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그녀는 50대 중반, 창백하고 작고 마른 몸 )
아버지와 어머니가 아파서 서울에 마사지 샵을 열어 놓고 이곳 시골에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발과 몸을 천골요법과 기치료, 스도 치료 등으로 사람들을 치유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저는 예전에 언니를 알게 되어 -그분이 저의 스승입니다. - 교회를 알게 되어 그곳에서 평화를 얻어
습니다. 그 목사님은 영성이 높아 세속적인 교회와는 차원이 달라 많은 위로를 얻었지만 지금은
너무나 멀어 못가고 있습니다.
저는 나이가 50 이 넘도록 꾸준히 영성의 깨우침을 추구하며 살아왔습니다.
답
당신은 체구도 작고 말라서 ...... 마사지 하면서 홀로 살아왔다니 많이 힘들었겠군요.
어디서 나오는 힘인지 놀랍습니다.
그녀
저는 사람을 치유할 때 놀라운 힘이 나옵니다. 가장 즐겁고 힘든 줄도 모를 지경입니다.
두달 전에 마사지 공부를 다양하게 한 덕분에 자신감이 생겨 샵을 냈는데 그만 부모님 모두 낙상을
하고 치매도 생겨서 시골로 내려왔습니다.
답
당신은 다양한 영적 능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것인지요?
그녀
사람들을 치유하다 보면 그들의 전생을 보기도 하고 아픈 곳을 금방 알기에 놀라운 치유를 경험하게
하기도 합니다. 기치료를 하다보면 그와 합일되기도 하고 때로는 환자들에게서 빙의체들이 따라 들
어오기도 합니다.
답
당신이 남보다 가슴 챠크라가 활성화 되어 있고 사주에 열린 문이 있기에 ......
지금 부모님은 좀 어떻습니까?
그녀
저는 육남매 중 가운데 입니다.형제들은 모두 결혼을 하고 바빠서 아무도 부모님을 돌볼 시간이 없어서
저는 자주 시골에 내려왔다 돌아갔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어린시절 아버지는
어머니와 자주 싸우고 형제들을 때리곤 하였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와의 노년이 힘들어 결국 치매가
심해져서
요양원에 모셔야 할 것 같은데 아버지는 반대합니다.
저도 서울로 돌아가야 생활을 할 수 있는데 답답하게도 아버지는 여전히 화를 내거나 아픈데도
밭일을 하니 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화가 나기도 합니다. 저에게 이런 분노가 있어
당황스럽지만 멈출 수가 없습니다.
답
아버지가 심성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 배운것이 없어서 입니다만 힘들겠습니다.
당신에게선 미묘하게 강한 에너지와 폐쇄적인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어린시절 일찍 독립해 살면서
세상 풍파를 겪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강박 같은 것도 있어 보입니다.
그녀
아닙니다. 저는 성경과 불경등을 섭렵하여 마음은 늘 평화롭습니다.
미래를 걱정하지도 않고 죽음도 두렵지
않습니다.
답
헌데 지금 무엇이 힘드신가요?
그녀
사실은 저는 제 지인들 중 한명이 2년 전에 '너는 교만해. 정말'이란 말을 듣고 아주 심각한 우울과 무기력에
빠졌드랬습니다. 많이 울고 직장도 쉬고 집에만 틀어 밖혀 죽을 것 같은 침묵 속에서 그말을 곱씹으며 한달
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놀라운 빛과 평화로움 체험을 하고서야 그것에서 벗어났던 것 같습니다.
그전에 저는 폐쇄적이고 제 고집 대로만 밀고 나갔던 것 같습니다.
답고집이 있어야지요. 당신은 그 힘으로 진리를 찾아나선 것 같습니다. 전생에도 그러했겠지요.
결혼도 생각하지 않으며 오직 사람을 치유하는 것에 집중해 살아오신 것 같습니다.
헌데 왜 힘이 드시는지요? 나름 의미도 있고 행복한 일 아닙니까? 만족하는 마음이 없는 듯 보입니다.
그녀
작년에 교만함의 뜻이 무엇인지 고민하다보니 밥도 못 먹고 매일 송장처럼 지내다 문득 하늘이 열리고
강렬한 빛이 다가와 '이 모든 것은 사라진다.너는 하느님의 자녀다.'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사흘을 엉엉 울고 나니 교만함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을 내게 던진 그 친구를 만나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물어 보았더니 자신을 그런 말 한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가 분명 말했는데 제가 잘못 들은 것인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누가 말한 것인지..... 알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답혹시 당신 가족 중에 무병을 앓거나 일찍 돌아가신 분이 있습니까?
그녀
아.......
저의 엄마가 참 착하고 지혜로운 분이십니다. 헌데 무당이 되려고 신주단지를 받았으나 그만 두었다
하셨어요.
답
신주단지가 지금은 어디 있습니까?
그녀
글세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시골집 어딘가에 있다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이 시골집은 잠을 잘 수 없고 너무나 많은 영혼들이
느껴져 힘듭니다.
그래서 그런건가?
답
어머님이 치매이지만 대화가 될 때 물어보셔서 그 단지를 잘 봉인해 보내야 할 것입니다.
(며칠 후 연락이 왔다.)
그녀
아! 창고 구석에 쑤셔 밖혀 있는 것을 찾았어요. 아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답
인터넷에 무당들의 동영상 중에 나름 공부가 많이 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음의 몇분.....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아서 물어보세요. 제가 알기로는 정갈하게 닦고
기도를 해드린 후에 깨끗한 땅에 묻고 ....... 당신의 힘으로 명상으로 깊게 들어가 천도를 진심으로
빌어주세요. 그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는 듯 보입니다. 근처의 용한 무당에게 처리를 부탁해도.
그것보다도 어머니가 무당의 일을 했었나요?
그녀
아마 잠시 한 듯 보이는데 아버지의 반대로 .
답
사실은 무당의 기운을 아버지가 더 많이 먹고 거친 영혼들의 영향으로 불행한 삶을 살아오신 듯 보입니다.
아버지가 고집이 세고 강인한 편이라 그 혼란스런 집에서 그나마 버티셨군요. 잡다한 에너지 체들은 불행한
영혼이기에 그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사람이 아프거나 다치고 행복해 지기 어렵습니다.
그런 곳에서 평생을 사신 부모님이 정말 대단하시군요.
보통 사람들은 살기 어렵습니다. 절이나 무당집으로 적합한 곳에서는.
당신은 어린시절이 불우하였지만 어머니를 많이 사랑하신 것 같습니다.
헌데 일찍 집을 뛰쳐 나간 것은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겠습니다.
계기가 있을 터인데..... 당신은 영혼에 대한 체감 지수가 아주 높은 분이라 그 집에서 지내는
것이 지옥 같았을텐데, 일찌기 집을 떠나 홀로 살아온 용기가 대단하네요.
여자 혼자 살기 쉬운 세상도 아니고.
당신은 무당체질을 벗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해 다행히도 그 에너지를 치유하는 에너지로 만들어
내었습니다. 당신의 바탕이 기독교적인 것은 무당체질에서 벗어나기 위한 쉬운 선택이었지만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기독교는 당신을 다 담아내기 어려워 보입니다. 불교나 힌두교 처럼
자아성찰과 범신론적 가치관이 많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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