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사람일수록 진화된 영혼이다.
내면이 불행한 사람일수록 바쁘다는 것을 핑계로 자신을 숨긴다.
그러면서 자신의 불행을 잊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엄청 바쁘며 잠시도 가만히 있질 못한다.
게으른 사람일수록 행복한 사람이다.
물론 그들은 사회나 주위로부터 대접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바쁜 사람은 중요한 것을 다 놓치고 사는 사람이다.
그러면서 쓸 데 없는 것을 주워 모으거나 행하는 데 시간을 다 날려 보낸다.
그러므로 죽음이 반갑지 않고 두려움이 많다.
가진 것을 모두 팔아 이것을 산다
보통은 자신의 가치는 월급만큼 또는 알려진 이름만큼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의식이 깨어난 만큼 자신의 가치가 정해진다.
그런데 의식은 태어나기 전부터, 지금도, 죽은 후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무한대의 가치가 있다.
그러므로 무한대까지 자신의 가치가 확장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기억력이나 성적인 능력 또는 육체적인 능력은 피크가 있다.
그래서 정상을 지나면 반드시 쇠퇴한다.
그러나 지혜는 다르다.
지혜란 의식의 나이를 말하며 육체의 나이나 정신의 나이와 상관이 없으며 시간과 장소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
지혜는 의식이 열린 만큼 주어지는 것으로 나이와도 상관이 없고 단지 얼마큼 존재와 접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정점도 없고 쇠퇴도 없다.
오직 개인의 깨어 있는 정도에 달려 있다.
예수가 가진 것을 모두 팔아 이것을 산다고 할 때의 이것이란 바로 이 의식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예수의 가르침도 이런 의미에서 믿음의 종교가 아니고 지혜와 깨달음의 종교인 것이다.
의식이 바로 깨어 있음이요 깨달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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