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재밌는 전자책/하이쿠모음

하이쿠 - 호사이,산토카,호사쿠,바쇼,잇사

리라568 2023. 6. 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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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붙은 신문 속에

여인은 언제나

울고 있다.

 

(호사이)

 

해를

들이마시다.

 

(산토카)

 

버리고 온

집의

무게감이여

(산토카)

 

 

 

꽉 쥐고

꽉 쥐어도 손바닥엔

아무것도 없다,

 

(호사쿠)

 

이 가을

어찌 이리 늙어가나

구름 속의 새야

(바쇼)

 

고요함이여

호수 아래의 

구름 봉우리

 

(잇사)

 

좋게 봐주려 해도

추운

기색이다.

 

(잇사)

자신의 자화상을 보고 쓴 시.

 

참새 날아 와

창호문에 흔들리는

꽃 그림자.

(소세키)

 

 

 

저녁 하늘 보고서야

저녁 먹을

젓가락을 들었네.

 

(호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