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서 혼자 살기/가물치와 생명들

가물치 연못

리라568 2023. 3. 3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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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치가 잘 자라서 5월이 되니 40센티가 넘는 아가들이 되었다.

1가물치의 성장

연못이 작아서 이들은 드디어 경쟁을 시작했다.

네마리 중에 한마리가 큰 녀석들에게 치여 가까이 오는 것이 힘들어 보였다.

영역 생물이라 각자 숨어 있는 장소가 달라

예민해진다. 

부족하지 않게 먹이를 주고, 작은 아이는 따로 만나 급식.

 

 

자세히 보니 수컷과 암컷이 짝이되어 사이좋게 노닐다 

연못 물위에 집을 짓고, 알을 낳다

알에서 깨어난 아가들을 수컷이 한달 동안 데리고 다니며 돌보는 장면.

암컷은 시간 날때 ........  가끔 돌보는 흉내 만 낸다.

 

그러다 보니 다른 두마리 가물치가 가까이 오면 공격.

무섭게 순식간에 물어 제끼니까  두마리는 숨을 죽이고 구석에 숨어 있다.

내 발 자욱  소리가 나면 몰래 몰래 왔다 자기영역으로 가서 와구와구 미꾸라지를 

아작을 낸다.

 

 

 

신기하고 놀라운 자연의 선물에 감격.

다른 가물치가 새끼를 먹을까봐 부모가 돌보는 것이 참 .....  아름답다. 

종족보존의 본능을 조금 미화하면 

생명이 힘이고 

사랑으로 존재계가 움직이고 있다는 반증이 아닌가.

어미가 없다면......  이 지구는 어떨까?  인간을 포함해서.

수컷 가물치는 드물고 귀한 인간의 본성과도 닮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