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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붙은 신문 속에
여인은 언제나
울고 있다.
(호사이)
해를
들이마시다.
(산토카)
버리고 온
집의
무게감이여
(산토카)
꽉 쥐고
꽉 쥐어도 손바닥엔
아무것도 없다,
(호사쿠)
이 가을
어찌 이리 늙어가나
구름 속의 새야
(바쇼)
고요함이여
호수 아래의
구름 봉우리
(잇사)
좋게 봐주려 해도
추운
기색이다.
(잇사)
자신의 자화상을 보고 쓴 시.
참새 날아 와
창호문에 흔들리는
꽃 그림자.
(소세키)
저녁 하늘 보고서야
저녁 먹을
젓가락을 들었네.
(호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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