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새장의 위치
새장의 위치는 바닥 보다는 적당한 높이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최하 바닥에서 1미터 정도 .. 그보다 높은 경우도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너무 낮은데 있으면 채광과 공기 소통이 나쁘고 사람과의 눈높이가 차별이 많아서 새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방향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남향이나 동남향이 좋은데 새장이 그렇게 위치 잡을 수 없을 때는 알통을 그쪽으로 할 수 있게 합니다. 그러나 그 방향이 일사량이 지나치거나 직 바람이 온다면 삼가 해야 합니다.
여러 쌍을 키울 경우 새장의 높이는 중요합니다. 아래 놓인 새들보다 위에 놓인 새장에 사는 새장이 더 번식을 잘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새들의 서열은 더 높은 곳에 있는 경우에 더 강한 새로 이해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능한 평등한 위치에 놓아주고 기가 죽어 있는 새를 위로 올려 보는 것도 시도해 볼 만합니다.
새장과 새장 사이가 너무 가까우면 번식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서로 마주 보게 된다면 적어도 3-4 m 정도 떨어뜨리는 것이 좋고 적당히 가벼운 천이나 보호막을 쳐주는 것이 필요 합니다. 앞에 잇는 새장의 수컷이 신경이 쓰여 수컷들이 새장에 매달려 경계를 한다면 발정이 난 것이며 적당히 서로 보이지 않게 막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옆에 새와 새장도 역시 가려 주는 것이 좋겠지요.
자신의 새장은 안정된 자신 만의 영역이 되야 하고 모두 열려 있다면 번식에 집중하지 못할 것입니다.
처음에 새장을 놓아둔 위치에서 여기저기로 자주 옮기면 좋지 않습니다.
에너지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쓰게 됩니다.
또한 번식을 앞 둔 새의 시선에 놓인 물건이 자주 바뀌면 좋지 않습니다. 새로운 물건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 할 때까지 긴장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처음에 새장의 위치를 정할 때 여러 가지를 고려해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번 새장의 위치를 정하면 가능한 오래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하단 느낌이 들지 않으면 알을 아무 곳에나 버리듯이 나 버리고 말거나 알통에서 튀어나와 다시 들어가지 않습니다.
정말로 어쩔 수 없어서 새장을 옮겨야 한다면 얇은 천으로 새장을 천천히 놀라지 않게 가능한 모두 가리고 둘이 들어 빠른 속도로 옮기는 게 좋습니다. 특히 새장의 위가 열려 있으면 새들은 더욱 놀랍니다. 알통 안에 들어간 상태에서 알통의 입구를 막고 옮기는 것도 새를 덜 놀라게 하는 방법입니다.
6) 새장의 크기는 잉꼬 새장 보다는 커야 하고 크면 클수록 좋습니다.
새장이 넉넉해야 날기도 하고 자신의 영역에 대한 강박적인 스트레스가 적어 집니다
그러나 좁은 새장이 불가피 할 경우 번식조의 경우 잉꼬 새장의 두 배 정도는 되어야 좋습니다.
옆으로 넓은 것은 왕관에게 큰 의미는 없습니다. 어차피 걸어 다니게 되니까요. 차라리 높이가 있는 편이 좋습니다. 바닥에서 횟 대로 날아 올라갈 정도면 1m 높이에 가로는 최소 70센티 이상이면 그나마 이상적입니다. 시중에 나오는 왕관 새장은 작습니다.
저는 2미터 높이에 가로 1미터 50 세로 2미터 50의 새장을 만들어 왕관 세 쌍을 넣었더니 적당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판매하는 새장을 여러 개 부쳐 쌍이 이루어진 몇 쌍을 날게 하면 아주 좋습니다.
왕관 앵무는 한 번 짝이 되면 짝을 잘 바꾸지 않습니다. 암 수의 수를 동률로 날려 놓아주면 새끼도 잘 낳을 뿐 아니라 어미 새 들이 아주 건강해 집니다.
심지어 경쟁적으로 번식을 하는 통에 알통을 열심히 막아도 알통을 뚫고 한 겨울에도 건강한 아이들을 낳아 주곤 했습니다. 영하 10도의 날씨에도 얼어버린 물을 부리로 깨고 어느새 아가들을 키우고 있어 놀랐습니다. 새들이 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고 가장 건강해 지는 지름길입니다.
약한 새가 번식도 잘 못한다면 큰 새장을 만들어 모두 날려 주시면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 건강이 회복된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더욱이 스스로 짝도 찾아서 오래지 않아 건강한 아가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7) 알통의 설치
알통은 번식이 시작되는 봄이나 9개월 이상 되어 번식을 유도하고 싶을 때 달아줍니다.
대개의 경우 번식은 1년 정도 지나서 시작하는 것이 좋지만 영향이 좋은 경우 더 일찍 시작되기도 합니다. 알을 바닥에 낳으면 곤란하므로 짝짓기를 할 정도로 서로 사이가 좋고 수컷이 구애 노래와 춤을 추며 횟대위를 왔다 갔다 하면 달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알통은 내부형과 외장형으로 나누어 집니다. 내부형도 세로형과 가로형으로 나뉩니다.
저의 경우는 알통을 가로형으로 판매하는 것보다 크게 제작해 달아주었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외부 형 알통이 좋습니다. 내부형의 경우 알을 낳았는지 아가가 자라는지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어미 새가 많이 경계하게 됩니다. 외부형의 경우 새장의 공간을 알통이 차지하는 것도 막을 수 있고 어미 새가 모이를 먹을 때 아가 새의 상태도 살펴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부득이 내부형 알통을 설치할 경우에는 가장 높게 가장 편리하게 달아야 좋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외부형 알통 중에 새가 들어가는 입구에 알이 굴러 나오지 않게 칸막이를 얕게 해놓은 것도 있습니다. 이것의 단점은 아가가 태어나 그로 굴러 갈 경우 오히려 어미 새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칸막이를 제거하고 입구를 조금 더 신중하게 막아주는 편이 좋습니다. 아가 새가 여러 마리 일 경우 알통이 절대로 크지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 암컷과 수컷이 교대로 품지 않고 같이 들어가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아가들이 질식할 위험도 있습니다. 알통은 가능한 큰 게 좋습니다.
8) 짚 깔아주기
모란은 스스로 종이나 잎들을 쪼아서 부드럽게 둥지를 잘 만듭니다. 이에 비해 왕관앵무새는 주어진 것에 알을 낳습니다. 그러므로 짚은 판매되고 있는 것들을 사용하되 어릴 때는 많이 깔아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산란 시기에 겨울이라면 짚의 양을 늘려야 하지만 다른 계절에는 오히려 아가들에게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