 심리가 생깁니다. 다른 즐거움이 부족하여 식욕이 만족되는 것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 식탐으로 발전하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어린 시절의 세포수의 증가는 평생 비만의 원인이 되므로 욕구를 해소하는 다양한 통로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안 요인 중에 가장 큰 것은 부모와의 분리이며 익숙한 환경으로부터의 변화에 적응이 느린 예민한 성향의 자녀는 특히 두드러진 식탐이나 식욕부진을 일으킵니다.
이때 부모가 자주 규칙적으로 자녀와 따로 시간을 가지며 한두 달 동안 꾸준히 이 습관을 보이지 않게 신경 써 고치도록 노력합니다. 무기력감과 불안감도 식탐의 원인이 되므로 야외활동을 늘리고, 안정감을 주며 살찐다고 잔소리하기보다는 식단을 보이지 않게 저탄수화물, 저지방으로 조금씩 바꾸어 줍니다.
평소에 잘 먹는 것에 필요 이상의 후한 칭찬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가끔 잘 먹는 것을 칭찬하는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잘 안 먹던 것도 골고루 먹거나, 흘리지 않고 먹거나,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때 “00야 편식을 안 해서 엄마는 기쁘구나. 건강해지겠네.” 정도로 솔직하게 표현해주며 지나갑니다. 항상 긍정적인 변화를 알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먹는 행위에 큰 의미 부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르침을 주고 싶다면, 음식을 준비해준 분에게 감사한다든가,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태도에 감사하는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죠.
가능한 인스턴트를 먹이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어떤 인스턴트 음식도 방부제와 향신료가 들어있기 마련입니다. 어차피 자녀가 성장할수록 라면과 피자, 햄버거 등을 먹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입맛을 어떻게 길들여주는가는 평생의 식습관이 됩니다.
유아기에 입맛을 담백하게 길들여주는 것. 야채도 잘 먹게 하는 습관은 필요합니다.
유전적 요인으로 비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집안에 비만 유전자가 많을 경우에는 특히나 탄수화물과 당분, 글루텐의 양을 줄여서 먹입니다. 이시기에 만들어진 체세포 수는 평생 동안 변하지 않습니다. 물론 모든 세포가 계속 사멸과 생성을 7년 마다 하지만 세포의 숫자는 이때 결정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비만체질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유식 초기단계부터 5대 영양소를 균형 있게 먹이도록 합니다. 당분은 설탕이 아닌 자연 식품으로 공급해주며 가능한 인스턴트 보다 천연재료로 만들어 먹이는 것도 좋습니다.
자녀가 어릴 때는 모든 인스턴트식품을 부모도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둘째 자녀를 계획한다면 더욱 식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인스턴트 음식은 천연재료라고 쓰여 있어도 일정 정도의 방부제와 향신료가 들어가지 않은 것이 드물며 이는 태아에 아토피나 자폐증 등 다양한 병의 원인이 됩니다.
*저의 딸이 독일에서 전화를 했습니다. “엄마 왜 어릴 때 학교 앞에 불량식품을 먹지 말라고 안했어? 용돈이 없는 날 조차 매점 아주머니에게 딸이 먹고 싶은 것을 주면 다음날 돈을 보내준다고까지 하면서……. 그 과자들은 질이 별로였잖아.” 저는 웃었지만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1킬로가 넘는 산길이었고, 동생과 오면서 맛있는 것을 먹으며 지루한 길을 걷다보면 기분도 좋으리란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쪽의 비만 유전자를 갖고 태어났음을 나중에 알게 되었기에 음식 조절을 따로 해주지 않은 실수를 한 것이었습니다. 작은 스트레스와 조금의 폭식에도 즉시 살이 찌는 체질인 것을 발견한 것은 사춘기가 되어서 였습니다.
딸의 말대로 조절이 필요했을까요? 저는 감정적 만족이 더 중요했으리란 제 판단을 존중합니다.
