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며칠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아서 잊혀져 간다고 할까 하는데 아랫집 아주머니가 " 산속 하수구 속에 새끼 낳은 고양이가 있던데......" 하는 것이었다. 오호라 살아있구나. 오 다행이다. 헌데 어떻게 젖을 먹일까? '집에 가끔이라도 오니라' 하며 잠시 마음으로 그녀에게 말을 전해 보았다. 다음날, 아침이 밝아오고 창가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며 창문을 여는 순간, 바로 아래 아주 조신하게 그녀가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오 마이 갓, 왔구나!" 아주 조용히 내 눈을 보며 "야옹" 하는데 너무 감격스러웠다. 미친듯이 밥을 먹고는 또 절름거리며 뜨거운 태양빛 아래로 쏜 살 같이 산 아래로 내려갔다. 다음날도 고양이는 아침 8시면 어김 없이 창밖에서 나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젖을 먹이려면 하루 두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