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재밌는 전자책/인도 전래 설화

인도설화 -비크람과 중국공주(3)

리라568 2023. 12. 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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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벌로 불구가 되어, 고통으로 신음하며 누워 있는데 사람들은 그를 놀리고 함부로 비아냥 거렸습니다.

그는 종일토록 피를 철철 흘려 정신이 아득한 상태였지만 아무도 돌보지 않는 상태로 누워 있었습니다.

그날 밤 기름 장수가 그 길을 우연히 지나갔습니다.

그는 아직 젊고 잘 생긴 불쌍한 처지의 왕을 보고 상처를 묶고 조심스럽게 가난한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기름장수 부인은 성질이 포악한 잔소리 많은 여자인데 남편이 그를 데리고 온 것을 보자

 

! 당신! 이 돌대가리야, 무슨 짓을 한거니? 왜 이 어리석은 불구자를 여기로 데려온 거야? 그 자는 범죄자고 황제가 벌 주려고 손과 발을 자른 것도 몰라? 만약에 황제가 이 악당을 피신시킨 것을 알게 되면 우리 제유소는 확실히 끝장나는 거라구. 가서 이자를 다시 거기로 갖다 놓아요.”

 

그러나 마음이 착하고 순수한 기름 장수는 매정한 부인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부인,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 지는 잘 알고 있어. 그는 도움이 필요해. 그는 내 아들과 같아. 당신은 그를 아들 중의 하나로 생각해야해. 내가 훌륭한 죽음을 맞이하려는 것을 말리지 말아줘. 가서 발삼 기름을 가지고 와서 이 불쌍한 사람의 상처를 내가 돌보게 해줘

 

* 발삼 기름 (수목 줄기에서 나오는 끈적끈적한 분비물. 테레빈티나 따위. 테레빈유·바니시·페인트 용제 등의 원료와 향유로 쓰임.)

 

그의 부인은 마지못해 비크람의 상처를 깨끗이 하고 고통을 치료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시간이 지나 상처는 치유되고 왕은 힘을 다시 추수리기 시작 했습니다.

그러자 기름장수는 황소가 뱅뱅 돌리는 제유기 기름 단추의 의자 위에 그를 올려 놓았습니다.

그 후로 왕은 하루 종일 거기에 앉아 있으면, 기름장수는 그에게 음식과 마실 것을 가져오곤 했습니다.

 

하루는 기름장수가 그의 몸이 많이 더러워진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인에게

우리 아들을 오늘은 씻겨야만 하겠어. 그에게 목욕이 필요해요.”

왕은 즉시

아버지, 공주의 여름 별장이 있는 저수지로 나를 데려가 씻겨 준다면 기꺼이 하겠지만 그것이 아니면 목욕을 하지 않을래요.”

성질 나쁜 부인은 이 소리를 듣고는 신경질적으로

봐요 이 화상을! 그는 공주의 저수지가 아니면 목욕하지 않겠다는 것을! 그 정원의 금으로 된 길 에는 어떤 남자의 발도 들일 수 없다는 것을 당신은 알아요? 남편아, 이 어리석은 화상의 터무니 없는 빈덕을 만족시키려고 그렇게 바보같고 위험한 짓을 해서는 안돼요.”

 

남편은 간신히

허나, 나는 할거야. 내가 어떤 댓가를 치르더라도 이 단순한 소원으로 내 아들을 만족시킬수 있다면.” 하고 말했습니다.

 

밤이 찾아오고 그는 왕을 어깨에 지고 중국 공주의 여름 정원으로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그때에는 정원을 지키는 이가 없어 저수지의 가장자리로 데리고 갈 수 있었습니다.

왕은 그곳에 자신을 놓고 한밤 중에 데리러 돌아와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기름장수는 입양한 아들이 도움이 필요하리란 생각에 혼자 두기에는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비크람은 그렇게 해달라고

그를 설득했습니다.

그는 걱정스러운 무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왕은 이제 절뚝거리며 저수지 안으로 들어가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목욕을 하고는 옷을 갈아 입고 제사를 올렸습니다. 최소한 세 시간이 걸린 이 제사가 끝난 후에 하늘을 보니 거의 자정이 된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심금을 울리는 깊고 아주 아름다운 소리로 그가 작곡해 오직 자신만 아는 디파카 라기니 를 불렀습니다.

이 음악은 보이지 않는 공기와 불의 정령을 불러 그의 손 안에 순종적인 도구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 음악은 비크람의 별칭이 되었습니다.

그가 디파카를 부르자 도시의 한밤중에 꺼진 모든 불이 모두 켜져 도시의 모든 사람들은 불이 타고 있는 빛을 보고 놀라서 불을 끄려고 깨었습니다.

그것은 디파카의 빛의 향연이었습니다.

 

음악은 더높고 더 커지고 불빛은 더욱 더 밝게 타올라 멀리 까지 갔습니다.

드디어 음악이 약해지더니 사라지자, 불들도 역시 가라앉아 꺼지고, 도시 전체는 전처럼 아주 깊은 어둠 속으로 두 번 잠겼습니다.

공주도 불이 밝게 타오를 때 깨어 이 기이한 기적을 목격하게 되었는데, 그녀는 즉시 이것은 라자 비크람 왕의 작품임을 알아챘습니다.

그녀의 심장이 그것에 대해 생각할수록 둥둥 뛰었습니다.

왜냐하면 오랫동안 전 세계에 이름이 높은 인도의 위대한 왕가와 결혼을 하고 만나보고 싶은 열망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비밀스런 과학 지식을 통해 그녀는 왕이 변장을 하고 기름 장수와 함께 머물고 있다는 것을 사실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과학에도 불구하고 이것 이상을 그녀가 알 수는 없었습니다.

 

자정이 조금 지나서 기름 장수는 정원으로 몰래 들어와 왕을 등에 태우고 어둠을 뚫고 헛간으로 돌아와 그를 침대에 눞혔습니다. 태양이 뜨고 기름장수는 야간 경계의 피로함에서 회복하려고 아직 침대에 누워 있는데, 공주가 궁전으로 오라고 명령했음을 알리는 왕의 하인들이 왔습니다.

이 가련한 친구는 온 몸을 떨며 정원에 몰래 들어 간 것을 모두 들켰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공주 앞에 나왔을 때 도시의 다른 기름 장수들이 옆에 줄 서서 손을 잡고 있는 것을 보고 안심이 되었습니다.

공주는 행정관들에게 고개를 돌리며

이 사람들이 이 도시의 기름 장수 들 이지? 너희들, 아무도 빠뜨리지 않았지?”

행정관들은 고개를 숙이고 그들 하나 하나를 자세히 둘러보고는 그렇다고 했습니다. 공주는 기름 장수에게 말했습니다. “여길 보라 친구들. 내일 아침 여섯시까지 나에게 기름 백 몬드

*몬드 (인도·중동 국가 등의 무게의 단위; 9.5-37.3 kg)를 가져오너라. 만일 너희가 못하면 너와 너희 가족들은 너희들의 제유기계로 눌려 죽을 것이다. 자 이게 가도 좋다.”

기름 장수는 울며, 한숨을 지으며 공주의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한탄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