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숙이는 어린시절을 기억하는 한 크게 아프거나 깊은 상처를 받을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부모님도 무난한 편이고 여동생도 보통의 관계를 유지할 정도로 트라우마나 심적 장애감을 느끼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집안 분위기 전체가 보수적 성향이 있다보니 30대 초반의 그녀는 유교소녀 같은 성실함과 착함 그리고 틀을 넘는 행위에 대한 부정적 도덕의식이 타인보다 강고한 편이었기 에 친구도 제한적이고 가족과의 시간 보내기를 더 생활화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도 많았습니다. 한편 그녀의 기질의 깊은 곳에는 호기심,탐구심 그리고 낯선 곳에서의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갈망과 춤과 음악을 좋아하다보니 클럽을 가끔 가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그러므로 지숙은 본성의 기질 을 꽃 피우는데 가정 분위기를 주도 하는 보수적 부모님이 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