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비 내리네. 몸을 붙여 걷은 한개의 우산 (소세키) 부모님 하나 자식 하나 반딧불이 빛나네. (만타로) 수선화 향기 흩어져도 분 밭위에 (지요니) 죽어가면서 더욱 시끄러운 가을의 매미 (시키) 마음 들판을 걷는 내 마음 속 푸르른 습지. (기조시타 유지) 지금 이순간 계속 살아나가 먼 옛날이 된다. (게리 스나이더) 저 달에게 배우는 달 구경 (소바쿠) 제비 붓꽃 내 오두막에서 나를 취하게 하네 (료칸) 그네를 탄다 벚꽃 한송이를 손에 쥐고 (잇사) 이길 몇사람이 걸어간 길 오늘은 나 혼자 걸어가네 (산토카) 여기선 파도소리 들리지 않는 먼 바다의 푸르픔이여 (호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