학교생활에서 친구 관계에서 리더가 되고 싶어 한 딸은 성취가 안 되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적응이 필요했던 쪼끄만 나의 아들에게도 학교생활의 작은 재미와 긍정적 만족이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딸은 자신의 체질을 알고 음식에 대단히 조심하며 잘 관리하고 있으니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래서 웃었습니다. “미안……. 그 생각까지 할 줄은 몰랐네. 하하하.. 미안, 엄마는 다른 생각이 있었지. 심리적으로 만족할 만한 것이 너무 적은 때였거든. 그런 소소한 즐거움을 너에게 주는 것이 더 소중했단다.” 하고 전화를 끝냈습니다.
사실 제 마음이 편하자고 자녀에게 선택할 자유를 주지 못했던 것 일수도 있습니다.
먹지 않는 자녀에게 떠먹이지 말라.
가능한 숟가락질을 할 만한 시기가 되면 스스로 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흘려도 호기심으로 연습용으로 작은 알갱이의 과자등 부터 숟가락질을 하도록 합니다.
성숙한 아이들은 일찍 배웁니다.
그동안 부모님이 식사하는 것을 보아왔고 자신도 숟가락질을 하면 스스로 성장했다는 것을 느끼며 자존감도 자랍니다.
먹지 않는다고 쫓아다니면서 먹이는 것은 의존성의 표현이며, 처해진 상황에서 피하는 심리적 습관을 길러주는 것 입니다. 식욕이 없는 아이들은 그 나이에 어울릴 만큼 활동하지 않거나 먹는 것에 대한 잘못된 관념이 이미 심어졌기 때문입니다.
"더 먹어야 해. 그래야 잘 크지. 이것도 먹어야 해. 왜 너는 이건 안 먹니?" 등 식사 시간에 잔소리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시간에는 보통 인간의 마음이 열립니다.
잘 관찰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잔치를 하거나, 식사를 같이 하는 것이 친분을 쌓는 방법이 된 것입니다. 일부 예민한 자녀는 남과 식사하는 자리를 힘들어 하기도 하는 이유입니다.
엄마 중에는 자신의 에너지를 가족들이 나누어 먹는 식사시간에 잘 먹지 않으면 섭섭해 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 먹이려 하는 경향이 있고, 자녀가 음식을 덜 먹으면 일단 걱정을 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자신의 에너지를 공유해주고 자신을 인정해달라는 마음 때문에 자신의 요리를 먹어주길 기대하는 분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춘기 반항 중에 하나가 엄마의 밥을 거절하는 경향도 발견됩니다.
어린 자녀가 통 식욕이 없으면 "먹고 싶은 것이 무언지 생각해 보면 좋겠어. 저녁에 그것을 먹을 까? 이건 좀 싱겁지? " 정도의 대화로 풀어 갑니다. 부모나 양육자의 입맛과 자녀의 취향은 다른데 종종 양육자의 선호도에 식탁이 맞추어 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런 소통은 필요합니다.
"맛있게 먹으렴. 내키지 않으면 안 먹어도 돼. 먹고 싶은 만큼 먹어." 그리고 식사시간이 지나가면 미련 없이 식탁을 깨끗이 정리 합니다. 자녀가 좋아하는 것을 매번 만들려 하기보다 균형 있는 식탁을 만들고 아이가 적응하게 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요리법과 식재료들로 식탁에 관심을 갖게 해줄 수 있습니다.
가끔은 "오늘 저녁에는 엄마가 무얼 해줄까?" 하며 자녀의 건강한 관심을 유도하면 됩니다.
먹는 즐거움을 위해 함께 시장을 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약간은 부족한 듯 주는 것이 넘치게 주는 것 보다 좋습니다.
특정 음식을 싫어한다면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땅콩이나 갑각류, 마늘 등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습니다. 너무 어린 자녀의 이유식은 미리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심하게 먹지 않는 아이는 의사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아이들도 자체 정화나 몸의 조화와 균형을 잡기 위해서 적게 먹는 시기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키가 자라기 시작할 때 식욕이 증가하고 성장이 잠깐 멈추었을 때는 양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밥을 적게 먹었다고 대부분 간식을 먹이게 됩니다. 간식 보다는 주식을 중심으로 하되 간식을 줄여 식욕을 증진 시키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러나 간식은 대부분 영양이 골고루 갖추어 있지 않는 경향이 있으므로 과일샐러드 등을 어린 시절 부터 간식화 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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