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전의 삶의 여행 1. ** 정원의 초목 옆에서 버지나아 울프를 노래하다 ** 나는 1961년도에 온순하고 멋있는 그러나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아버지와 인내심 많은 씨받이 어머니 사이에서 둘째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50세가 넘기까지 부처님에게 온갖 치성을 드려 태어난 나는, 집안의 장남이어야 마땅했는데 불행하게도 딸이었다. 물론 첫째 아들도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을 주관하던 양어머니는 첫째 아들은 아버지의 핏줄이 아닌 줄로 굳게 믿고 계셨고 쫓겨나지 않으려는 나의 생모는 죽은 듯이 거짓말을 하여야 했다. 그러니까 생모는 이미 다른 분의 아이를 임심한 상태에서 들어와 훗날 아이를 둘 더 낳은 것이 나와 남동생이었다. 이런 이야기는 사실 나에게는 이젠 꿈속의 동화 같이 아스라이 느껴지고 과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