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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시 2

하이쿠 -세상 쉬운 짧은 시.

이 세상은 풀벌레까지도 잘 우는 놈, 못 우는 놈 (잇사) 그늘에서 왠 일인지 나비가 쓸쓸히 날고 있네. (헤키 고토) 바닥에 앉아 모래를 손에 드니 모래의 따쓰함이여 (세이 센스이) 아침에 내린 비 어느새 옆에 있는 달팽이 (잇사) 무릎 껴 앉고 말 없는 두 사람 달 밝은 밤 (다요조) 꽃 지고 나니 다시 고요해진 사람 마음 (고유니) 물새 고요하게 자신의 몸을 흐르게 하네 (하쿠요조) 무엇인가 원하는 마음 바다에 놓아준다 (호사이) 뒤돌아 보지 않을 길을 서둘러 간다. (산토카) 나비가 못 되었네 가을은 가는데 이 애벌레 (바쇼)

하이쿠 - 호사쿠,바쇼,잇사,소세키,린카등

꽉 쥐고 꽉 쥐어도 손바닥엔 아무것도 없다. (호사쿠) 이 가을 어찌 이리 늙어가나 구름 속의 새야 (바쇼) 고요함이여 호수 아래의 구름 봉우리 (잇사) 좋게 봐주려 해도 추운 기색이다. (잇사) -- 자신의 자화상을 보고 쓴 시. 참새 날아와 창호 문에 흔들리는 꽃 그림자. (소세키) 저녁 하늘 보고서야 저녁 먹을 젓가락 들었네. (호사이) 오늘의 길엔 줄 곧 민들레 피었네. (산토카) 다만 있으면 있을 뿐 이대로 눈은 내리고 (잇사) 잠 들어서도 여행길의 꽃 불 가슴에도 피어 있네. (린카) 종이 연 어제의 하늘에 있던 그자리에 (부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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