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의 성격유형은 여성적이며 수용적이면서도 내면성향이 강해서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고 휘둘리는 편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게다가 나름의 생각 즉 사고하고 수정해나가는 자기 사랑의 자세가 되어있어서 어둠을
받아들이고 방향을 찾아나갈 의지가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임신 중이란 사실이 어려움이기 보다는 장점으로 활용하면 빨리 극복이 될
수 있는 토양으로 작용할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출산 하는 고통 속에서 공황이 오면 극단적으로 힘들 수 있다는
상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자녀양육이 나를 희생해야 하는 과정인데 공황의 불안으로 정상적으로 가정 생활
을 할 수 없을까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환경은 부정과 긍정의 두가지 면이 있으며 치유의 시작은 긍정적인 면을 의식적으로
가치있게 생각하고 그 환경을 놓치거나 망치지 않고 보존하며 키우는 관점의 전환입니다.
다행히도 그녀는 어린시절이 너무도 불안하고 폭력적이고 불행했기 때문에 지금의 결혼
생활이 주는 안정감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이 안정감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인내를 하려는 경향이 많아집니다.
중요한 것은 인내할 것은 명확히 하면서도 좀 더 행복과 기쁨 혹은 사랑을 향해 나아갈 준비와
노력을 하는 인식입니다. 지루하고 반복적인 가사노동과 부부관계를 조금은 더 자신답게
사랑해가는 연습이 필요한 것이지요.
그녀에게는 다음과 같은 점을 주목해서 자신을 다시 성찰하고 과거를 되뇌이며 상처 받은 상태를
자각하고 다시 시작할 가치관을 스스로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녀의 특징이 장점이 되어 말하는 것을 인지하고 절박한 상황임을 스스로 알기에 성실하게 따라와
주었습니다. 품성이 착하지만 나름 중심이 있어서 마음이 이유없이 여리거나 슬픔 혹은 우울감에 쉽
게 빠지지 않게 자신을 관리해 왔기에 부부관계로 안정감을 얻고 지지 받는 느낌이 가능하였습니다.
만약에 우울증과 감정적으로 심각한 상태였다면 남편에게 투덜거리거나 짜증스럽게 대하며 자신의
고통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불행한 마음과 부정적인 판단을 할 수도 있었지만 남편의 외부일의 힘듬을
이해하고 감사하는 자세가 훌륭하게 보였습니다.
또한 곧 출산을 해야하고 태아가 엄마의 불안한 정서에 깊은 영향을 이미 받고 있었으므로 아주 빠르고 지속
적으로 대화하고 구체적인 노력을 주문할 수 밖에 없었으나 그녀는 잘 따라와 주어 한달 반 만에 공황을
완전히 극복하였습니다.
다음은 어떤 관점에서 공황을 바라보았는가에 대한 기본 틀 입니다.
1.하루에도 여러번 찾아오는 호흡불안과 정서적 불안감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2.임신한 태아와의 관계정립을 어떻게 다시 할 것인가?
3.정체될수 밖에 없는 부부관계에 생기를 갖고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낼수 있는가?
4.하루종일 집에만 있는 생활패턴에서 우울감을 갖지 않고 자신의 취미와 즐거움을 유지할 것인가?
5.공황을 명확히 떨쳐버리기 위한 자신 만의 방법을 체득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6.불행한 부모와 의지하려는 부모와 친지들을 떨쳐내면서도 관계를 잘 유지해 갈 것인가?
7.향후에 자신의 삶을 어떤 방식으로 좀더 생기있고 원하는 방식으로 새롭게 시작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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