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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이 6

하이쿠사랑(책) 중에서 -잇사, 호사이 등

반댓불 하나가 내 소매 위로 기어 오른다. 그래, 나는 풀잎이다. (잇사) 지금부터는 모든 것이 남는 것이다. 저 하늘까지도 (잇사) 쉰살의 생일을 맞아 쓴 하이쿠 마음을 쉬고 보면 새들이 날아 간 자국까지 보인다. (사초) 그가 한 마디 내가 한 마디 가을은 깊어 가고 (교시) 여름 소나기 잉어 머리를 때리는 빗방울 (시키) 벌레들 조차도 어떤 놈은 노래 할 줄 알고 어떤 놈은 노래 할 줄 모르고 (잇사) 아이들아 벼룩을 죽이지 말라 그 벼룩에게도 아이들이 있으니 (잇사) 몸무게를 달아보니 65킬로그램 먼지의 무게가 이만큼 이라니 (호사이)

하이쿠 사랑 -짧은 시를 써봅시다.

일본을 좋아하지 않지만(일본 위정자가 제정신 아닌 역사를 만든 것이지 국민들은 똑 같이 고통 받았을 것이 시에 드러남.) , 게다가 하이쿠 시의 내용은 더욱 좋아하지 않지만 짦은 삶의 느낌과 시를 쓰는 연습해보기. 내 집에선 휘파람 만 불어도 모기가 달려오네 (잇사) 방문을 잠가야 어서 나와 반딧불이. (잇사) 겨울 비 내리네. 머리를 낮추고 사과하러 간다. (호사이) 울지마,풀벌레야 헤어지는 연인은 별에도 있어. (잇사) 그대도 나도 이대로 서서 겨울나무 그림자. (세이센스이) 봄 비 내리네 물가 작은 조개 적실 만큼만 (부손) 문을 나서면 나도 길 떠나는 사람 가을 해질녘 (부손) 허전함이여 어느쪽을 보아도 제비꽃 (잇사) 겨울비 내리네. 고인의 밤도 나와 같았으려네. (부손) 나오렴, 반딧불아. 방..

하이쿠모음

하늘로 뻗은 어린 대나무 텅 비어 있구나. (산토카) 이 길 오가는 사람 없이 해질녘 가을 (바쇼) 반딧불이 이리 와 이리오렴. 혼자 마시는 술 (잇사) 겨울의 물 한가지의 그림자도 속임없이 (구사타오) 물을 마시는 고양이의 목젖 가을 늦더위. (슈세이) 연이은 재채기로 위엄이 무너지네 (교시) 나는 외출하니 맘 놓고 사랑하게 내 암자의 파리. (잇사) 밑이 깨진 국자로 물을 마시려 했네. (호사이) 탁발 그릇 안에 떨어진 싸라기 눈 (산토카)

하이쿠 - 산토카,부손,세이손,스이하,바쇼등

산 있어 산을 본다. 비 내리는 날은 비를 듣는다. (산토카) 배 매화꽃에 밝아오는 밤이 되리니 (부손) 귀뚜라미의 이 사무치는 얼굴을 보라 (세이손) 초 겨울 찬 바람 끝은 이곳이네. 바닷소리 (곤스이) 한 낮은 나의 영혼 가을 바람 (스이하) 잊지 말게 덤불속에 피어있는 매화꽃을 (바쇼) 어부의 집에 생선 냄새 나는 무더위 이구나 (시키) 외로운 몸에서도 손톱이 자라는군. (호사이)

하이쿠 - 호사이,산토카,호사쿠,바쇼,잇사

벽에 붙은 신문 속에 여인은 언제나 울고 있다. (호사이) 해를 들이마시다. (산토카) 버리고 온 집의 무게감이여 (산토카) 꽉 쥐고 꽉 쥐어도 손바닥엔 아무것도 없다, (호사쿠) 이 가을 어찌 이리 늙어가나 구름 속의 새야 (바쇼) 고요함이여 호수 아래의 구름 봉우리 (잇사) 좋게 봐주려 해도 추운 기색이다. (잇사) 자신의 자화상을 보고 쓴 시. 참새 날아 와 창호문에 흔들리는 꽃 그림자. (소세키) 저녁 하늘 보고서야 저녁 먹을 젓가락을 들었네. (호사이)

하이쿠 -세계의 하이쿠

봄 비 내리네. 몸을 붙여 걷은 한개의 우산 (소세키) 부모님 하나 자식 하나 반딧불이 빛나네. (만타로) 수선화 향기 흩어져도 분 밭위에 (지요니) 죽어가면서 더욱 시끄러운 가을의 매미 (시키) 마음 들판을 걷는 내 마음 속 푸르른 습지. (기조시타 유지) 지금 이순간 계속 살아나가 먼 옛날이 된다. (게리 스나이더) 저 달에게 배우는 달 구경 (소바쿠) 제비 붓꽃 내 오두막에서 나를 취하게 하네 (료칸) 그네를 탄다 벚꽃 한송이를 손에 쥐고 (잇사) 이길 몇사람이 걸어간 길 오늘은 나 혼자 걸어가네 (산토카) 여기선 파도소리 들리지 않는 먼 바다의 푸르픔이여 (호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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