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저 세상이
나를 받아들일 줄
미쳐 몰랐네
(하진)
죽음을 맞이하며 쓴시.
새해의 첫날
좋을 것도 없고
나쁠것도 없다.
그냥 인간일 뿐
(시키)
뒤에서 부터
불어오는 가을 바람
들풀 속에서
(스이하)
내 집은 너무 작아
내집에 사는 벼룩들도
식구수를 줄이네
(잇사)
날아가는
가을 바람이 학을
걷게하네
(이시다 하쿄)
-쇠약해진 자신을 학에 비유한 시_
밭주인이
허수아비 안부 묻고
돌아오네
(부손)
이슬 방울 방울
하릴없이 덧 없는 세상
씻어 내리라
(바쇼)
달빛 아래에
의자 하나를
내려놓는다
(하시모토 다카코)
- 남편의 제사날에-
가는 봄에
새는 울고 물고기
눈엔 눈물
(바쇼)
'내가 만든 재밌는 전자책 > 하이쿠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이쿠 사랑(전자책) 중에서 - 하진, (0) | 2023.12.29 |
---|---|
하이쿠사랑(책) 중에서 -잇사, 호사이 등 (3) | 2023.12.25 |
하이쿠 소개 - 잇사, 사초,교시 등 (7) | 2023.12.14 |
하이쿠 사랑(전자책) 중에서 (7) | 2023.12.07 |
하이쿠 사랑(전자책) 중에서 - 사이세이, 시키,부손 등 (4) | 2023.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