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서 혼자 살기/보더콜리 빛나 이야기

보더콜리 -소리와 환경변화에 민감하다.

리라568 2023. 4. 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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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콜리 종인 나의 막내 딸 빛나는 14킬로 정도를 늘 유지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자율급식을 하여 식탐이 거의 없어 오히려 밥을 안 먹는 것을 염려할 정도였다.

아주 어릴 때 설사를 자주 아무곳에나 하여 - 보더콜리는 혼내거나 너무 강하게 규제하면 

설사를 하거나 토하는 경우가 있다 - 그때 돌보던 사람이 (두어달 동안) 밥 먹는 것에 눈치를 

주었던 모양인지 낮에 밥을 잘 먹지 않고 한밤중에 의무적으로 사료를 먹었다. 

맛있는것을 주어도 감응도 없고 심지어 기분이 안 좋으면 고기를 주어도 심드렁하기도 하여

희노애락이 전혀 없는 도인 같아서 좀 슬프게 느껴졌었다.

 

 

오직 달리고 원반놀이하는 것에만 몰입을 하려하는 보더콜리 빛나가 안스럽기도 하고 외골수인 것이

마음에 걸리기도 하였다.

털 빠짐이 심하고 서울에서 개를 싫어하는 집에 살다보니 

이사를 쫒겨다니듯 하였다. 결국은  독일 스페인 여행 때 걱정이 되어 데리고 가야만 했을 때도 잘 견뎌내어

지금은 안정을 되찾은 느낌이다.

보더콜리여서 만은 아니겠지만 중형견을 전원주택이 아닌 곳에서 키운다는 것은 인내심과 희생이 필요하다

견주만 인내하는 것이 아니라 보더 콜리도 사실 주인을 사랑하기 때문에 인내라고 성격을 적응해 가느라

힘이 든다.  

 

빛나는 이상하리만치 소리와 에너지에 민감하여 어떤 공간에는 죽어도 가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있어

힘들었었다. 또 갑자기 시장에서 샷터문 내리는 소리에 놀라 순식간에 여러번 사라지기도 하였으니 

그녀도 세상살이가 쉽지 않았던 것인데 

 

특히 예측 불가능한 큰 소리는 보더콜리에게는 불안감을 극대화 하는 기회가 되어 자신도 조절할 수 없을 만한

속력으로 달리게 하여 길을 잃게 할 수 있다.

개에 따라 돌발행동은 불안감의 표현이며 드러나는 양상은 다양하다.

폭식으로 비만한 보더콜리가 되었다면 환경을 더 안정적으로 재조정해 줄 필요가 있다.

목양견인 보더콜리는 스스로 체중을 늘리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이 본성과 충돌이 일어난 것으로 본다.

먹는 것 즉 간식 같은 것으로 활동량 충족 대신 보상하려는 주인의 의지를 따르다 보면 비만이 될 것이다.

 

빛나는 2세가 되어서는 돌출행동을 버리고 짓지도 않고 가족과 융합이 되었으나 기저에는 하루 두번씩

배변산책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해준 덕분이다. 

지금 7살이 되어 서울의 작은 집에서 사는데 애교가 늘고 점잖아지고 상황과 공간을 

잘 파악해 정말 멋진 반려인이 된 느낌이다. 

 

 

다시말해 지능이 높고 영리하므로 우리가 미쳐 깨닫지 못하고 있는 불편함이 쌓이면 이상행동과

반항으로 드러나거나 설사와 구토등 몸의 반응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어릴 때의 산만함은 산책시에 급하게 가려하거나 고양이 냄새와 큰 소리에 놀라 뛰려 한다거나 아는 사람을 만나면 뛰어오르고 흥분하는 것으로 표현 된다. 

 

큰 덩치를 꾸기고 애교피기
독일로 여행 중인 빛나

 

불안해 할 때 대처 방법

1.큰 캔넬 안에 넣어준다. 혹은 좋아하는 공간으로 인도하고 그 공간을 막아준다.

움직임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잠시 만들어 주면 에너지를 휴식 모드로 바꾸게 된다.

집으로 인식하는 아주 안전한 공간을 선호하므로 그 공간을 자주 바꾸지 않는다.

소파이든 침대이든 그가 좋아하는 공간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변화가 필요할 때는 서서히 한다.

 

2. 소리에 예민하면 그 소리가 나는 곳으로 데려가 다시 확인시켜 준다.

소리의 원인을 알면 이해를 하는 경향이 생기지만 그것도 통하지 않을 때는 

그 비슷한 소리를 가끔 인위적으로 만들어 익숙하게 해준다.

이도 통하지 않을 때는 무조건 보더콜리가 좋아하는 것 원반던지기 공놀이 산책등으로 분위기를 바꿔준다.

 

3.짖거나 공격적인 성향이 생기면 단호하게 행동한다.

목끈을 활용해 멈추게 하고 안돼 라고 입력시킨다.

받아들였을 때 간식을 주거나 달릴 수 있게 산책과 칭찬을 선물로 준다.

 

4.보더콜리 견종 마다 좋아하는 것은 다르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이 있다.

평소에 컨트럴하고 명령하는 태도 대신 따스하게 자유를 허락하는 태도이다.

시간이 걸리지만 스스로 공간과 가족들과 평화롭게 지내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명령하기 시작하면 평생 가르쳐야 하는 경향이 있다.

 

5.배우고 습득하는 창조와 변화를 좋아한다.

그러므로 가끔 새로운 장난감과 새로운 산책로 새로운 습관을 습득하게 하고

칭찬을 많이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