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더콜리 종인 나의 막내 딸 빛나는 14킬로 정도를 늘 유지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자율급식을 하여 식탐이 거의 없어 오히려 밥을 안 먹는 것을 염려할 정도였다. 아주 어릴 때 설사를 자주 아무곳에나 하여 - 보더콜리는 혼내거나 너무 강하게 규제하면 설사를 하거나 토하는 경우가 있다 - 그때 돌보던 사람이 (두어달 동안) 밥 먹는 것에 눈치를 주었던 모양인지 낮에 밥을 잘 먹지 않고 한밤중에 의무적으로 사료를 먹었다. 맛있는것을 주어도 감응도 없고 심지어 기분이 안 좋으면 고기를 주어도 심드렁하기도 하여 희노애락이 전혀 없는 도인 같아서 좀 슬프게 느껴졌었다. 오직 달리고 원반놀이하는 것에만 몰입을 하려하는 보더콜리 빛나가 안스럽기도 하고 외골수인 것이 마음에 걸리기도 하였다. 털 빠짐이 심하고 서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